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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나무에도 새순은 열립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454 추천수:6 220.120.123.244
2023-09-24 13:05:25

늙은 나무에도 새순은 열립니다

 

76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붓을 잡은 한 할머니 화가 모지스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1860년 한 이민자의 딸로 태어나 12살 때부터 남의 집의 식모살이를 했고 26살 때 가정부로 일하던 집에서 만난 농장 일꾼인 남편과 결혼했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닥치는 대로 일하다 감자를 키워 감자 칩을 만들어 팔고 우유를 사다가 버터와 치즈를 만들어 팔았답니다. 남편과 자식 5명이 먼저 세상을 떠나자 뜨개질을 하며 노년의 외로움을 달랬지만 나이가 들면서 관절염이 심해져 뜨개질도 할 수 없게 되어 하릴 없이 창밖만 바라볼 신세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인생이 다 끝났다고 생각될 시점에 그녀는 76세의 늦은 나이에 붓을 들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단순하고 밝은 화풍으로 미국의 시골 풍경을 그렸답니다.

1929년 발생한 대공황은 미국인의 마음을 얼어붙도록 했는데 이때 등장한 미국의 옛날 풍경 그림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답니다. 마을의 사계절과 남녀노소가 모여 치르는 마을 행사 같은 일상의 소소한 그림을 그렸는데 우연히 마을을 방문한 미술 수집상이 그녀의 그림을 보고 감동을 받아 뉴욕의 유명한 미술기획가에게 그녀를 소개했고 곧이어 무명 화가 전시회를 개최했답니다. 전시회는 대성공이었고 84세가 되자 그녀는 뉴욕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 중 한 사람이 되었답니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라는 책에서 할머니는 자신의 삶을 담담히 회고하는데 92세 때인 1952에 출간한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일흔여섯에 처음 붓을 들었고 92세에 자선을 썼으며 101세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160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답니다.

나이들었다고 쉽게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독일 근대 철학의 아버지인 임마뉴엘 칸트는 64세에 <실천이상비판>을 탈고 했고, 할랜드 샌더스은 68세에 1008번이나 사업 제안을 거절당하고 1009번째 KFC를 창업했습니다. 괴테는 82살에 <파우스트>를 완성했고 미켈란젤로는 89세 때 성 베드로 성당의 지붕 작업을 마쳤으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발명한 94세의 존 구디너프 미국 텍사스 대학 교수는 97세가 되는 해인 2019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연금술>의 저자 파올로 코엘료은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이제 더 이상 당신이 원했던 것들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시작하세요.”라고 말합니다. 모지스 할머니는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가장 젊을 때죠. 뭔가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 말이에요. 무슨 일을 하든 너무 늦은 시간은 없고 너무 늦은 깨달음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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