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뒤에서 잡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벤저민 프랭클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보스턴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고작 2년간만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는 미국 철학협회를 창립했으며 피뢰침을 발명하고 미국의 독립선언서를 기초해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었답니다. 그 비결은 철저한 시간 관리를 실천함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살아생전 스스로 13가지의 덕목을 수첩에 적어 매일같이 실천 유뮤를 확인했답니다. 그리고 1주일마다 13가지 덕목 중 한 가지를 집중해 실천하려고 노력했답니다.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은 “절제, 침묵, 질서, 결단, 절약, 근면, 진실, 정의, 중용, 청결, 침착, 순결, 겸손”이었다고 합니다. 시간 관리를 잘하여 후회없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자신만의 지배 가치를 정하고, 이를 장기 목표로, 중간 목표로, 또 일일 업무로 세분화하라.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일과 급한 일을 구분하여 일의 처리 순서를 정하라.”라고 말합니다. 프랭클린이 말한 것처럼 “시간은 돈”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시간은 생명입니다. 시간은 저금할 수 없고, 후회한다고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시간에 관계된 유명한 라틴어 문장이 있습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입니다.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말입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 때 그 행렬 뒤에서 “메멘토 모리!”를 크게 외치게 했다고 합니다.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환영을 받지만, 언젠가는 죽는다’라는 의미로 쓰인 풍습이라고 합니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오늘을 즐겨라”는 말입니다. 사치나 향락에 빠져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상이라 할지라도 결코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면서 즐겁고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라는 말입니다. 미래의 나도 나이지만 현재의 나도 나라는 것입니다. “아모르 파티(Amor fati)”란 말이 있습니다.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말입니다. 고통, 상실, 좋고 나쁜 것을 포함하여 누군가가 자신의 삶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이 운명이며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시간은 무료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다양합니다. 지나간 후에 후회해도 시간은 감정이 없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기회의 신 카이로스는 뒷머리가 대머리입니다. 지나가면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상징화한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5:16)”.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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