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는 불쾌하다고 지구를 떠나지 않습니다
도축업을 하던 50대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2002년도 구제역, 광우병으로 도축업 어려워져 거래처가 부도가 나고 자신도 부도를 맞게 되었답니다. 집이라도 건져야겠다고 부인하고 의논을 해서 합의 이혼을 했답니다. 부인의 이름으로 집도, 저금통장도 옮겨 주고 자신은 빈털털이가 되어 노동판을 전전하였답니다. 그렇게 되니까 자식들도 ‘우리 아버지 없다.’하고 살아가더라는 것입니다. 가족들로부터 다 버림받고 홀로 계신 고향 어머니를 찾아갔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자기를 버려도 어머니만은 자신을 받아 주었답니다. 어머니에게 ‘어머니 나 죽고 싶어요. 살 소망이 없어요.’라고 했더니 절대로 죽는 것은 안 된다고 부모보다 먼저 죽는 것은 불효라고 어머니는 극구 말리며 닭을 잡아 보신을 시켜주고, 약을 해다 주며 다시 일어나라고 격려해주었답니다.
어느 날 늙으신 어머니는 농에서 마지막 가지고 계신 쌈짓돈 700만 원을 내놓으며 이것을 가지고 다시 사업을 해서 일어나라고 용기를 주었답니다. 그는 서울에 올라가 신용회복 위원회 찾아가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96개월 동안 이자와 원금을 계속 성실하게 갚아나갔답니다. 그리고 700만원을 가지고 조그만 정육점을 열어서 성실히 일했는데 딸이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했더니 절대로 오지 말라고 자기 신랑 쪽에는 아버지가 안 계신다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경우라고 믿음의 자녀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부인을 누이라고 속인 실패의 사람 아브라함, 살인자하고 도망간 모세, 간음하고 살인한 다윗, 여러 번 실패하고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 기생의 아들 입다, 기생 라합, 바람둥이 삼손, 겁쟁이 기드온 등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다 떠나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아내가 떠나고 남편이 떠나고 자식이 떠나고 동업자가 떠나고 믿었던 사람들, 친구들이 떠난다 해도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주님 말씀합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20)" 이 사실을 안 바울은 노년에 사랑했던 데마도 세상을 사랑하여 자신을 버렸고, 그레스게도, 디도도 떠나 버렸지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떠났을 때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를 강건케 하심은 나로 말미암아 전도의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이방인으로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지웠느니라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딤후 4:17-18)".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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