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썩으면 고기도 죽습니다
쥐는 한 마리의 암컷이 6개월 동안에 200마리의 새끼를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합니다. 잡식성으로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에든 있습니다. 쥐는 사람들 있는 곳에 같이 살면서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피해와 위생적인 피해를 줍니다. 쥐는 농작물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건조물을 파손하기도 하고 케이블을 갉아 통신과 전기계통에 손해를 주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쥐는 각종 인축전염병의 병원체를 보균하고 있으며 페스트, 발진티푸스 등과 같은 전염병을 전파시킵니다.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쥐이기에 사람들은 교활한 인간을 조롱할 때 '쥐새끼 같은 놈'이라고 말합니다.
최근 국회의원 자녀 두 사람이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원하는 자리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보고 취업난에 고통당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현대판 음서제도’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그 금수저로 '남의 밥그릇' 까지 뺏앗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는 것입니다. 신분사회였던 고려나 조선 시대 때는 공신이나 현직 당상관의 자손이 과거를 거치지 않고 채용되어 재상에 올라도 신분의 대물림을 당연시 받아들였습니다. 천민의 자식은 죽을 때까지 천민이었고 양반은 죽어서도 양반이었기 때문에 어차피 과거라는 것도 그들만의 경쟁이지 태어나면서부터 차단된 신분 상승의 벽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신분이 철폐된 평등사회라고 하지만 여전히 탯줄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대학을 나와도 취직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프리드리히 앵겔스는 삶이 불공평해지는 주요 원인은 놀랍게도 가족이라고 합니다. 첫째,가족은 구성원마다 각기 다른 재능을 지닌 채 태어나고 둘째,부모가 물려준 재산이 다르며 셋째,가정교육을 포함해서 교육 수준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DNA, 재산, 교육의 불평등을 유발하는 이 세 가지가 나오는 곳이 바로 가족이라고 합니다. 일찍이 플라톤 역시 가족이 인간 불평등의 핵심이라고 보았답니다. 빌 게이츠는 “인생이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이 사실에 익숙해져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먼저 탄 사람이 먼저 내리는 것이 아니고 비행기 먼저 탔다고 수하물을 먼저 찾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사람은 ‘쥐새끼 같은 놈’, ‘기생충 같은 놈’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살겠다고 숙주에게 해를 끼치고 죽게 만드는 기생충 같은 인간들이 많아지면 세상은 지옥으로 변할 것입니다. 성경은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히13:16)”라고 말씀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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