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자신감의 산실
한 때 '세계CEO(최고경영자)의 아버지' '경영의 신'라고 불린 젝 웰치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최고 경영자가 되어 기업의 시장가치를 120억 달러에서 4,500억 달러로 무려 40배 가까이 끌어 올린 사람입니다. 현직에서 물러났는데도 매달 18억원의 수입이 있고 매달 4억의 돈을 쓰고 산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많은 어려운 경영의 난제들을 풀어나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자신감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배웠다고 합니다. 4개의 A와 1개의 B를 받은 성적표를 가지고 오면 어머니는 먼저 왜 B를 받았느냐고 물으신 후 언제나 A를 받은 것을 축하하며 그를 안아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말을 더듬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때 어머니는 "그건 네가 너무나 똑똑하기 때문이지. 어느 누구의 혀도 네 똑똑한 머리를 따라갈 수는 없을 거야”라고 말하곤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그에게 심어준 자신감은 그가 성공적인 경영자가 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정은 자신감을 길러주는 산실이 될 수도 있고 열등감을 부어주는 산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은 가정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자라야 재능에 날개를 달게 됩니다.
영국 런던대 정신의학연구소의 로버트 플로민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지능지수(IQ)보다 '자신감'이 학업 성취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7~10세 쌍둥이 3,700여 쌍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과학 성적과 IQ,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자신감) 등을 조사한 결과, IQ는 높지만 자신감이 없는 소극적인 아이보다는 IQ가 낮더라도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아이가 결국 공부도 더 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녀의 학업 부진으로 상담하는 학부모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자녀에 대한 사랑은 넘치지만 믿음이 약하고 칭찬에 인색하다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한 자녀는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는 공부를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하였답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눈동자가 파란 아이들이 갈색인 아이들보다 학습능력이 뛰어나다'고 발표했단다."라고 말했답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눈동자 색을 작은 카드에 적어서 수업 중에 목에 걸게 하고, 1주일 동안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했답니다. 결과는 '갈색 눈'의 카드를 단 아이들은 학습의욕이 저하됐으며, '파란 눈'의 아이들은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답니다. 다시 동일한 학생으로 교사는 실험을 했답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다시 말했답니다. "저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잘못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단다. '갈색 눈의 아이들이 파란 눈의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 옳다고 한다." 결과는 이번에는 갈색 눈을 가진 아이들의 성적이 좋아지고, 파란 눈의 아이들은 학습의욕이 저하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자신에 대하여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 것입니다.
맥스웰 말쯔라는 사람은 "현대인의 95%가 열등감의 질병에 시달리고 단지 5%의 사람만이 자신에 대해 만족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간다."고 말했습니다. 좀 심한 말 같지만 자신을 바라 볼 때 한 가지라도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며 부정적 평가를 하면 자신감은 병들 수밖에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감을 꺾어버리는 부모의 말로 인하여 자녀들은 자신감에 상처를 받습니다. 자녀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만들려면 자녀의 가능성을 확대해주고 창조적 가치를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지난 과거의 실수나 현재의 부족을 보며 부정적인 말로 자신감을 꺾어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발명왕 에디슨은 어릴 적에는 "열등아"였습니다. 증기기관을 발명하여 산업혁명의 계기를 만든 J 와트도 "얼간이"로 낙인 찍혀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당했습니다.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 근대 물리학을 개척한 영국의 대과학자 뉴턴도 초등 학교시절에는 "낙제생"이었습니다. 아인슈타인도 역시 초등학교 시절에는 성적이 반에서 최하위였고 선생님은 그를 "둔패기"로 취급했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된다 해서 등교를 금지시켰을 정도였습니다. 영국 작가 서머셋 몸은 거의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의 심한 말더듬이였습니다.
자녀들의 자신감을 높여주려면 가정에서 지적과 훈육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열등한 자녀일지라도 하나님은 자녀를 존귀한 자로 보고 있습니다. 자녀를 인격체로 그 가치를 존중해주고 재능을 미래적 기원을 담아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실패했을 때도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쉬운 과제를 주어 성공경험을 자주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부모가 해주기보다는 쉬운 것부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어려운 것도 스스로 성취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라고 말씀하십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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