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믿음
의학박사이자 현직 외과 전문의이면서도 전인 치유를 강조하는 전홍준 원장께서 쓴 <나를 살리는 생명 리셋>이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50대 초의 여성이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스와 루푸스,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병원에 왔답니다. 대학병원 의사도 더는 어떤 치료도 안 되겠다고 하자 그 환자의 아들이 업고 왔답니다. 그분은 걷지도 앉지도 못하는 상태로 진찰실 앞 소파에 그냥 누워있었는데 얼굴에 죽음의 그림자가 가득하고 눈을 뜨지도 못해 숨만 쉬지 않는다면 시체처럼 보일 지경이었답니다. 이 환자는 자연치유 과정인 아봐타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요한복음 베데스다 연못가의 38년 병자가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일이 오늘날에도 가능하다는 것을 눈으로 보았답니다. 이분은 자기 부모와 시부모를 원망하며 용서하지 못했고, 남편과도 관계가 나빠 별거 중이었답니다. 마음이 분노와 원망과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감사와 기쁨 쪽으로 바뀌게 되었답니다. 감사 대신 원망, 기쁨 대신 슬픔, 희망 대신 절망이 일어나면 유전자가 꺼지는데 감사와 기쁨의 마음을 가지자 치유의 유전자가 켜졌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후성유전학 (Epigenetics) 즉 ‘유전자는 이제 당신의 운명이 아니다, 당신의 선택이 당신과 당신 후손의 유전자 암호를 변화시킬 수 있다’ 것은 2,500년 서양의학의 역사에서 아주 혁명적이고 놀라울 만한 사건이라고 말합니다. 저자가 의과대학을 다닐 대는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타고나면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배웠답니다. 모든 병의 원인을 따져 올라가면 결국은 세포가 고장 난 것인데 세포 안에는 세포핵이 있고, 그 안에는 23쌍의 염색체가 있고, 염색체 안에는 2만 3,000여 개의 유전자가 있는데, 이 유전자가 생명의 설계도이자 생리기능을 관할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유전자가 고장 났다는 것은 유전자에는 히스톤이라는 스위치가 있는데 이 스위치가 꺼져버렸거나 변질 혹은 손상되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라면 몇 번째 염색체의 몇 번째 유전자가 작동하지 못한다, 심장병이라면 몇 번째 염색체의 몇 번째 유전자가, 암도 갑상선암이면 몇 번째 염색체의 몇 번째 유전자가, 유방암은 몇 번째 염색체의 몇 번째 유전자가 고장났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2003년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중풍, 암(암도 여러 종류의 암으로) 등 많은 질병이 왜 이렇게 다양하게 나타나는지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 질병에 해당하는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혀졌답니다. 과거 선천적 유전학을 신뢰했던 의학에서는 뇌세포, 심장세포, 콩팥 세포, 관절 연골 세포 등은 한 번 죽으면 재생할 수 없다고 가르쳤지만 후성유전학이 사실로 밝혀진 지금은 어떤 세포든 유전자의 스위치만 켜지면 다 재생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유전자의 스위치는 켜는 것은 육체의 선택과 마음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집돼지와 멧돼지는 같은 종류인데 유전자 스위치가 꺼져 집돼지는 다리가 짧고, 배가 뚱뚱하고 송곳니가 발달되지 않고 탈모가 있으며 돼지열병에 약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집돼지도 환경을 바꾸어 야생으로 보내면 3세대 2년 정도가 지나면 유전자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유전자 스위치가 다시 켜져 유전자 코드(암호화된 염기 서열)가 바뀌어 멧돼지가 된다고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앓고 있는 병도 육체적 환경과 깊은 관계가 있답니다. 닭이나 돼지 같은 동물은 육체 환경만 바꾸어도 유전자가 복구된답니다.
그러나 사람은 육체 환경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잘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은 마음의 환경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마음에 내가 무엇을 믿는냐에 따라 유전자는 반응한다고 합니다. “미워죽겠다, 죽어버리고 싶다” 같은 생각을 하면 유전자는 즉시 이러한 생각에 정확하게 반응한다고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암을 잡아먹는 면역세포 유전자의 스위치를 꺼버린답니다. 신념의 생물학(Biology of Belief), 후성유전학 등이 이를 증명하고 있답니다. 모든 질병과 고통은 그 유전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데서 기인한 것인데, 유전자 스위치는 바로 주인인 자신이 쥐고 있답니다. 자신이 육체와 마음의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답니다. 사람은 햇볕을 쬐며 산소를 받아들이고 탄수화물을 먹으면 우리 몸은 불을 때서 전기를 만드는데, 사람은 전기의 힘으로 산답니다. 심전도, 뇌파 검사, 근전도 같은 검사도 육체에 흐르는 전기적 작용을 이용한 진단 방법인데 불을 때서 전기를 만들고 나면 부산물이 남는데, 바로 활성산소와 정전기라고 합니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데 가장 좋은 음식이 채소와 과일과 곡식이고 맨발로 흙을 밟을 때 활성 산소와 정전기가 많이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육체적 환경 선택이 중요하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선택입니다. 예수님은 “네 믿음대로 되라”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라고 말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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