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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원리의 힘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6928 추천수:2 112.168.96.71
2015-04-21 17:31:16

단순한 원리의 힘

한 기업인이 남긴 쪽지로 인해 정국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열수록 복잡한 증거들이 나올 것이고 당사자들은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증거들을 이용할 것입니다. 그러다 수없이 일어난 역사 속의 한 사건처럼 파장을 남기고 기억에서 잊힐 것입니다. 어떤 사건이든 단순하게 접근하면 쉽게 풀립니다. 볼록렌즈로 종이에 불을 붙이려면 초점을 맞추고 기다리면 됩니다. 여러 방법을 강구해 보았자 시간 낭비이고 결과물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은 만유인력 법칙과 같은 원리가 존재하고 그 원리를 거역하면 결국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 있습니다. 나뭇가지가 힘이 있을 때는 사과를 붙들고 있는 것 같지만 만유인력 법칙은 양보하지 않고 언젠가 사과를 땅으로 끌어내리고 맙니다. 숨기고 속이면 드러나지 않을 것 같지만 때가 되면 드러나게 되어 있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세상은 복잡한 것 같지만 단순한 원리가 지배합니다. 물리학자들은 광대무변한 우주의 변화도 불과 네 가지 힘, 즉 중력,자력, 전기력, 분자력(핵력)의 이합집산에 불과하다고 설명합니다. 마크 뷰캐넌은 대기나 바닷물의 흐름, 화산이나 지진, 전쟁, 산불, 야생동물 개체수의 변동 같은 자연현상은 불과 세 가지 법칙 즉 역함수의 법칙,임계치 이론,프랙탈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복잡하게 보이는 사회현상도 이 세 가지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역함수의 법칙입니다. 어떤 함수가 있을 때, 그 함수의 결과 값을 넣으면 원래 입력값이 나오는 함수가 있습니다. 작은 사건은 짧은 주기로 자주 일어나지만 큰 사건은 몇 년 또는 몇 십 년을 주기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1대 29대 300이라는 하인리히 법칙이 있습니다. 1개의 큰 사건은 29번의 유사한 작은 사건이 있었고 그 이전에 300번 이상의 징후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큰 사건은 여러 작은 사건을 앞세우고 작은 지진이 여러 차례 나타나면 머지않아 큰 지진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자연계의 이런 질서를 프랑스의 과학자 르 샤를이 발견해 '샤를의 법칙'으로 불립니다. "평형 상태에 있는 계(system)가 외부의 에너지를 받으면, 그 외부 에너지를 흡수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새로운 평형 상태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사회질서와 상반되는 요인이 발생하면 기존의 질서는 그 요인의 일부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이동해 새로운 질서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지금 정국을 흔드는 이 사건도 우연히 일어난 것이기 보다는 역함수의 법칙이 적용된 것이고 앞으로 샤를의 법칙대로 흘러갈 것입니다.

임계치 이론은 컵의 물을 넘치게 하는 것은 마지막 한 방울의 물인 것처럼 어떤 사건의 발생 여건이 충족되면 아주 조그만 요인에 의해 큰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제 1차 대전은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골목길을 잘못 접어드는 바람에 한 세르비아 청년이 황태자 부부를 저격한 우발적 사건으로 발발했지만 당시의 국제정세는 전쟁 발발의 여건이 임계치에 달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질병도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상태가 면역력을 잃은 임계치에 이를 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도 은밀한 부패구조가 임계치에 이르러 드러난 사건일 것입니다.

혼돈과 무질서한 것처럼 보이는 세상도 프랙탈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고사리 잎은 가장 작은 잎과 그 잎들이 모인 군집체와 크기만 다를 뿐 모양이 닮은 꼴인 것처럼, 나무에서 가장 작은 가지가 뻗어있는 구조는 그 가지들이 모여 이루어진 큰 가지와 역시 크기만 다를 뿐 같은 구조인 것처럼 전체와 부분은 유사반복 형태로 서로 닮았으며 작은 구조가 끊임없이 유사한 형태를 반복하면서 되풀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불규칙해 보이는 현상도 자세히 보면 자기유사성과 순환성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규칙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광대무변한 우주도 원자의 구조와 일치하고 우람한 나무의 모습은 잎사귀 하나를 확대한 모습과 유사한 형태로 전개된다는 것입니다. 경기가 불규칙하고 복잡한 것같지만 큰 주기는 75년,작은 주기는 15-20년으로 반복된다고 합니다. 이 사건 역시 유사 사건의 범주에 속한 것이고 주기적으로 반복된 일이고, 지금도 크고 작은 유사 사건은 계속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반복될 것입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려면 단순한 원리를 붙들고 그 원리에 순응하는 삶을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행복한 정치는 단순합니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원리를 붙들면 됩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거슬리며 행복하게 살 수 없습니다. 단순한 원칙을 붙들고 원칙을 거슬리는 머릿속의 쓰레기를 버리면 인생은 행복해집니다. 돈이나 권력, 명예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이 단순한 원리에 붙들리면 혼돈된 머릿속은 정리되고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며, 집중력도, 생산력도, 능력도 향상됩니다. 작고 단순한 원리 하나가 인생의 미래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행복을 위해 단순한 원리를 제시합니다.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10:13)”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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