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
최근 강도 높은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지진이 자주 일어났는데 이번에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은 100년 만에 처음 보는 대지진이라고 합니다. 지진은 전 세계에 널려있는 지역의 이름을 딴 ‘판’, 즉 유라시아 판, 아나톨리아 판, 아프리카 판, 아라비아 판, 등이 서로 충돌했을 때 그 크기에 따라 엄청난 진도가 발생한다고 하는데 이번 지진은 아나톨리아판끼리 충돌한 것이라고 합니다. 튀르키예⸱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앞에 거대한 비극이 펼쳐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적도 동지도 없이 단지 인간만 존재하는 휴먼 드라마는 펼쳐졌습니다. 숨진 딸의 손을 놓지 않는 아버지의 사진이 세계인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고, 태어나는 도중 탯줄도 제대로 끊지 못한 상태에서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엄마를 잃은 갓난아기 생환이 비극 가운데서도 끊기지 않는 생명의 줄의 감동을 주었습니다. 인종과 종교를 초월하여 세계인들은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내었고 적대적인 관계에 있던 나라도 앞다투어 구호대와 구호품을 보내는 휴먼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래전 튀르키예 지진 때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구조 팀들은 폐허가 된 어떤 젊은 여성의 집 주변으로 생존자를 찾고 있었답니다. 한 구조 팀은 폐허가 된 흙더미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답니다. 하지만 묻혀있는 그 여성의 자세가 좀 이상했는데, 마치 신께 경배를 드리듯 무릎을 꿇고, 상체는 앞으로 기울인 모습이었답니다. 집이 붕괴하면서 그 무게로 인해 그녀의 목과 허리는 이미 골절이 되었답니다. 구조 팀이 힘겹게 손을 흙 속에 넣어 그녀의 생존 여부를 확인했지만, 안타깝게도 숨도 쉬지 않았답니다. 구조 팀은 그 여성을 포기하고, 급히 다른 생존자 탐색에 나섰는데, 그때 팀장이 어떤 이유인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다시 그 여성에게 가서 무릎을 꿇어 웅크린 채 굳어있는 그녀의 팔 아래 공간을 확인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바로 큰소리로 외쳤답니다. “아기가 있다!” 팀원들이 몰려와 그녀 아래 흙더미를 조심스레 걷어냈고, 꽃무늬 담요로 둘러싸인 3개월 된 아기를 발견하였답니다. 그 어머니는 집이 붕괴하는 급박한 순간에,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웅크려 아기를 지킨 것입니다. 아기는 그 당시 잠들어 있었고, 의료팀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담요를 펴자, 그 속에서 휴대전화기가 나왔답니다. 휴대전화기에는 문자로 글이 쓰여 있었는데, “아가야! 만약 네가 생존하거든 엄마가 너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합니다. 사랑은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사랑은 죽어가는 자를 살리는 대단한 힘이 있습니다. 그 어떤 힘보다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가난도 수치도, 창피함도, 수모도 그 사랑의 용광로에 들어가면 다 녹아 버립니다.
소포클레스는 "참다운 사랑의 힘은 태산(泰山)보다도 강하다. 그러므로 그 힘은 어떠한 힘을 가지고 있는 황금일지라도 무너뜨리지 못한다."라고 말했고, 체홉은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만은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사랑이다."라고 했습니다. 사랑은 자신의 목숨까지도 희생하는 힘이 있습니다. 삼포능자의 <사랑하며 용서하며>라는 책에 1954년 가을 연락선인 토오야 호가 태풍을 만나서 전복될 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승객 몇 천명 중에서 1,011명이 이날 밤의 조난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토오야 호에는 2명의 외국인 선교사가 승선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구명대가 없는 젊은 남녀에게 자기들의 구명대를 주고는 죽어갔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 두 사람 중 한 사람의 선교사 사진을 자기 방에 걸어 놓고 있다고 쓰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면 원수도 용서할 수 있고, 사랑하면 수모도 참을 수 있으며 심지어는 자기 목숨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어놓을 수 있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무엇이 최대의 이단이냐? 최대의 이단은 교의상의 이단이 아니라, 가장 큰 계명인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것이 최대의 이단이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다. 내가 아프리카 흑인들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어찌 내가 '하나님을 믿는 자'라고 할 수 있으리요."고 말하며 "내 사랑의 행위가 남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아직도 내 안에 있는 사랑이 너무나 적기 때문이다."고 했습니다. 사랑은 사회악의 처방제입니다. 사랑하면 미움과 질투가 잠이 듭니다. 사랑의 동기로 살아가면 한탕주의가 살아지고 약육강식이 판을 치지 못합니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은 관심을 가는 것이며, 존경하고, 이해하며, 책임을 지고,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며 그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증오하지 않는 것이며, 상대방을 있는 모습 그대로, 그의 상처와 어둠과 가난까지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한1서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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