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기도
인간의 삶에서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질병과 실직과 죽음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18세기까지의 인류의 질병은 총 2천 4백 여 종이었는데 1934년에는 3천 5백여 종으로 늘어났고 20년 후인 1954년에는 배가 늘어난 7천여 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과학의 발달에 따라 질병의 종류는 더 세분화되어 이름이 붙여지고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제거하면 됩니다. 루이 파스퇴르가 현미경을 통해 세균의 존재를 확인한 후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를 개발한 이후 항생제의 발달로 세균에 의한 질환은 대부분 치료 가능해졌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통증은 진통제로, 발열은 해열제로, 발진과 부종은 소염제로, 종창은 항생제와 소염제, 스테로이드제라고도 불리는 부신피질호르몬제로, 기능 상실은 소화제나 혈압강하제, 혈당강하제, 혈액순환촉진제로 처방하여 인간의 생존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고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암 등과 같은 병원체 없이 일어날 수 있는 비감염성 질환도 많이 정복되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암도 수술, 항암제, 방사선 등의 치료기법의 진전으로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의술이 전능한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아닙니다. 항생제는 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지만 인체에 유익을 주는 균도 동시에 죽여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바이러스만 골라 죽이는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콧물을 줄이거나 열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제거하는 처방을 하고, 진균으로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인 무좀을 완전히 박멸하는 치료제가 아직 나와 있지 않는 것처럼 원인 처방에는 아직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암의 경우도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항암제를 투여하지만 정상세포도 죽여 면역력이 떨어져 또 다른 부작용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완치와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늘리기 위해 병원치료와 병행하여 식생활과 습관 개선, 상담치료, 정신치료 등의 대체요법을 사용합니다.
신앙인의 질병 치료에 있어 병원치료와 함께 병행해야 할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기도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약 5:14)” 기름을 바르는 것은 약물치료를 말합니다. 병든 디모데에게도 약물치료를 할 것을 말씀합니다.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딤전5:23)” 신앙인이라고 해서 수혈을 거부하는 것처럼 현대의학을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발달된 현대 의학을 통해 고침받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라고 맹신하지 말고 병행하여 기도를 하여야 합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약5:15-16)”라고 말씀합니다.
기도는 단지 자기최면이나 정신 수양, 심리 효과, 위약 효과(placebo effect) 정도가 아닙니다. 기도에 대한 많은 실험 자료를 모아 책을 낸 래리 도씨(Larry Dossey)는 <치유의 언어>에서 치유 기도에 대한 131건의 실험 중에서 통계적으로 절반 이상이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종합 병원에서 39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맹 실험(Double blind study)"을 하였답니다. 이 실험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192명의 환자를 치료와 함께 기도를 받게 하였고 그 외에는 일반치료만 했는데 기도를 받은 환자가 완치율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실제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인 미국 텍사스주립대 MD앤더슨 암센터에 31년간 봉사하신 세계 최고 암전문의 김의신 박사에 의하면 본인도 모르게 200∼500명 정도 되는 교회의 중보기도팀원들이 암환자를 위해 6개월∼1년간 기도하게 하였는데 그 결과, 중보기도를 받은 암환자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료 효과가 월등히 높았다고 합니다. 암 치료과정에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 모두 거치고 약이란 약은 다 썼는데도 암세포가 뇌까지 퍼진 환자가 있었답니다. 5년 정도 투병한 분인데, 마지막으로 삶을 정리하라고 호스피스 병동을 추천해서 보냈답니다. 그런데 더 이상 세포가 자라지 않아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렇게 현대 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한국인 환자만 20명이 넘는 사람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기도라는 통로를 통해 인격적인 교제를 원하시며 부르짖는 사람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질병 치유도 중요하지만 질병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고 더 가까이 하는 것이 복입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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