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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두려움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7240 추천수:4 112.168.96.71
2015-03-25 16:09:33

마음을 움직이는 두려움

미국의 한 지방신문에 '닉 시즈맨'이라는 철도역무원의 죽음을 보도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매우 건강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여름날 한 직원의 생일잔치라고 해서 모든 직원들이 한 시간 일찍 퇴근하게 되었답니다. 냉장차량 속에서 작업하고 있는 그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냉장차를 잠그고 퇴근한 것입니다. 그는 칼로 나뭇 바닥에 '너무나도 추워서 온 몸이 마비되어 가는 것 같다. 차라리 그냥 잠들어 버렸으면 좋겠다. 아마도 이게 나의 마지막 말이 될 것이다.'라는 글을 남기고 죽었다고 합니다. 시체를 부검해 보니 얼어 죽은 증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밤에 냉장차량의 장치는 작동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닉은 추위로 얼어 죽은 것이 아니라 추위에 대한 두려움이 얼어 죽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가지 못하면 나는 몇 시간이 못 되어 얼어 죽을 것이다.'라는 두려움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고 두려운 마음이 몸을 얼도록 제어한 것입니다.

"심신 상관(心身 相關)"이라는 말처럼 마음과 몸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학에서는 이것을 "PNI & E(Psycho-Neurology, Immunology & Endocrinology)"라고 합니다. 심리, 신경, 면역, 내분비 등이 서로 긴밀한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두려움이 쌓이면 식욕이 없어지고, 놀라거나 무서운 일을 당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혈압이 올라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울프라는 의사의 실험에 의하면, 두려움은 위장 내 혈액순환 및 위 운동을 급작스레 증가시키고 특히 위액분비를 현저히 증가시킴으로써 불필요한 위액분비로 인해 위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소화장애, 위염, 소화성 궤양 등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의 벤슨(Benson) 교수는 "질병의 60%-90%는 육체적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 즉 신경성인데 그 원인은 삶의 스트레스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주장하며 불안이 커다란 주범임이라는 것입니다. 존스 홉킨스대학교 의과대학의 심장내과학 교수인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불안한 상태에서 1년 3개월 이상 노출되면 92%가 심장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몸은 항상 건강을 유지하려는 강한 힘이 있다고 합니다. 생리학자 캐논은 이것을 "항상성(homeostasis)"이라고 하였는데 불안을 느끼게 되면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질병에 걸린다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사람이 지닌 기본적인 감정의 하나이며, 삶의 양식입니다. 두려움은 예지능력(豫知能力)에서 옵니다. 예지능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기대와 소망을 주지만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두려움과 불안, 공포를 가져다줍니다. 두려움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긍정적인 두려움과 부정적인 두려움입니다. 긍정적인 두려움은 생명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을 추구하게 하여 우리의 삶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위험한 동물을 만났을 때, 시험 볼 때, 연설하려 할 때 겪게 되는 정상적인 두려움은 사람을 좀 더 각성하거나 예민해지게 하여 직면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잘 해결해 나가도록 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두려움은 사람의 잠재력을 마비시켜 버립니다. 조직 심리학 박사인 앨런 다운스는 [리더여, 두려움을 극복하라]라는 책에서 인생 성공의 핵심이 바로 두려움에서 해방이라고 말합니다. 두려움은 자신의 재능을 믿지 못하게 만들고 그 재능의 극대화를 방해할 뿐 아니라 재능의 숨통을 죄게 한다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두려움은 인간관계를 파괴해 버립니다.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비난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피해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갖지 못합니다. 부정적인 두려움은 인간의 행복을 방해합니다. 세네카는 “두려움이 있는 곳에는 행복은 없다”라고 말합니다. 워즈워드는 "두려움은 수백 개의 눈을 가지고 있어 당신의 마음을 괴롭힌다" 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두려움의 포로가 되면 대인 공포증, 광장공포증, 고소공포증, 질환공포증, 죽음공포증 등과 같은 심각한 만성 공포증 환자를 만들어 버립니다. 부정적인 두려움은 성공을 방해합니다. 심리학자 린다 새퍼딘은 "두려움이 나를 망친다"라는 책에서 두려움은 사람을 수동적이고 소심하게 하고, 늘 경계심을 품게 하고, 불안하게 하며, 자신이 없게 만들고, 매사에 비판적이게 하여 자신을 망치게 한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두려움의 포로가 되도록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어떤 경우도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고, 아무리 힘이 없어도 하나님이 도와주시며, 미래는 반드시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기 때문에 견고해질 것을 생각하며 두려움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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