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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만들기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6019 추천수:5 112.168.96.71
2015-02-17 13:19:19

진주 만들기

진주는 땅에서 얻을 수 없는 유일한 보석입니다.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보석입니다. 진주를 만들어내는 조개는 약 1300여 종류나 된다고 합니다. 이물질이 조개껍질과 외투막 사이에 들어오면 진주는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나카’라는 특수한 물질로 이물질을 감싸던지 아니면 이물질을 아예 무시해 버리는 것입니다. 이물질을 아예 무시해 버리면 당장 고통은 없지만 점점 살이 곪아 죽고 맙니다. 그러나 몸속으로 들어온 이물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 물질을 배출하면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결국 ‘얼어붙은 눈물(frozen tears)’이 되어 진주로 탄생합니다. 살다보면 어느 날 인생에 날카로운 이물질이 들어옵니다. 이 이물질로 죽을 수도 있고 이 이물질 때문에 진주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진주같은 인생은 고통없이 탄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홍 글씨를 쓴 나다니엘 호돈은 열심히 일하였지만 직장에서 면직당했습니다. 실직이라는 시련이 그에게 불후의 명작 '주홍글씨'를 있게 했습니다. 소설가 스티븐슨은 결핵 말기의 시련을 통해 명작을 집필했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평생 자신을 괴롭힌 만성두통이라는 시련을 가지고 인류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파스칼은 청년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힌 온몸의 통증이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팡세’를 남겼습니다. 베토벤은 청각장애의 시련을 극복하고 위대한 곡을 인류에게 남겨 놓았습니다. 프랑스 화가 르누아르는 류머티즘으로 고통을 겪으며 그림을 그렸고, 구세군운동을 주도한 캐더린 부드는 “내 삶에 있어서 단 하루도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수많은 시련을 겪으며 구세군 운동을 펼쳤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대학에 낙방하는 시련을 만난 사람입니다. 아마존닷컴의 창설자인 제프 베조스는 모험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였지만 1995년에 출발한 이래, 8년 동안 한 푼도 수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조스는 미래를 낙관하며 끈질기게 시련을 견뎌냈고, 아마존닷컴을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온라인 쇼핑몰이 되게 하였습니다. 좋은 나무는 비바람을 견디며 자란 나무입니다.

시련은 사람을 연단시켜 준비된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세나 아브라함, 야곱, 요셉, 베드로, 바울 등은 시련을 통해 준비된 사람이 되었습니다. 시련은 순금을 만드는 용광로입니다. 순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용광로에 넣고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금만 얻어야 합니다. 사람은 시련을 통해 순수해 지고, 가치있는 존재가 되며, 겸손해집니다. 용광로에서 불순물이 제련되듯이 시련을 통해 명예욕, 탐욕, 시기심 등의 불순물이 제거됩니다. 만약 모세에게 40년 광야 생활의 시련이 없었다면 그는 그렇게 온유한 사람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다니면서 그 많은 시련을 겪지 않았다면 그렇게 훌륭한 성군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요셉이 시련을 통해 성숙하지 못했다면 훌륭한 총리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극한 시련을 겪었던 욥은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라고 고백했습니다.

시련은 영광과 칭찬과 존귀를 얻게 합니다. 전쟁터에서 수많은 시련을 겪고 승리하면 그 병사에게 훈장이 주어지듯 인생의 시련을 통해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영광과 칭찬과 존귀를 얻는 자리를 주십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벧전1:7)” 그러므로 시련을 통해 진주가 되려면

첫째, 시련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1:2)” 시련을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조개가 이물질을 감싸듯 수용하여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동의할 수 없지만 기쁜 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상급 줄 기회를 주었다고 여겨버리는 것입니다. 시련은 거침돌이 아니라 디딤돌입니다.

둘째, 시련을 당하면 인내하여야 합니다. 진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성경은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4)”라고 말씀합니다. 조금도 흔들림 없이 끝까지 인내하라는 말입니다. 인내라는 것은 단순히 참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소망을 바라보고 참는 것입니다. 시련 앞에 비굴하게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모세는 40년, 아브라함은 25년, 다윗은 17년 인내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햇빛 쏟아지면 안개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는 새로운 기회를 품고 있는 것입니다. 구름이 끼었다고 해도 구름 위로 오르면 파란 창공이 있습니다. 진정 좋은 것은 긴 인내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셋째, 시련을 슬기롭게 이기기 위해 지혜를 구하여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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