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과 치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건강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국가 중 잠을 가장 적게 자는 나라라고 합니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8시간으로 성인의 권장 수면시간인 7~8시간보다 적다고 합니다. 잠은 신체 회복, 에너지 보존, 멜라토닌, 성장호르몬 등의 호르몬 분비, 기억 저장 등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신경질적인 성격 변화와 우울증, 기억력과 집중력 감퇴, 전반적인 신경계의 기능 저하, 우울증 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염증세포 활성화로 각종 염증 질환이 발생, 만성적 재발성 염증의 악화, 전신 피로, 통증, 신체활동의 제약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당뇨병, 뇌졸중, 비만의 위험 증가, 피부노화 가속화, 치매와 협심증 위험 증가 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질병 중에 인간성을 완전히 파괴해버리는 치매의 원인 중의 하나도 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파리대학교 세버린 사비아(Severine Sabia) 교수 연구팀은 1985~1988년 진행된 연구(Whitehall II 연구)에 등록된 환자 7,959명 데이터를 활용해 수면 시간과 치매 발병률의 연관성을 검토했답니다. 이 중 521명이 연구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았는데 참여자의 평균 나이는 50.6세, 치매 진단 시 평균 나이는 77.1세였답니다. 30년 동안 수집된 데이터 중 50~70세 치매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수면 변화가 치매와 연관됐는지 조사했답니다. 50대를 평균 24.6년, 60대를 14.8년, 70대를 7.5년 추적했는데 50~60세 성인의 치매 위험은 평소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에게서 더 높았답니다. 특히 50대의 평소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면 치매 위험이 22% 상승했고, 60대도 수면이 부족하면 치매 위험이 37% 증가했답니다. 70대의 경우, 평소 수면이 6시간 이하면 치매 위험이 24% 증가했답니다.
2015년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연구팀은 질 나쁜 수면과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침전 사이의 관계를 밝혔는데 치매는 감기처럼 금방 걸리는 게 아니라 몇 년에 걸쳐서 발병하는 것으로 수면시간이 짧으면 발병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것은 수면시간과 사망률 사이의 그래프와 똑같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에는 나이 및 노화, 뇌경색,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혈관질환, 흡연, 음주, 가족력, 뇌 손상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잠도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가장 중요한 인자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이, 낮 동안 활동을 하는 시기에 뇌 조직에 쌓이다가, 밤에 수면을 취하는 동안 몸 밖으로 제거되는 과정을 거친답니다. 이 과정은 특히 깊은 잠을 잘 때 더 활성화된답니다. 잠을 잘 때 뇌의 글림프 시스템이 이상 단백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 것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고 합니다. 미국신경과학회에서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5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뇌를 활용할 수 있는 활동하기, 정서적 안정을 취하기,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항산화물질이 들어있는 식단을 섭취하기 등입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이 다섯 가지와 더불어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잠을 적게 잔 사람에서 치매 위험이 1.5~2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대한수면연구학회는 ‘잠을 잘 자기 위한 기본원칙’을 열 가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난다. 잠자는 환경이 조용하고 환하지 않도록 하며, 너무 덥거나 춥지 않도록 한다.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되, 자기 전 지나친 운동은 피한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나 음식은 피한다. 자기 전에 흡연이나 음주를 피한다. 자기 전 따뜻한 목욕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허기진 상태나 과식은 피한다. 잠자리에서 시계를 보거나 휴대전화, TV, 책을 보는 것은 피한다. 잠이 오지 않거나 중간에 깨었을 때 일어나 다른 일은 해보다 잠이 오면 잠자리로 가도록 한다. 밤에 밝은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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