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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비전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6541 추천수:10 112.168.96.71
2015-01-13 14:36:57

나눔의 비전

지난 해 새해 벽두에 생계불안으로 자살한 세 모녀 사건이 신문에 실렸는데 올 새해 벽두에는 세 모녀 살해 사건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실직 상태였고 부동산 담보로 5억을 대출받아 주식에 투자했다 실패해 빈곤함을 견디지 못해 가족과 삶을 끝내려 했다고 합니다. 그는 서울 강남에 중대형 아파트(44평)를 소유하고 있었고, 일제 중형차와 국산차 등 차량 두 대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통장에는 3억원이 있었고 5억 대출금 중 1억 3000만원은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소유한 아파트는 시가 11억 원이라고 합니다. 서울 명문사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스스로 “유복하게 살아온 내 입장에선 견딜 수 없는 힘든 상황”이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실직 뒤에도 다달이 생활비로 400만원씩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48세면 아직 끝내기는 이른 나이이고 집만 팔아도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는데 "내가 죽고 나면 남은 가족들이 멸시받을 것 같아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 원인을 상대적 빈곤감, 실직과 주식투자 실패가 가져온 갑작스런 불안과 스트레스, 긴급복지 지원제도의 미비 등으로 진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의 가족 살해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포장될 것도 아니고 부조리한 사회적 구조로 해석되어질 것도 아닙니다. 우리 사회는 그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고, 상대적 빈곤은 역사 이래 어느 사회나 존재해 있었습니다. 통계청의 가구소득 자료에 의하면 전국의 8700가구를 표본 조사한 결과 국민 6명 중 1명은 연간 1000만원도 안 되는 가처분소득으로 살고, 4가구 중 1가구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김낙년 교수의 한국의 개인 소득 분포에 따르면 상위 0.01%가 1.74%, 0.1%가 4.46%, 1%가 12.97%, 10%가 48.05%의 소득 점유율을 보이고 하위 70%가 18.87%에 불과하고 하위 40%는 2.05%라고 합니다. 비정규직이 607만 명이나 됩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상대적 빈곤감으로 자식을 죽이는 것이 아닙니다. 가진 건 없어도 있는 돈으로 기부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신문에 자신의 넉넉하지 못한 생활형편에도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을 10년 넘게 돕고 있는 분이 소개되었습니다. 61세인 박씨는 위암, 유방암, 심장수술 등 여덟 차례의 수술을 거치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이웃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박씨는 젊은 시절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노점행상, 남의 집 보모살이, 옷장사 등 갖은 고생을 하면서 근근이 모은 돈으로 기부활동을 시작하였고 혈혈단신인 그는 현재 집도 없이 월세로 살고 있지만 지난해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최근 300만원을 또다시 내놓았다고 합니다. 그는 말하기를 "남을 위한 봉사는 내게 있어 보람이며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신문에 4년간 장학금 전액을 기부한 23살 여대생이 소개되었습니다. 8학기 동안 1천 100만원을 고통받는 교우 위해 선뜻 내놓았답니다. 자신의 집안 형편도 그리 넉넉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아버지의 사업 위기로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한 장학재단의 도움을 받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대에 수석으로 입학하여 항상 '내가 받은 은혜를 어떻게 돌려줄까'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인생의 가장 끊임없고도 다급한 질문은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는 명언을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과학 연구분야의 개인 기부로는 역대 최고액인 6억5000만 달러(약 7100억원)를 기부한 테드 스탠리(83)에 대한 기사가 신문에 실렸습니다. 그가 그렇게 기부한 것은 자신의 아들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아들 조너선 스탠리는 조울증으로 대학교를 그만뒀고 2년 동안 집중 치료를 받고 완치돼 대학으로 돌아가 졸업 후 변호사가 됐답니다. 그러나 아들이 치유된 이후 그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합니다. 아들은 효과가 뛰어난 약 덕택에 다행히 회복됐지만, 돈이 없어 혜택을 보지 못하는 다른 정신 질환 환자들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답니다. 그래서 그는 "삶이 회복된 아들처럼 정신 질환을 가진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한 결말을 선사하고 싶어 기부를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정신건강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세상 곳곳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지만 “남을 위해 공부하자” “남을 위해 부자가 되자” “남을 위해 출세하자” “남을 위해 건강하자”라고 마음에 다짐하며 극한 상황을 극복하며 고난을 디딤돌로 삼고 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눔의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나만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비전이 아니라 나의 삶을 통해 이웃을 풍족하게 하는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나눔의 비전을 가지고 살면 아무리 적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11:25)”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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