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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망상성 성격장애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7170 추천수:15 112.168.96.71
2014-12-01 10:35:06

신앙과 망상성 성격장애

교회 생활을 오래한 김집사는 신앙생활을 하지만 마음에 평안이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담임목사가 자신에게 일을 맡기면 자신을 이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목사의 설교를 들으면 자기 이야기를 한다고 부당하게 의심을 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차를 사면 목사가 자기 것으로 삼으려고 차를 산다고 생각하고,
교회에서 땅을 사면 목사가 교회를 물려줄 수 없으니까 자식에게 땅을 상속해주려고 구입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다른 성도들의 악의 없는 말이나 사건을 마치 자기를 욕하거나 협박하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고 해석하였습니다.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말을 듣게 되면 모욕당하고 상처받고 경멸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존심에 상처받는 대우를 받으면 결코 용서해 주는 법이 없고 화를 내며 반격을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교회에 오래 다니지 못하고 그와 친한 성도들은 결국 김집사의 편을 들어 주어야 하고 그와 친해지는 사람들은 친해질수록 교회생활에 부정적인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만약 누가 그의 잘못을 지적하면 그들의 관계는 얼마 가지 못해 원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는 자신은 부인하고 있지만 망상성 성격장애자였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신앙은 자신을 객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포장하는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망상성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충분한 근거 없이 남이 자기를 이용하거나 속인다고 의심을 합니다.
정당한 근거 없이 배우자나 애인을 지속적으로 의심하는 것처럼 친구나 동료의 충정과 신뢰에 대한 부당한 의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남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친밀한 관계에서도 항상 배신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교회 생활을 하면서도 어느 정도 이상은 친밀해지지 못합니다.
교회에서 되어지는 일에 대하여 부당하게 의심해 자신이 상상하고 있는 것의 증거를 찾아내려고 혈안이 됩니다.
늘 남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망상성 성격장애자는 고독하고 상처받기 쉽고, 농담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유연성이 없고, 경직되어 있습니다.
목사의 설교를 들으면서 자신과 유사한 이야기가 나오면 하찮은 일에도 공격당했다고 간주하고 심한 분노를 느낍니다.
정당한 지적에도 현실과 동떨어진 자존심 때문에 무시당하고 바보 취급당했다며 마음 깊숙이 원한을 품습니다.
망상성 성격장애자는 권모술수에 능하여 깊은 의심과 과도한 비밀을 가지고 자신의 의도대로 상대를 조정하려고 합니다.
이들은 집착이 강하고 상대를 자신의 마음대로 조정하고자 하는 권력욕이 강하여 네로나 스탈린 같은 독재자나 신흥종교 집단 교주에게 흔히 나타나는 망상신념과 폭력성의 노예가 되기도 합니다.
고주망태인 구두수선공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스탈린은 망상성 성격장애자가 되어 사제가 되기를 바란 어머니의 뜻과는 전혀 다른 무신론자가 되어 혁명가의 길을 걸으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처형했습니다.
나치 독일을 이끌었던 히틀러도 망상성 성격장애자로 극도의 비밀주의와 시기심에 사로잡혀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을 가차 없이 숙청했습니다.
옴진리교의 아사하라 쇼코도 망상신념에 사로잡혀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많은 이단의 교주들이 망상신념에 사로잡혀 선량한 가정과 사람들을 비정상적인 삶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울은 최고의 권력자가 되었는데 어느 날 망상신념에 사로잡힙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골리앗이라는 장수를 다윗이 물리쳤을 때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삼상18:7)”라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망상성 성격장애자들은 인정에 목말라하는데 이 때 사울의 반응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삼상18:8)”
그리고 그날 후로 자신에게 맡겨준 정사보다는 다윗을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지나친 상상, 잘못된 상상, 부정적 상상, 자신을 망하게 하는 비정상적 상상 등으로 피해망상, 과대망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렇게 되자 그는 정신병 환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성경은 그 때 상황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튿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안에서 정신없이 떠들어대므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그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삼상18:10)”
그는 망상성 성격장애자가 되어 죽는 날까지 다윗을 제거하려고 하다가 그 질병으로부터 해방되지 못하고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망상성 성격장애의 뿌리에는 불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나님도 사람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믿고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망상성 성격장애에서 해방되려면 먼저 순수한 신앙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눅18:17)”라고 말씀합니다.
망상성 성격장애는 그릇된 상상으로 고착화됩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부정적 상상을 사실로 착각하고 행동화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실체적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12:3)”라고 말씀합니다.
망상적 성격장애는 자기의 생각을 정당화하기 위해 신앙도 도구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신앙은 하나님의 시각으로 자신을 살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자기를 맞추는 것이고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객관화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하나님 앞에 서서 망상성 성격장애를 극복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하라(신18:13).”라고 말씀하십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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