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독서 지도(2)-독서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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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7037 추천수:16 112.168.96.71
- 2014-11-21 16:16:52
책을 읽히고 싶지 않은 부모는 없다. 책을 읽히고 싶어도 아이들은 책보다는 텔레비전과 컴퓨터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요즈음은 학교에서도 멀티미디어 학습을 한다고 하여 아이들은 영상문화에 익숙해 졌고, 과제도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하여 정보 취득의 주요수단이 책보다는 컴퓨터가 되었다. 영상을 통한 지식의 습득도 중요하지만 창의성이나 깊은 사고와 논리적 지식을 습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독서 능력이 떨어지면 자녀들은 실력이 향상될 수 없다. 독서능력은 모든 학습의 기본이다. 독서 능력은 자녀의 미래 인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독서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어떤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이론교육과 실습을 통해 이루어진다.
피아노 치는 기술을 습득하려면 악보를 보는 방법, 피아노를 연주하는 방법 등의 이론을 배워야 한다. 이론만 배웠다고 피아노를 잘 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피아노를 연주해야 한다.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무조건 책을 읽는 것보다 독서의 기술을 알고 그 방법을 반복적으로 시행하게 하면 자녀의 독서 능력은 시간이 갈수록 향상된다.
어떻게 자녀의 독서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독서의 기술(모니터 J. 애들러 저)”에서는 독서에는 네 가지 수준이 있다고 한다. '수준'이라는 것은 낮은 쪽부터 높은 쪽으로 단계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말한다. 독서도 한 수준 한 수준 올라가면서 기술이 누적되면 최고의 수준에 이른다고 한다. 제 1수준은 '초급독서'이다 이것은 '기본, 기초, 초보독서'라고 할 수 있다. 문자와 문맥을 독해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수준이다.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초급 독서는 억지로 책을 읽게 하기 보다는 책을 좋아하게 하고 책에 대하여 흥미를 가지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제 2수준은 '점검 독서'이다. 한 권의 책을 앞에 두고 처음부터 끝까지 무작정 읽어 내려가지 않고, 빠른 읽기를 통해 그 책의 전반적인 개요와 주제, 목적 등을 빠르게 파악해 보는 방법이다. '점검 독서'를 통해 좋은 책을 선별할 수 있다. 책이라고 다 필요한 책도 아니고, 책이라고 다 양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책은 자녀에게 독이 된다. 제3수준은 '분석 독서' 이다. 분석 독서는 책의 구조를 파악하고, 해석하고, 비평하게 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비평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제 4수준은 '비교독서(신토피칼 독서)'다. 비교 독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독서 방법으로 관련된 여러 책을 비교하며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할 뿐 아니라 자신의 관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독서의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자녀의 수준에 맞게 가르쳐야 한다. 자녀의 독서능력은 차이가 있다. 그 차이에 따라 ① 독서 준비기(취학전) ② 독서 입문기(~1학년 2학기) ③ 계발 독서기(1학년 2학기~3학년 2학기 말) ④ 기능 독서기(4학년~6학년 말) ⑤ 성숙 독서기(중학교 1학년 이후~) 등으로 구분한다. 독서 준비기에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텔레비전보다는 책을 읽어 줌으로 책을 가까이 하게 해주어야 한다. 특히 신앙인은 쉬운 성경, 성경 이야기를 읽어 주어 인성교육까지 시키는 것이 좋다. 독서 입문기(1학년)는 문자에 대한 저항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책과 친근하게 만들어 책을 읽는 즐거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책을 낭독하거나 이야기해 준다. 어린이 성경이야기, 그림책, 옛날이야기, 우화 등 쉽고 짧으며 재미있는 것이 좋다. 계발 독서기(2~3학년)에는 스스로 독서를 할 수 있게 목적성과 자주성을 확립시켜 준다. 이 시기는
책을 읽어주는 것을 즐겨하는 것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가 읽어 주거나 이야기해 주는 방법도 병행하며 초급 독서 수준에서 책을 읽게 한다. 기능독서기(4~6학년)는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을 때이다. 이 시기에는 지적 흥미가 확대되고 논리적 사고와 이해력도 향상되기 때문에 점검 독서, 분석독서를 시킬 필요가 있다. 추천 도서보다도 자기 스스로 선정한 도서를 읽으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편향적 독서 태도를 갖지 않도록 점검 독서를 하게 한다. 교과서도 점검 독서를 통해 전체 내용을 파악하게 하고 분석 독서를 하게 하면 성적 역시 많이 향상될 것이다. 무엇보다 독후감을 쓰게 하고, 자신이 읽은 책을 동생이나 부모에게 설명하게 하며 때로는 부모와 토론을 한다면 독서 의욕은 더욱 향상 될 것이다. 성숙 독서기(중학교 1학년 이후~)에는 기억력이 왕성하고 지적 욕구가 강한 때이므로 점검 독서, 분석독서, 비교 독서를 병행하게 한다. 영상문화와 만화, 환타지 소설 등에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양서를 읽을 수 있도록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한다. 부모와 토론함으로 책을 읽을 때 맹목적으로 책의 내용을 수용하기 보다는 비평적으로 읽게 하고 비교함으로 자신의 의견을 만들도록 지도한다.
열린교회/자녀의 독서 지도/김필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