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과 건강
아마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인생의 강을 건너가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의 코에 콧물이 맺히고 열이 나면 초전에 박살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소아과에 가서 감기약 처방을 받을 것입니다. 콧물을 멈추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나 비충혈 억제제를 받고, 기침 해소에는 진해제, 가래가 나온다고 거담제,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해열제를 처방받습니다. 그리고 감기약이 소화장애를 불러오므로 가끔은 소화제도 처방받습니다. 거기다 주사까지 한 대 맞혀야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세 미만 영ㆍ유아에게 비충혈제거제, 거담제, 항히스타민제, 기침억제제를 포함하는 비처방(OTC) 감기약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답니다. 비처방 감기약 때문에 발작이나 환청, 호흡곤란, 의식불명이 생기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감기는 생명을 위협하지 않으면서도 면역을 증진할 수 있는 '유일한' 질환이라고 합니다.
감기에 걸렸다 낫기를 반복하면서 아이는 치료과정을 학습한다고 합니다. 스스로 열을 식히는 법, 면역 세포를 늘리는 법, 바이러스를 죽이는 법,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법에다 소화능력을 복구하는 법까지 배우고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열이 난다고 임의로 해열제를 먹이고 콧물이나 기침이 난다고 눈앞의 증상만을 없애는 데 급급하다 보면 아이가 스스로 병을 이겨낼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 소아과에서는 감기에 걸린 아이에게 별다른 처방 없이 휴식과 수분 섭취만 강조한다고 합니다. 면역 반응은 질병에 따라 특이성을 가지고 있는데 아이는 감기에 걸릴 때 그 과정 속에서 항체가 생기고 기억 현상이 생겨 같은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중화항체가 원천적으로 세포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차단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어떤 사람은 심한 통증으로 발전하고 어떤 사람은 이미 항체가 있어 세포를 뚫지 못해 감염되지 않으며, 어떤 사람은 감염되었는데도 무증상으로 저절로 낫는 것은 운이 아니라 면역력의 차이라고 합니다. WHO에서는 아주 건강한 사람은 5%,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20%, 병을 앓기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이 75%라고 얘기합니다. 서재걸 박사에 의하면 병을 앓기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면역력이라고 합니다. 면역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과 식생활을 바꾸라고 말합니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 청국장, 김치 같은 발효음식을 먹고 위를 쉬게 해주라고 합니다. 그는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만 먹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권합니다. 술, 담배, 밀가루, 설탕, 스트레스, 이 다섯 가지를 줄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등 면역 신경에 대하여 말합니다. 인간의 몸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척추 안에는 척수 신경이 있는데 이는 뇌와 장기와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척추신경에서 자율신경이 나와 장기를 움직이는데 등이 굽는 순간 알아서 하는 신경이 알아서 하지 못한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근육이 굳어지고 척추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루 40분 정도 바르게 걸으라고 말합니다.
<장이 좋아지는 1분 면역력의 놀라운 건강습관>이라는 책을 쓴 코바야시 히로유키 일본 준텐도대학 의학부 교수는 온갖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 세포 가운데 약 70%가 장내 장벽 주변에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면역력을 높이려면 먼저 장을 위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햇빛 맞기, 물 한 잔 마시기, 스트레칭으로 몸을 유연하게 하기, 등을 제안합니다.
생활 습관 관련해서는 식사는 천천히 하되 조금 모자라게, 하루에 물 1.5ℓ 수시로 마시기, 밤 12시 전 잠에 들기 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장을 건강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스트레칭으로는 장 운동을 촉진해 아침 용변 보기, 자투리 시간에 연동운동 촉진하기, 자기 전 장 피로 풀어주기, 좌변기 위에서 운동하기 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은 마음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과 낙천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에 대하여 미네소타의 마요크리닉에서 의사들이 3년에 걸쳐 800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는데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빨리 죽었답니다. 심리학자 페팅게일은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에 대한 태도와 사망률을 분석해보았다고 합니다. 환자들 중 암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들의 수술 후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자신이 병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던 환자의 71%가 생존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절망감에 빠져 포기했던 환자는 19%만이 살아남았답니다.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의 면역력을 높여야 합니다. 마음이 질병에 지면 몸도 질병에 넘어지기 쉽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시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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