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
행복하게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 부부가 어느 휴일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다가 갑자기 그들의 가정이 작은 천국이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너무 감사해서 남편이 "하나님 저희 가정에 천국을 주심을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기도를 드리는데 아내의 마음속에 이런 천국의 비밀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들이 경험한 천국의 기쁨을 나누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남편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니까 남편도 "그럼 오늘 누군가와 꼭 천국의 기쁨을 나누어야 하겠지"하고 거들더랍니다. 그래서 오늘 누군가와 이 천국의 기쁨을 나누게 해달라는 기도로 아침 기도를 마무리했답니다.
그날 점심에 부부가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 건너편 테이블에 한 중년의 여인이 혼자 쓸쓸히 식사하였답니다. 아내가 오늘 천국의 기쁨을 나눌 대상이 저 여인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남편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떻게 하지?"하고 물었답니다. 잠시 묵도하던 부인이 제안을 했답니다. 자기가 엽서 한 장을 쓰겠으니 당신이 저 여인의 식사비를 지불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답니다. 부인이 오늘 하늘나라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 식사비를 지불하고 간다는 내용을 적고 "하나님이 당신을 축복하시기를!"이라고 인사카드와 함께 남편은 그가 이 여인의 식사비를 지불한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답니다.
잠시 후 식사를 끝낸 여인이 자신의 식사비를 누군가 지불하고 카드 한 장을 남긴 것을 받고 그 카드의 내용을 읽었답니다. 그 여인은 놀란 표정으로 카운터 옆자리에 앉아 무엇인가를 노트를 적고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더라는 것입니다. 부부가 식사를 다 한 후 카운터에서 쪽지를 받았답니다. 그 쪽지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누구신지 모르는 하나님의 천사에게, 저는 교회를 꽤 오래 다녔지만 요즈음 하나님도 천국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우울증으로 고생하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후 사랑이 없는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한 여인입니다. 사실 오늘 마지막 근사한 식사를 이 식당에서 하고 세상을 떠나기로 했는데 나는 여기서 다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고 다시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당신은 천국에서 보낸 천사입니다. 감사합니다. 교회로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한가지 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요즈음같이 승자 독식, 약육강식, 물질 만능, 무한 경쟁, 각자도생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남을 배려하고 사는 것은 사치일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며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군중은 메뚜기 떼처럼 조그마한 먹이까지 달려들어 남김없이 싹 긁어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이런 인간을 독파리로 비유합니다. 시장은 스스로 감추면서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며, 자기의 이익을 위해 물건을 사고팔거나 상대방을 속이고 기만하기도 하는 장소라는 것입니다. 과거는 공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삶의 양식도 추구했는데 이제는 개인만 중요하고 자기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원칙도 공의도, 양심과 돈과 자기 이익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니체가 말한 독파리의 삶의 양식이 세상을 지배하며 천상의 가치가 붕괴되어 버린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여전히 권력의 힘과 야합하지 않고 절대적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불이익도 감수하는 희생과 정의가 삶에 스며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본받으려는 참 신앙인의 삶이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33살의 젊은 나이에 십자가형을 당하였습니다. 제자 중 한 명은 노예의 몸값을 받고 예수님을 인신매매했습니다. 죽기까지 따르겠다던 제자는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합니다. 부당한 권력자는 백성들의 비위를 맞추어 자신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죄가 없는 줄 알면서도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하게 합니다. 권력의 하수인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예수님에게 무지막지한 채찍을 가합니다. 갈대로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며 조롱했습니다. 하나님을 최고로 잘 섬긴다고 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자기 열심으로 사악한 권력과 합세하여 예수님을 불법자로 취급하여 두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게 합니다. 일반인들은 극도의 고통과 극도의 치욕에 시달리는 예수님을 보면서 불쌍히 여기는 대신에, 머리까지 흔들면서 모욕을 퍼부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끝까지 그들을 용서하고 사랑하였습니다. 신앙인은 이런 십자가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며 그렇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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