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열린말씀 섬기는 언어

섬기는 언어

게시글 검색
예배의 복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8549 추천수:6 220.120.123.244
2022-03-20 13:57:16

예배의 복

어느 주일 학교 교사가 쓴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입니다. “그날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그날 우리가 함께 나눈 말씀과 기도 제목이 무엇이었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아직도 선명히 기억되는 것은, 아빠께서 말씀을 전하시던 도중 우리 가족들에게 아버지로서 참으로 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꺼내셨다는 것입니다. 아빠께선, 한 가족의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서 지냈던 것 같으시다며 엄마와 우리 자녀들(4남매)에게 용서를 구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하시면서 우셨습니다. 그 자리에는 삼촌들과 숙모들께서도 같이 계셨는데… 당신의 연약함과 허물을 고백하시며 아내와 자녀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시는 아버지… 이 딸의 눈에 아빠는 그 어떤 모습보다 위대해 보였습니다. ‘야! 우리 딸 인기 좋더라. 목사님과 각 기관 부장선생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서로 미진이 너를 데려가려고 난리였단다. 그렇다고 내가 우리 딸을 뺏길 수 있냐? 어림도 없지.’ 아빠는 주일학교의 부장선생님으로 나는 교사로, 둘이서 함께 유치부 교사를 할 때였습니다.

그 한 해도 딸과 함께 유치부 교사를 하고 싶으시다는 아빠의 고집으로 인해 결국 저는 또다시 유치부에 남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주일날 함께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차 안에서 아빠는 또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미진아, 작년에는 이 행사를 어떻게 치뤘니? 오늘 교사회의 할 때 참고하려고 그런다.’ 그래서 유치부 교사로선 한 해 '선배'인 제가 아빠께 한 수(?)를 가르쳐드렸지요. 아빠께선 너무도 진지하신 표정으로 ‘ 음… 그렇구나’라며 경청을 해주셨습니다. 쉰넷의 연세에도 여전히 유치부 교사를 하시는 우리 아빠. 당신의 눈으로 보시기에도 모든 게 부족하고 모자라는 이 딸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당신의 딸을 자랑스러워하시며, 함께 가까이에서 주님의 일을 섬기는 것을 사모하시고 또 그것을 기뻐하시는 우리 아빠. 당신에게 주어진 주님의 일을 위해서라면 나이나 체면을 따지지 않으시고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철부지 딸에게라도 조언을 구하시는 우리 아빠. 그런 아빠를 둔 저는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다른 교사들도 아빠와 딸이 함께 주일학교를 섬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부러워하곤 하지요. ‘미진아, 넌 어떤 사람에게 시집갈래?’하고 사람들이 물으면, ‘그야 당연히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이지요’라고 큰소리로 대답할 거에요. 아빠, 사랑해요.”

가정 예배가 점점 그리운 옛추억이 되어지고 코로나19로 주일 학교 예배가 붕괴되어지고 있는 때 참 아름다운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한 가족이 함께 예배당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한 교회를 섬기며 봉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가능하면 교회를 중심으로 할아버지와 아들과 손자와 손녀가 함께 교회를 섬기며 봉사하고 사는 것이야 말로 행복 중의 행복입니다. 특히 신앙인들은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가정예배를 드림으로 가족 구성원이 서로 대화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손자 손녀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가정회복을 위한 가장 장기적이고도 효율적인 방법은 가정예배입니다.

가정 예배를 통해 가정의 세속화를 방지하고 영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가족 식구들이 찬양을 통해, 말씀 읽기와 나눔을 통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하고, 이해하고, 축복해주고, 격려해 줄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가정예배를 통해서 영혼의 만족을 얻고 인간의 존재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가족 간의 결속이 강해지고 가족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동안에 가족 간에 솔직한 대화가 이루어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가족구성원이 신앙 안에서 하나됨을 확인하고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정감을 얻을 뿐 아니라 삶의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가정예배를 통해 가정이 천국과 같은 즐거운 안식처가 될 수 있습니다. 가정 붕괴를 막을 수 있는 해답은 가정예배에 있습니다. 신앙인에게 예배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영국의 명재상이었던 글래드스턴은 "나에게는 예배석이 대영제국의 수상석보다 더 존귀하다"고 말했습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타일러 밴더윌레(Tyler VanderWeele) 교수팀은 1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예배를 참석하는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이혼율이 30~50% 더 낮으며 사망위험도 현저히 적은 것을 확인했답니다. 질병 걸릴 확률도 낮고 우울증, 자살할 확률도 낮으며 아이들의 성적도 좋다고 합니다. 예배는 결코 손해나 낭비가 아닙니다. 예배를 통해 안식과 힘과 소망을 얻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4:23)"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2.3.20.
SNS 공유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