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치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민의 불안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심리학자들은 현대를 일컬어서 "불안의 세대(the age of anxiety)"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롤로 메이(Rollo R. May)는 "불안은 이 시대의 가장 절박한 문제"라고 합니다. 신문에 "불안 도미노처럼 번지는 이 시대의 암"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온 것도 보았습니다. 10대는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20대는 취업, 30대는 결혼, 40대는 노후, 50대는 고립, 60대 이상은 건강에 대해 불안을 느끼며 산다는 것입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4월 1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민들의 정신건강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20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울감은 2020년 47.5%에서 2021년 55.8%로 8.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 결과 응답자의 12.7%가 불안장애 위험군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불안은 어떤 위험에 대한 자연스러운 생각, 걱정으로 위험하거나 위급한 상황을 대응하게 하는 정상적인 감정입니다. 공포는 뚜렷한 대상이 있는 현실적이고 외적인 위험에 대한 반응이지만, 불안은 변화, 불안정, 불확실성에 기인합니다. 불안은 빨간 불이 켜질 때 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필요할 때 작동해야 하는데 파란 신호등인데도 신호등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면 뭔가 반응과 감정 작동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불쾌감과 가슴 떨림, 호흡곤란, 식은 땀, 손 떨림 등과 함께 불안이 다가오면 극심한 불안, 극심한 불안이 갑자기 다가오면 공황이라고 부릅니다. 공황과 같은 병적 불안이 지속적이고 주기적, 반복적으로 다가온다면 불안장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는 소화불량, 어지럼, 두근거림, 근육의 경직과 긴장, 지나친 염려, 쉽게 피로해짐, 이마 찌푸림, 안절부절, 예민함 등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불안장애는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특정 공포증, 사회공포증,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질병이 속해 있어 치료법이 원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정신과에서는 항우울제(선택적 세로토닌 흡수 억제제 등)를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 항불안제(벤조다이아제핀 등)을 단기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다양한 정신 치료, 인지 행동 치료, 이완기법, 바이오피드백 치료 기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약물 치료와 병행하기도 하고 또는 단독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우울제 계열의 약물은 의존성을 유발하지 않지만 신경안정제 계열은 의존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 초기 불안 증상을 조절하는데 단기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불안장애가 있을 시 신앙인도 이런 의학적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심리 현상 중의 하나입니다. 불안해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43:6)”라고 말씀합니다.
불안해하는 원인 중의 하나는 문제를 해결할 만한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채를 갚을 힘이 없고, 취업할 실력이 없으며, 질병을 고칠 힘이 없을 때입니다.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이라는 책에서 '돈=능력'인 사회에서 돈이 없는 사람은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기독교 상담 심리학자인 로렌스 크랩 (Lawrence J. Crabb)은 불안의 발생 원인을 목표에 이르지 못한 행동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목표에 이를 만한 힘이 없기 때문에 불안해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불안장애를 치유받기 위해서는 힘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모셔야 합니다. 한때 불안장애를 앓았던 다윗은 고백합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18:1-2)"
프란시스 세이퍼(Francis A. Schaeffer)는 불안의 원인을 관계 단절에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단절, 이웃과 자연과의 단절 등으로부터 불안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말하면 분리 때문에 불안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오토 랜크(Otto Rank)는 한 때 모든 불안은 분리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 즉 소외, 이동, 죽음 그리고 이혼 또는 그 밖의 혼자된다는 것은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롤로 매이(Rollo May)도 불안을 극복하고 종합적인 인격을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써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심리 요법의 마지막 근본 문제는 신앙이 아니면 대답할 수 없다고 그는 신앙을 강조합니다. 불안장애를 치유하기 위해 예수님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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