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열린말씀 섬기는 언어

섬기는 언어

게시글 검색
지진 안전지대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6770 추천수:1 112.168.96.71
1999-10-23 07:32:41
기우(杞憂)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 중국 기 나라의 어떤 사람이 "만일 하늘이 무너지면 어디로 피하면 좋을 것인가?"하고 침식을 잊고 걱정하였다는 말에서 온 말입니다. 군걱정이라고도 합니다. 하늘이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계속하여 땅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올해 들어 1월 콜롬비아 지진을 시작하여 모두 9차례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여 2만 5천 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태풍이나 호우와는 달리 속수 무책이었습니다. 지진 크기를 재는 척도에는 규모(agnitude)와 진도(intensity)가 사용되는데 규모를 측정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1935년 미국의 지진 학자 리히터 교수가 제안한 기준 리히터 규모 혹은 리히터 등급으로 1에서 9까지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진도(震度)는 지표 상에서 사람이나 물체가 감지한 지진 피해를 그 정도에 따라 평가하는 기준으로 적절한 환경에서 지진을 느끼는 1부터 모든 것이 파괴되는 12로 나누어 측정하고 있습니다.

매년 지구상에는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인 진도 3 정도의 지진이 3만 건 가량, 육지와 바다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지진까지 합하면 하루 평균 3백 30건의 지진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과학 수준으로는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지진 연구의 선두 주자인 일본이 재해 방지를 위해 지난 65년부터 지진연구에 전력을 쏟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1천 6백억 엔의 예산을 투입한 일본 문부성의 `지진예측 보고서'의 결론은 지진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일어날 지를 미리 알아내는 경보체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진이 일어나기 며칠 전에 지진의 규모와 진앙지를 정확히 파악해 지진 경보를 내리는 것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20세기 들어 지진 발생을 정확히 예측한 경우는 지난 75년 중국 랴오닝성 하이청시의 지진과 78년의 멕시코 대지진의 두 차례뿐이라고 합니다. 중국 하이청 시의 경우 일찌감치 지진을 예측한 당국자들은 지진 지역 내의 주요 도시에 비상령을 내려 1백만 명 이상의 주민들을 대피시겼다고 합니다.

그 결과 건물 90%가 파괴되는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희생자는 3백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 때 과학자들은 동물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였다는 것입니다. 지진 발생 1주일 전부터 뱀들이 갑자기 겨울잠에서 깨어나 눈 위를 기어다니다가 얼어죽었고, 쥐가 대낮에 쥐구멍에서 기어 나와 사람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수없이 다녔다는 것입니다. 집안에 있던 고양이, 마당에서 기르던 닭, 오리, 거위 등이 겁을 먹고 나무와 지붕위로 날아 올라갔으며, 집집마다 개의 울음 소리가 요란했다고 합니다. 이런 징후가 있은 지 만 7일 되던 날 강도 7.3의 대지진이 발생하였답니다.

온갖 과학기술을 동원해서 만든 지진계로도 미리 감지해 내지 못하는 지진을 동물들은 감지해 낸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동물이 지진을 감지하는 것은 지진이 일어나기 전 지구표면에는 엄청난 압력이 작용하는데 이 때 발생한 전기가 갈라진 암반에 흘러 들어 지하수를 분해하고 전기를 띤 기체가 수증기같은 뽀얀 입자인 에어로졸을 형성하여 동물의 신경호르몬의 세로토닌의 분비를 강화시켜 심리적 불안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적어도 지진이 발생하기 6시간 전에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진 지역에 따라 에어로졸 생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반응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동물들의 움직임을 통하여 지진을 감지하듯 지진을 통하여 지구의 종착역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지진이 죄를 범한 자를 심판하기 위해(민16:31-32), 하나님께서 회개치 않는 자를 징벌하기 위해(사29:2), 여호와를 알게 하기 위해(겔38:19-23), 세상 끝날의 징조를 알려주기 위해(마24:3,7), 세상의 최종적 대심판 도구로(계16:18-20) 때때로 지진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지진은 소돔, 고모라에 나타난 지진입니다. 음란한 도시, 쾌락의 도시, 죄악의 도시였던 소돔, 고모라에 어느날 갑자기 유황불이 비오듯 쏟아져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최후의 지진은 계시록 16장에 나오는 마지막 심판에 대한 지진입니다.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데 없더라 (계16:18-20)" 이 세상에서 지진의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타락한 바벨 문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 앞에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우리의 안전지대는 그리스도 안입니다. 마지막 지진이 있는 그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살 수 있습니다. 경고의 지진이 난무하는 이 시대 경각심을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언젠가는 세상이 끝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믿음을 지키고(마24:13; 마27:24) 언제 이 땅을 떠나도 기쁨으로 갈 수 있을 정도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계11:13)●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1999.10.23
SNS 공유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