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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신앙인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13621 추천수:2 112.168.96.71
1998-06-07 21:35:28


서해안에 식인 상어의 공포가 물결을 치고 있습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4월말부터 수온이 상어 출몰 온도 섭씨16.5~22도 까지 올라가면서 지난달 26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인근에서는 길이 4.4m, 무게 1 t 가량의 백상어가 포획돼 어민들을 두렵게 하더니 나흘 뒤에는 인천 덕적도 앞바다에서 길이 5.2m, 무게 3t 가량의 대형상어가 어선의 그물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상어는 "바다의 사냥개"로 불릴 만큼 놀라운 청각과 후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몸부림치는 소리는 1km 거리에서도 감지하며 사람의 핏방울을 1백만 분의 1로 희석시켜도 수백m 밖에서 냄새를 맡고 따라온다고 합니다.
식인 상어의 존재는 옛날부터 알려져 있었으나 그 구체적 실상이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약 두 세기 전부터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피해지역이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연안이며, 52년 미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17세 소년이 상어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출세작인 '조스'는 식인 상어의 공포를 문명인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5명의 성인 구조대가 출동하여 피를 흘리고 있는 소년을 고무튜브 속에 보호하여 구출하고 있는데도 피 맛을 본 상어가 맹렬히 추적, 튜브 속에 보호받고 있는 소년의 생명을 강탈해 가는 공포의 순간을 문명인들은 영상화된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스필버그는 27세의 나이로 이 영화로 말미암아 일순간 스타덤에 올랐지만 사람들은 '조스'로 대표되는 공포의 상어에 대한 생생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상어가 가장 무서운 것은 날카로운 이빨인데 전체 4백여 종의 상어 중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는 30종 정도 그중 가장 포악한 상어는 백상어를 비롯해 흉상어. 뱀상어 등 10여종이 공포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는 매년 1백건에 달하고 우리 나라에 선 지난 59년 이후 6명이 상어의 공격으로 희생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문명 사회에서 다른 사고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것이지만 서해안의 상어 몇 마리의 출현은 어민들에게는 공포 대상이 되어 어민들로 하여금 물속 출입을 조심하게 만들기 충분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바다를 생업으로 삼는 어민들이 식인 상어의 공포 때문에 물속을 기피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다 일종의 공포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한 사물, 특정한 장소에 대하여 공포증을 가지고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4나 13이라는 숫자에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죽음을 무서워하여 죽은 집 앞에도 못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으로 죽은 청년의 수가 30만 명인데 아들과 남편을 전쟁터에 보내고 그 염려와 근심과 불안 때문에 심장마비로 죽은 미국 시민들은 약 1백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193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를 휩쓴 대 경제공황 때 무서운 경제 파탄이 가중된 원인은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제 경제공황이 닥쳐온다. 증권은 휴지가 된다. 은행에 돈이 떨어져 예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라는 소문이 퍼지자 두려움과 공포가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잡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너도 나도 은행에 몰려가 저금한 돈을 찾아가니 은행고는 텅비게 되고 은행이 문을 닫자
사업체들이 연쇄적으로 도산을 해 세계는 걷잡을 수 없는 거대한 공황으로 떨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지금 서해의 '조스' 보다 더 두려움을 주고 있는 'IMF 경제 체제'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많은 사람이 미래에 대하여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실직에 대한 두려움, 물가에 대한 불안감, 국가 장래, 가정 경제, 건강에 대한 불안감, 등 백성의 마음을 얼어붙게 하는 불안 심리는 물가와 환율, 주식 등 갖가지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두려움은 수백 개의 눈을 가지고 있어 당신의 마음을 괴롭힌다" 라고 워드워즈가 말했듯이 이 두려움은 우리 생활 어느 한 구석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두려움은 자신감을 빼앗아 갑니다. 두려움은 마음의 평안을 흔들어 놓습니다. 두려움은 신앙의 평정도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 침몰시켜 버립니다. 두려움은 육신의 균형을 파괴하여 질병을 가져오게 하고 두려움은 가정의 행복과 정상적인 대인관계 마저 약탈해 가버립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두려움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 두려움이 무엇으로 우리 마음에서 물러 날 수 있겠습니까? 경제적 보장 보다, 환경적 안정보다 마음속에 여호와 하나님을 모셔야 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980607 김 필 곤 목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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