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기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남성이 9차례나 찔러 한 여성을 살해했습니다. 살해당한 김 씨는 논리적인 글과 뛰어난 외모 때문에 사이트 회원들 사이에서 '여신'으로 불렸답니다. 살해한 백 씨가 김 씨에 대한 성적 비하 표현을 했고, 사생활이 문란하다며 글을 올리자 김 씨가 백씨를 고소했고 백씨는 해운대 경찰서 앞에서 사진을 찍어 사과글을 올렸답니다. 그러나 수차례 사과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용서를 받지 못하자 분노한 백씨가 살해로 앙갚음을 했다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용서하고 싶지 않은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용서하지 못하면 마음이 독해지고, 분노와 앙심, 원한과 미움 등으로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게 됩니다. 결국, 용서하지 못하는 자가 피해를 봅니다. 피해를 입힌 사람, 자존심을 상하게 한 사람, 상처를 준 사람은 그것을 기억하지도 않고 살아가고 있는데 자신은 인생의 응어리를 가지고 불행하게 살게 됩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은 사는 가격보다 그 유지비가 훨씬 더 많이 드는 물건입니다. 용서하지 못하면 정서의 독을 품게 되어 주변을 오염시키고 스스로 고립됩니다. 용서하지 못하면 일생동안 과거의 끈에서 자유함을 누리지 못합니다. 용서하지 못한 마음은 상처를 만들어 내고 분노와 적개심, 복수심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용서하지 못하는 당사자가 됩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은 신체적인 화학적 균형을 깨뜨려 궤양성 대장염, 고혈압, 불면증, 변비, 소화불량, 두통, 면역력 저하, 암 등과 같은 질병을 가져오게 합니다. 원한을 계속 품으면 감정적 에너지를 소모하여 그 결과로 우울증을 앓게 되기도 합니다. 용서하지 못하면 정신적으로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신앙적으로 평안을 누리지 못합니다.
용서는 혈액순환과 같습니다. 우리 몸에서 더러운 피가 심장을 거쳐서 새 피로 만들어진 후 다시 온 몸을 순환함으로 모든 세포 세포가 항상 싱싱하게 살아 있게 됨과 같이 용서라는 것을 통해서 죄책감 혹은 증오감에서 해방을 얻어 새 삶을 살게 합니다. 용서는 심리적 치유효과가 있어 정서적 고통을 완화해 주고, 우울과 불안을 감소시켜주며, 개인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며, 분노의 폭발을 막아주며, 분노와 죄의식으로부터 개인을 자유롭게 해주며, 해를 준 사람으로 말미암은 증오심으로부터 해방시켜 줍니다. 용서는 바로 다른 한사람의 죄의 결과를 내가 용납하고 살아가겠다고 희생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나를 공격하는 개인을 원수로 보지 않고 하나님께서 내 삶에 특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별히 보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형제들로 말미암아 애굽의 종살이를 했지만 그들을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도구로 보았습니다(창50:20).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자신을 죽이는 자들을 인류의 궁극적인 구원의 큰 목적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로 보았습니다(눅23:34). 신앙인에게 용서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남아공의 만델라 대통령은 억울하게 27년 동안 외딴섬의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최고 권력자가 되어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설치하여 복수의 악순환을 끊었습니다. 규칙은 간단했습니다. 백인경찰이나 군인이 자발적으로 고소자들 앞에서 범행을 털어놓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그 범죄로 인해 재판을 받거나 처벌받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청문회 자리에서 반드 브렉이라는 경찰관이 자기의 죄를 털어 놓았습니다. 자신과 동료들이 18세 소년을 총으로 쏘고 시체를 불태운 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그 시신을 바베큐처럼 불에 그슬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8년 후 반드 브렉은 다시 그 집으로 가서 소년의 아버지를 체포했는데, 불쌍한 그 아내는 경찰관들이 남편을 장작더미에 묶어놓고 몸에 휘발유를 끼얹은 뒤 불을 붙이는 광경을 강제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아들과 남편을 차례로 잃은 노부인에게 법정에서 말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판사는 물었습니다. "반드 브렉 씨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그녀는 남편의 장례를 제대로 치를 수 있도록 부탁한 후 한 가지 요구 사항을 추가했습니다. "반드 브렉 씨는 제 가족을 모두 데려갔습니다. 그러나 저에겐 아직도 그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 많습니다. 제가 엄마 노릇을 할 수 있도록 한 달에 두 번 우리 집에 와서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나는 반드 브렉 씨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다는 것과 나도 그를 용서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나는 내가 정말 용서했다는 것을 반드 브렉 씨가 알 수 있도록 그를 안아주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요일4:20)" 형제가 죄를 범하면 몇 번을 용서해 주어야 하냐고 베드로가 예수님께 물었을 때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마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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