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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건강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4343 추천수:1 220.120.123.244
2020-07-12 09:20:26

분노와 건강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건강한 삶을 방해하는 요인은 많지만, 그 중 분노도 예외는 아닙니다. 분노는 다른 여러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런데 분노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심리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오늘날 약 80% 정도의 부부가, 마음에 숨겨놓고 쌓아놓고 있는 분노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월프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분노를 느낄 때의 위장의 점막은 충혈 되고 운동이 증가되며 위산분비가 많아져서 마침내는 위, 장출혈과 궤양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대장염의 96%가 분노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분노를 잘하는 사람들은 미약한 자극이나 스트레스에도 신체적·생리적 반응을 더 강하게 일으키는데, 이때 교감신경계가 자극되면서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 물질이 분비되면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서 심장 혈관 내벽에 손상을 가져와 심장병, 부정맥,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단 한 번의 분노로도 심장병이 온다고 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최기준 교수는 "분노나 크게 화를 낼 때 가장 타격을 받는 장기는 심장"이라며 "건강한 사람도 한 번의 큰 화 때문에 급성 심근경색이나 부정맥이 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분노는 직접적으로 뇌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뇌에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뇌세포가 손상된다고 합니다. 인제대 스트레스센터가 진행했던 성인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연구결과에 의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난 반응은 분노였다고 합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존 스워츠버그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분노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분비를 증가시켜 면역기능도 약화시킨다고 합니다. 미국 심리학회는 “분노는 슬픔에 비해 심장 및 심혈관질환이나 관절염, 암과 같은 만성질환에서 주로 발견되는 염증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신체 건강에 더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염증은 신체기능을 보호하고 신체의 자연치유 과정을 돕는 방패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만성적이거나 오래 지속되는 염증은 잠재적으로 몸에 심각한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노년층의 경우 특히 심각할 수 있다”라고 밝혔답니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분노를 잘 처리해야 합니다. 분노를 처리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째는 내적 억제형, 둘째는 외적 표출형, 셋째는 자기 주장적 표현형입니다. 내적 억제형은 분노를 의식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성경은 "어리석은 자는 그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 노를 억제"한다고 했습니다. 단기적이고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억제하면 결국 분이 쌓이게 되고 화병을 만들며 그것이 자신의 정신 건강 뿐 아니라 육체의 건강까지 해치게 됩니다. 외적 표출형은 파괴적 반응으로 분출시키는 것입니다. 화나면 폭언을 퍼붓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창조적인 발산 방법이 아닙니다. 이런 방법은 성경에서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욥 5:2)"라고 말한 것처럼 서로 피해를 보는 방법입니다. 파괴적 분노의 힘은 대인관계에 폭탄을 터뜨립니다. 분노하면 소외감과 외로움, 친밀감의 결핍, 사회적 지지의 단절, 대인관계의 종결 등의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자기 주장적 표현형은 자신의 분노를 정직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통해 일어나는 감정을 조절하고 문제와 사람을 분리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1부터 10까지 숫자를 차근차근 세며 심호흡을 하는 숫자 셉니다. 과학적으로 우리 몸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화학물질의 지속시간은 6초라고 합니다. 이시간이 분노를 표출하지 않고 다스리는 시간입니다. 잠시 쉬면서 화가 났던 상황을 되짚어 보며 자신의 의견을 차분이 주장합니다. 화가 나서 도저히 참을 수 없으면 자리를 피하고, 불만을 표현할 때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며, 불만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시간 지나도 분노의 감정이 쉽게 가시지 않는데 그 때 가능한 해결책을 확인하고 분노의 에너지를 운동 등 창조적 일로 배출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상대에게, 적절한 이유로,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방법과 적절한 정도로 화를 내기 힘들다."라고 말했듯이 다스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분노는 다스려져야 하고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앙인은 하나님께 나아가 모든 감정을 내어 놓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가인은 분노를 파괴적으로 풀어 동생을 살인하고 추방당했지만 한나는 원통한 일을 당할 때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였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억울하게 갇혀있을 때 기도하며 찬양하였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6-27)"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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