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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란? 교회생활이란?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4771 추천수:4 220.120.123.244
2020-02-09 14:29:50

교회란? 교회생활이란?

몇 년 전에 사단법인 만만만 생명운동 일로 모 은행 대표를 만나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데 알고 보니 부천에 있는 어느 교회를 섬기는 장로님이었습니다. 식사 중 계속 자신이 섬기는 교회와 자신의 담임 목사님을 자랑하였습니다. 여러 번 이사했지만 35년 동안 한 교회를 섬기고 있고 당시는 일산에서 부천까지 행복하게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 교회를 35년 동안 섬기면서 수많은 일을 많이 겪었을 듯한데 대화 중 교회에 대하여 불평의 말, 부정적인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다른 지역으로 이사 비율은 일 년 16%라고 합니다. 교인들도 비슷하므로 산술적으로 볼 때 7년이 되면 어느 교회든 교인들이 거의 바뀔 것입니다. 그러나 한 20% 정도는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이 섬기는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성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인들이 평생 7교회 정도를 옮기면서 다닌다고 합니다. 멀리 이사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교인들이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도시 일부 교회들은 교회가 자본에 종속되어 종교 마케팅 시장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도 브랜드 교회가 생겨 1호점 2호점으로 교회 가맹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종교 장사꾼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고 교인은 종교 소비자로 전락되어 근사한 명분을 만들어 이익과 편리, 기쁨을 주는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는 제사가 아니라 공연이 되어가고, 설교는 종교 소비자의 귀를 즐겁게 하는데 바쁩니다. 교인들은 목회자가 정직한 성자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대언자가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조금 더러워도 탁월한 경영자가 되기를 원하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코미디언이 되길 원합니다. 돈 벌고, 출세하며, 성공하는 데 필요한 처세술의 대가가 되길 원합니다. 지루함과 초라함을 견디지 못하겠다며 종교시장의 탁월한 경영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신앙생활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세상에서도 인기 있는 얼굴마담이 되어주기를 원합니다. 목회자도 성장시키지 못하면 교인들로부터 무능력한 목사로 비난받고, 성장만 시키면 인기 연예인처럼 대접받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예수님의 핏값으로 산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루터나 칼빈은 교회를 '어머니', 또는 '구원의 어머니'라고 표현했습니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교회는 어머니와 같이 중요합니다. 경북 영주에 110년 된 내매 교회가 있습니다. 영주댐 공사로 수몰 지역에 있는 교회입니다. 언론에 역사적 건물로 보존해야 한다고 많이 나왔습니다. 강재원이라는 분이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고 처음으로 자기 집에서 교회를 시작했답니다. 숭실대 설립자인 베어드 선교사님의 전도로 야소교를 믿고 고향으로 돌아와 50가구 남짓한 마을을 복음화했답니다. 훗날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목사 강병주와 함께 한글 운동과 농민계몽 운동을 하며 '예루살렘 이상촌' 건설을 위해 향약 6개 조를 만들어 실천했답니다. '우상숭배 금지와 미신타파', '음주 도박금지', '일경(日警) 출입금지', '신·불신 막론 관혼상 지원', '소 외에 가축사육 금지 통한 청결한 마을 가꾸기', '주일 우물 사용 금지'와 같은 것이었답니다. 1910년 경북 북부 최초 근대식 학교인 교회학교 부설 내명학교를 설립하여 인재를 양성했다고 합니다.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의 모태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작은 시골 교회지만 한국교회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훌륭한 인물들을 40여 명이나 배출했다고 합니다. 새문안교회를 담임하였고, 숭실대 총장을 지냈던 강신명 목사를 비롯하여 대구 계명대학 설립자 강인구 목사 등 목사와 박사 30여 명, 그리고 삼성반도체 강진구 회장 등 10여 명의 기업인을 배출했답니다. 옛날 김익두 목사님이 부흥회를 인도할 때마다 교회를 보려면 내매교회를 가라고 했을 정도로 바른 신앙인을 길러냈답니다. 지금도 마을의 교회 출석율은 90%라고 합니다. 3대에 걸친 장로 집안으로 마을과 교회를 지켜오고 있는 강록구 장로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우리 마을의 자랑이라면 어릴 때부터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성장하여 사회에 나가서도 믿음의 흐트러짐 없이 봉사하는 사람이 된 것인데 이것은 내매 교회가 우리 모두의 어머니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교회가 전국 방방곡곡에 세워진다면 대한민국은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해방 후 당시 치안시설이 너무 부족하자 김구 선생님 곁에 있던 사람들은 먼저 나라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며 경찰서를 추가로 건립해야 한다고 건의했답니다. 그때 김구 선생님은 "경찰서 백 개를 세우는 것보다도 교회 하나를 세우는 것이 훨씬 더 낫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교회는 종교 시장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은 종교마케팅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막11:17)”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교회는 돈과 수로 짜인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공연장이 아니라 진리로 생명을 구원하는 구원의 방주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딤전3:15)”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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