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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이기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5025 추천수:3 220.120.123.244
2020-01-26 09:54:42

수준 높이기

공부하는 학생은 공부를 잘하길 원하고, 운동선수는 금메달을 따기 원합니다. 사업가는 부자가 되길 원하고, 연기자는 최고의 탤런트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타고난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지치지 않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심리학자 말콤 글래드웰은 '1만 시간의 법칙'을 통해 누구라도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노력하면 한 분야의 천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남들을 취미로 지도할 정도의 사람들은 연습량이 대략 4천 시간 정도이나 잘하는 사람들은 8천 시간 남짓을 연습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엘리트는 1만 시간을 채우지 않는 이들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김연아는 '잠자는 시간을 빼놓고는 연습'이라 할 만큼 지독한 연습벌레였다고 합니다. 프로골퍼 최경주는 하루 8시간씩 4000번 이상 공을 쳐 내는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발레리나 강수진은 한 시즌에 토슈즈를 수십 켤레씩 버릴 만큼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무대에 오른다고 합니다. 그러면 무조건 기계적으로 1만 시간을 연습하면 최고의 수준에 이르겠습니까? 아니라고 합니다. 성실, 근면, 노력, 끈기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지음>에서는 단순한 기계적 연습보다 성장이 가능한 연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이라 합니다. 의식적인 연습을 위하여 먼저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잘게 쪼개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연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습할 때는 3F 즉, 집중(Focus), 피드백(Feedback), 수정하기(Fix it)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드라이퍼스 모델(Dreyfus model of skill acquisition)'은 5단계 기능습득을 제시합니다. 1단계는 초보자(Novice)로 경험이 부족해 설명서가 필요하며, 2단계는 고급 입문자(Advanced Beginner)로 규칙에서 조금씩 탈피해 자신만의 방법을 시도하지만 아직 미숙하며, 3단계는 중급자(Competent)로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4단계는 숙련자(Proficient)로 자가 교정 가능 단계이고, 5단계는 전문가(Expert)로 정보와 지식의 근원 규칙을 초월하고, 범위를 제한하고, 집중해서, 패턴을 발견하는 데 능숙한 단계입니다.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5단계를 중간에 건너뛸 수 없으며 누구나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사람은 평생 2단계인 고급 입문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전문가는 한 분야에서 고작 1~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단계가 낮을수록 자신의 무지를 인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인지 편향이 나타나 능력이 없는 사람이 잘못된 결정을 내려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지만, 능력이 없으므로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문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현실을 잘 알려주고 지도해 줄 냉철한 코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자신의 부족한 것을 발견하게 하고 목표에 이르도록 연습방법을 수정해주는 코치 말입니다.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인  ‘컴포트존(comfort zone)’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코치입니다. 그런 코치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벤저민 프랭클린은 무려 50년 동안 거의 매일 체스를 두었지만, 그의 체스 실력은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수준을 높이려면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일정수준의 연습의 총량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작정 연습이 아니라 ‘목적의식 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더 열심히 하기’보다는 ‘다르게 하기’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연습은 '얼마나 오래'가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방법'으로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연습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방법의 차이'가 비범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를 가져옵니다. 단순한 기계적 연습으로 20년 운전한 사람보다 잘못된 방법을 발견하여 수정하며 의식적 연습 5년을 한 사람이 더 운전을 잘할 수 있습니다. 단순 신앙생활 10년 한 사람보다 매일 경건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고쳐가며 1년 신앙생활 한 사람이 더 성숙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수준을 높이려면 먼저 높일 수준을 분명하게 정하고, 높일 수준만큼 시간의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연습도 막연한 연습이 아니라 의식적인 연습, 목표에 이르도록 하는 적합한 방법을 찾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수준 있는 코치를 만나는 것입니다. 좋은 인생의 코치인 예수님을 만나 수준 있는 삶을 산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9:24-27)”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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