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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의 힘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5335 추천수:16 112.168.96.71
2013-06-09 10:41:14

목표의 힘

 

어려운 가정 형편과 갖은 악조건을 이기고 고등학교 졸업 6년 만에 서울대 법대 인문계열 수석으로 합격하고 사법 고시에 합격한 사람이 있습니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저자 장승수 변호사입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싸움꾼으로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술과 담배에 말 그대로 불량학생이었답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당장 먹고 살아야 할 생계 문제가 급했기에 대학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답니다. 홀어머니, 동생, 가난, IQ 113, 내신 5 등급, 키 159cm, 몸무게 52kg의 왜소한 체격, 부계와 모계를 통틀어 대학 문턱에 가본 사람 없음 등 밝은 미래를 기대할 만한 조건이 아니었답니다. 고3 때 생활보호 대상자들에게 시켜주는 국비 직업훈련 과정에 들어가 포크레인 기술을 배웠으나 실기 시험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락실 홀맨, 신문배달, 물수건 배달 등을 했다고 합니다. 밤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먹고 오토바이를 질주하며 보내던 어느 날, 고려대학교에 다니는 친구를 따라 학교에 갔다가 전경을 보고 작은 마음의 울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그 때까지 어울려 지내던 놈팡이 친구들과 마지막 술판의 작별파티를 하고 마음속으로 “오늘까지만이다. 내일부터는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결심하였답니다. 그 후 재수 학원에 등록하여 공부에 매달렸다고 합니다. 공부는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자신의 인생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대안이었다고 합니다. 학원에서 실시한 수능 모의고사에서 340점 만점에 200점을 맞았다고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1년 후의 일이었답니다. 첫해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지원했다가 떨어졌고 동생은 경제학과에 입학해 행정고시에 합격했답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실질적인 가장이었던 그는 동생의 학비를 위해 막노동일을 시작했고, 5월까지 돈을 번 뒤 다시 학원에 가 340점 만점에 328점을 받아 서울대 정치학과에 지원했지만 또 떨어졌답니다. 이번에는 6월까지 조경공사장에서 일을 한 뒤 다시 공부를 시작, 서울 법대에 지원했으나 또 세 번째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낮은 고교 내신이 번번이 그의 발목을 잡았답니다.

94년에는 아예 시험을 포기한 채 공사장에서 일만 했는데 그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답니다. 95년도부터 고교 졸업 5년이 지난 사람에게는 수능 성적으로 고교 내신을 대체할 수 있도록 내신제도가 바뀐 것입니다. 내신의 원죄에 묶여 있던 그에게는 구원의 소식이었습니다. 그는 합격 발표 날에 대하여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서울대 학격 발표를 하던 날 초조함과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어머니는 벌써 기도를 하러 새벽같이 산으로 올라가셨고, 나는 고민에 빠졌다. 그래, 나가자 잊어 버리고 노동판에서 일이나 하자. 그리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건설 회사직원 한 사람이 나의 이름을 불렀다. “장승수씨 빨리 현장 사무실로 가 보세요.” 무심코 사무실을 향해 걸어가는데 이번에는 등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승수야!” 뒤를 돌아보았다. 우리 아저씨들 중에 유일하게 호출기를 가지고 있던 김씨 아저씨가 헐레벌떡 나를 향해 뛰어 오고 있었다. “승수야, 니 서울대 수석합격했단다!” 글쎄, 이 순간에도 그저 담담하게 한 번 씩 웃어 버리고 말면 얼마나 멋있어 보였을까. 하지만 나는 역시 그런 위인은 못되는 모양이다. 진짜 좋아서 죽을 것만 같았다. 그 순간 내 정신이 아니었다... 다음 날, 전국의 모든 신문과 방송이 나의 얘기를 실었다. “막노동 4수생, 서울대 수석 합격!” “가난도 시련도 뛰어넘은 인간 승리의 산 표본!” “막노동판에서 일군 영광!” ” 그는 말합니다. “믿기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 시절 나는 하루의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을 공부만 하며 보냈다... 알아 간다는 것이 이토록 참을 수 없는 기쁨을 줄지는 몰랐다. 그 당시에는 정말이지 공부하는 일이 그렇게 즐겁고 만족감을 주는 일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김구 선생의 말씀을 흉내 내어 혼자서 이렇게 되뇌이곤 했다. ‘누가 나에게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일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공부라고 말할 것이다.’”

공부에 부진한 이유는 첫째가 목표가 없는 것이고 둘째, 동기부족, 셋째 자신감 부족일 것입니다. 공부를 아무리 하고 싶어도 나쁜 공부 습관이나 비효율적 공부방법, 건강이나 환경이 뒷받침 되지못하면 공부의 진전이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목표입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목표에 확신을 가져야 그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집요하게 실천합니다. 공부라면 자타가 인정하는 고승덕 변호사는 고시합격을 위해 50권의 책을 5번 보아야 한다고 해서 자신은 7번을 목표로 책을 보아 1년 만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뚜렷한 목표는 힘이 있습니다. 목표가 분명하면 동기에 열정이 붙습니다. 출항하는 배도, 이륙하는 비행기도, 시동을 거는 자동차도 빠르게 가는 것보다 목적지가 분명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을 말할 때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4)”라고 말했습니다. 목표가 분명하면 게으르지 않습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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