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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과거 치유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6158 추천수:14 112.168.96.71
2014-04-13 17:06:52

아픈 과거 치유


 

신문을 보다 보면 소설 같은 기사들이 종종 등장할 때가 있습니다. 1988년 11월 토요일 늦은 밤 서울 영등포 기차역에서 의사인 김모씨가 충북 충주로 갈 표를 못 구했답니다. 그때 뒤에 서 있던 정모 여인이 말을 걸어왔답니다. "택시로 합승해 가는 건 어떠세요?" 그래서 두 사람은 함께 택시에 탔다고 합니다. 김씨는 대학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였답니다. 키 180㎝에 영화배우처럼 서구적으로 생겼답니다. 정 여인은 키 164㎝에 이목구비 또렷한 여자로 필리핀 유학을 마친 뒤 1대 1 영어 레슨을 하는 프리랜서였답니다. 충주에 도착한 둘은 연락처를 주고받은 후 헤어졌답니다. 만남은 서울에서 금세 이어졌고 연락은 매번 정여인이 먼저 했답니다. 두 사람은 만나 교제를 하였고 성적 관계를 갖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그러나 김씨는 이미 결혼을 하여 신혼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재회 한 달 만에 이별을 통보했답니다. 그러자 정 여인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만나자"고 했답니다. 나가 보니 정여인은 김씨의 주민등록등본을 내밀었답니다. 그러면서 "왜 유부남이라고 밝히지 않았느냐. 불륜 사실을 아내와 가족들뿐 아니라 병원에도 폭로하겠다"고 했답니다. 김씨는 합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정씨에게 건넸답니다.

그 후 정여인은 더 이상 김씨를 찾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씨는 정형외과 의사로 개인병원을 차려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하고 있었답니다. 정여인은 미혼으로 회당 몇십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받으며 호텔이나 오피스텔에서 1대1 영어 수업을 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자 필리핀에서 배운 영어는 더 이상 인기를 끌지 못했답니다. 정여인은 인터넷 인물 검색으로 손쉽게 김원장의 병원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정여인은 2005년 11월 14일, 김씨에게 17년 만에 전화를 걸었답니다. "오랜만입니다." 그 목소리를 듣고 김원장은 소름이 쫙 돋았답니다. 병원 근처에서 만나자고 했답니다. 정형외과 원장은 정여인을 만났답니다. 그러자 정여인은 "당신에게 상처받아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며 "1000만원만 빌려달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17년 전에 스캔들이 있었잖아요"라고도 했답니다. 겁먹은 원장은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돈을 줬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씨는 김씨를 1년마다 찾았다고 합니다.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협박했답니다. 요구 금액도 점점 높아졌답니다. 원장은 매번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돈을 주었답니다. 각서를 4장이나 받았지만 이미 1억1300만원을 뜯겼다고 합니다.

21년 전에 잘못된 만남이 21년 후에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누구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고통스런 과거들이 있습니다. 가슴 깊숙한 곳에 상처 하나쯤 가지고 사는 것이 인생살이 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고통스런 과거의 노예가 되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지나간 과거는 실제하는 시간이 아니라 기억 속에 존재하는 시간일 뿐입니다. 고통스런 과거의 기억은 십자가를 통해 치유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부인이 사상가 존 러스킨에게 값비싼 손수건을 내보이며 말했답니다. "이 손수건은 최고급 실크로 만든 것인데 누군가가 여기에 잉크를 쏟아 버렸어요. 손수건이 얼룩져 쓸모없게 되어 버렸어요." 그러자 러스킨이 부인에게 말했답니다. "부인, 그 손수건을 며칠만 제게 빌려 주십시오." 미술에도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던 러스킨은 손수건의 잉크 자국을 이용해 아름다운 나무와 숲과 새의 모양을 그려 넣은 뒤 그 부인에게 돌려주었답니다. 손수건은 오히려 그 이전보다 훨씬 더 고상하고 우아해 보이는 손수건이 되었답니다. 고통스런 과거의 기억과 상처, 얼룩이 있다면 그것을 지울 수는 없지만 오히려 예수를 믿으면 그 얼룩들 때문에 더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 그 얼룩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면 얼마든지 회복된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어떤 과거의 아픔이 있다하여도 하나님께 자복하면 용서받고 모든 트라우마(trauma)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사1:18)" 인간이 과거의 죄로 말미암은 죄의식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 앞에 나와 회개하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두 번이나 자신의 부인을 누이라고 속인 아브라함을 용서해 주시고 그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도망간 야곱을 용서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살인하고 도망자 신세가 된 모세를 용서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사 43:25)" 아픔 과거 기억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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