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
에디슨의 일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1914년 12월 9일 밤, 에디슨이 60년 동안이나 일구어온 연구시설과 공장이 불꽃과 함께 사라져 버렸답니다. 이 사실을 전하려고 아버지에게 달려온 아들 찰스는 입을 열수가 없었답니다. 그런데 에디슨은 태연하게 "찰스야, 어서 네 어머니를 찾아오너라. 평생에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광경을 함께 보러 가야 되겠다!"라고 말했답니다. 67세의 노인 에디슨은 아내와 함께 불이 났던 현장으로 달려갔고 타고 남은 실험실의 잿더미를 바라보면서 태연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답니다. "이 재난에는 위대한 가치와 교훈이 있소. 우리의 모든 과오는 이렇게 다 불타버렸소. 우리는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소.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그 후 에디슨은 불이 난 지 3주 후 최초의 축음기를 생산했고 80세가 넘도록 17년을 발명과 연구에 몰두하며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사물을 본다." 이것은 널리 알려진 아나이스 닌이 했던 유명한 말입니다.
사람은 어떤 일이 일어나면 잃어버린 것으로 보며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남아 있는 것을 보며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긍정으로 리드하라”의 저자 캐서린 크래머는 이런 것을 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와 결핍에 바탕을 둔 사고라고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공하는 리더들은 무엇을 보고, 말하고, 행동할 때 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를 한다는 것입니다. 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Asset-based thinking, ABT)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서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 들여다 보지만 결핍에 바탕을 둔 사고를 하는 사람은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 무엇이 부족한지, 그리고 하고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의 차이를 들여다본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잘 안되면 돈이 없어서, 기술이 없어서, 주변 사람의 도움이 없어서 등과 같이 결핍에 초점을 맞추고 그런 사고를 가지면 이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는 요원해 진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자인 크래머 박사는 성공적인 리더가 되려면 나에게 없는 결핍에 집중하기보다, 나에게 있는 것, 즉 자산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실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곳에서 찾을 수 있는 자산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9.11테러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을 때 줄리아니 시장은 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로 극한 상황을 극복했다는 것입니다. 먼저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고(인정하기), 생존자를 확인해서(살펴보기), 적극 구출하는(행동하기) 단계를 밟아 나갔다는 것입니다. 씨앗은 자신의 몸을 거름으로 하여 싹을 땅 속에서 세상으로 보냅니다. 잃은 것, 없는 것, 실패한 것만 바라보면 두려움과 좌절, 절망의 안경에 갇혀 희망은 질식됩니다. 실낙원의 저자 밀턴은 1652년 실명하였습니다. 아내는 떠나고, 아들은 죽었습니다. 자신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질 뻔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핍에 바탕을 둔 사고를 하며 절망의 늪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로 실명한 상태에서 서사시를 쓰는 일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말을 받아쓸 딸이 있었습니다. 딸로 하여금 한 구절 한 구절 받아쓰게 하여 "실락원"을 1667년에 완성하였고, 이어서 1671년 복락원과 투기사 삼손을 합본으로 완성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윈스턴 처칠"도 학교 다닐 때에 낙제한 사람이었습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다섯 살 때까지 말을 하지 못했으며, 여덟 살이 될 때까지 글을 읽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퇴학당했고, 취리히 과학기술전문학교에 입학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했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문사 편집장에게 해고를 당했고, 디즈니랜드를 세우기 전에 여러 차례 파산을 경험했습니다. '전쟁과 평화'의 작가 레오 톨스토이는 대학생 시절에 성적 불량으로 퇴학을 당했고,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다섯 번이나 실패하였습니다. 농구 천재로 불리는 마이클 조던은 고등학교 팀에서 대학 입단 시험을 치렀을 때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고, 대학에서 보결선수로 뛰었습니다. 링컨은 사업가로서 2번 실패했으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전까지 주 선거 및 전국 선거에서 6번이나 낙선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공통점은 결핍에 바탕을 둔 사고가 아니라 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골리앗 앞에 모든 백성이 절망할 때 다윗이 사용한 것은 박격포가 아니라 물맷돌(삼상17:40)이었습니다. 장정만 5천명이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릴 때 예수님은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넉넉히 먹이시고 12바구니를 거두었습니다. 잃을 것에 집착하면 절망이 되지만 남아 있는 것이 하나님 손에 붙들림 받으면 희망이 됩니다. 남아 있는 것이 희망의 씨앗입니다. 하나님은 실패한 모세에게 찾아가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출 4:2)”라고 질문합니다.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항상 내 손에 지금 있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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