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열린말씀 섬기는 언어

섬기는 언어

게시글 검색
인포데믹(infodemic)과 신앙인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5263 추천수:3 112.168.96.218
2019-02-10 08:25:21

인포데믹(infodemic)과 신앙인

 

이런 우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알렉산드리아로 향하는 마차 위에 할머니 한 분이 올라탔습니다. 마부가 물었습니다. "이 마차는 알렉산드리아로 가는데 누구십니까?" "나는 호열자요" "그렇다면 마차에서 내리십시오. 나는 당신을 태워 갈 수 없습니다" "여보 젊은이 내가 알렉산드리아로 가서 꼭 세 사람만 죽게 할 테니 제발 나를 태워다 주시오" "세 사람 이상 죽게 되면 어떻게 하겠소?" "그 때는 이 칼로 나를 죽이시오" 마부는 할머니가 주는 칼을 받았습니다. 할머니는 마차가 성에 도착하자마자 마차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얼마 후 알렉산드리아 시에 호열자가 유행하여 수많은 사람이 죽어갔습니다. 단 세 사람만 죽게 하겠다는 약속을 한 할머니가 많은 사람을 죽이자 마부는 화가 나서 칼을 들고 할머니를 찾아 나섰습니다. 얼마 후 마부가 성문에서 할머니를 만나 죽이려 하자 할머니는 "왜 나를 죽이려 하오? 라고 물었습니다. 마부는 화가 나서 버럭 소리쳤습니다. "당신은 내게 세 사람만 죽이겠다고 하지 않았소? 그런데 지금 저렇게 무수한 사람이 죽었으니 약속대로 당신을 죽이겠소" 그러자 할머니는 대답했습니다. "여보시오. 내가 죽인 사람은 단지 세 사람에 지나지 않았소. 나머지는 호열자란 말을 듣고 놀라서 두려워하다가 죽은 거요"

'인포데믹(정보 전염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포데믹(Infordemic)이란 '인포메이션(Information, 정보)+에피데믹(Epidemic, 전염병)'의 합성어로 불확실성에 따라 잘못된 정보가 일파만파로 전염병처럼 대중에게 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미디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급속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전염병과 같다는 데서 유래된 용어입니다. 과거 미디어가 발달되지 않고 인터넷이 없던 193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휩쓴 대 경제공황 역시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인포데믹 때문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은 "이제 경제공황이 닥쳐온다. 증권은 휴지가 된다. 은행에 돈이 떨어져 예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라는 소문으로 공포에 사로잡혀 너도나도 은행에 몰려가 돈을 찾았답니다. 그러자 은행고는 텅비게 되었고, 은행이 문을 닫자 사업체들이 연쇄 도산하여 세계는 걷잡을 수 없는 거대한 공황으로 떨어지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으로 죽은 청년의 수가 30만 명인데 아들과 남편을 전쟁터에 보내고 그 염려와 근심과 불안 때문에 심장마비로 죽은 미국 시민들은 약 1백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나폴레옹 힐은 "공포는 모든 논리를 무력하게 하고, 모든 상상을 파괴하며, 모든 자신감을 꺾어 버리고, 모든 열성을 지워버리며, 모든 의욕을 없애 버리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을 나태와 비참과 불행에 빠뜨리고 마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워즈워드는 "두려움은 수백 개의 눈을 가지고 있어 당신의 마음을 괴롭힌다"라고 했습니다. <리더여, 두려움을 극복하라>라는 책을 쓴 조직 심리학 박사인 앨런 다운스는 공포를 '상태공포(state of fear)'와 '특질공포(trait of fear)'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상태공포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였을 때 느끼는 두려운 감정이라고 말합니다.

특질공포라는 어떤 위험이 실제 자신에게 다가오지도 않았는데 위험이 일어날 것으로 추측하여 두려워하는 공포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실재로서의 어떤 것'이 아니라 '만약으로서의 어떤 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부터 자란다는 것입니다. 이 생길 뻔한 일을 실제 발생한 상황보다 더 크게 상상 속의 가능성 속에서 느끼는 두려움으로 자신을 극도로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자신의 재능의 무엇인지를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주어진 기회에 자신을 개발하지 못하여 인생을 불행하게 산다는 것입니다. 공포는 검열의 명수라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업의 번성을 저해하고, 수많은 예술과 문학의 탄생을 가로막아 온 것은 자금 부족, 낮은 교육 수준, 정부의 검열이 아니라 바로 공포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재능의 숨통을 죄는 공포는 무능의 공포(만약 실패한다면?), 거부에 대한 공포(핵심에 끼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결핍의 공포(내 성과를 훔쳐 가면 어쩌나?), 현실의 공포(어디 손쉬운 해결책이 없는가?), 미지의 공포(저기 뭐가 숨어있지?), 권위의 공포(규칙을 어기면 어떻게 될까?), 나이의 공포(퇴물이 되면 어떻게 하지?) 등이라고 말합니다.

파괴적인 두려움은 사단이 죄를 지은 인간을 패망시키기 위해 뿌려놓는 바이러스입니다. 사탄은 특질공포의 인포데믹으로 신앙인의 재능을 감옥에 가두어 녹슬게 만듭니다. 하나님이 신앙인에게 주신 마음은 두려운 마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딤후1:7)"라고 말씀합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열정적으로 개발하여 주어진 가나안 땅으로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신앙인들에 말씀하십니다. “너는 그들을 두려워 말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 곧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신7:21)”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2.10.
SNS 공유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