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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싸움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4473 추천수:2 112.168.96.218
2019-01-20 16:52:04

자신과 싸움

독일에서 출간된 지 2주일만에 7만 부나 팔렸다고 하는 <나는 달린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요쉬카 피셔'라고 하는 분이 쓴 것입니다. 독일에 연방 공화국에 외무부 장관이면서 동시에 부총리를 지낸 분입니다. 이분은 푸줏간 집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삶의 밑바닥을 헤매다 택시 운전기사를 했습니다. 그는 35세 때에 연방 의회에 진출합니다. 그리고 헤센주 환경 장관이 되면서부터 일약 정치가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스포츠를 즐겼고 181cm 훤칠한 키에 75kg의 몸무게를 가진 아주 당당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성공을 위하여 열심히 뛰는 가운데서 과중한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먹고 마시는 것으로 풀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몸무게가 112kg가 나가는 거구가 되어 버렸답니다. 너무 뚱뚱하다는 이유로 1996년, 아내로부터 별거 선언을 받고 결국 이혼을 당했답니다. 그는 그때 '이럴 수 없다'고 생각하고 목표를 세웠답니다. 그의 목표는 ‘몸무게 75kg 만들기’로 단순했답니다. 방법은 달리기로 정하고, 원칙은 ‘과감한 결단, 끈기 있는 지속, 철저한 현실에서 출발하는 생활, 그리고 꾸준한 인내’였답니다. 이렇게 해서 결국, 75kg을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정치인이 되었는데 그가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내 몸 하나도 내가 조정하지 못한다면 내가 무슨 일을 하겠느냐?"입니다. 건강관리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산악인이 고지를 점령하는 것도 자신과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합니다. 산악인 엄홍길 씨는 한국인으로서는 박영석에 이어 두 번째, 인류 역사상 9번째로 히말라야 8천미터급 14좌에 완등했습니다. 2007년 5월 31일에는 8400미터의 로체샤르도 완등하면서 세계 최초로 16좌 완등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죽음보다 더 두려운 것이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합니다. 운동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소탱크' 박지성는 "주전 경쟁에서 이긴다는 것은 자신과 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2007년 2월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세계최고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김연아 선수는 한 인터뷰에서 “제가 추구하는 피겨는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거예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 지금은 그게 가장 중요해요.”하고 말했습니다. 이연복 셰프는 요리에서 중요하는 것은 기술이나 레시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합니다. 무모하게 도전했다 요리에서 포기한 사람은 90프로가 넘는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 인생에는 세 가지의 싸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입니다. 둘째, 인간과 인간과의 싸움입니다. 셋째,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그는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을 통해 선한 자아와 악한 자아가 서로 갈등하고 싸우고 있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렸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진실과 거짓, 불의와 의가 싸우는 전쟁터입니다. ‘부지런한 나와 게으른 나’, ‘경건을 좇는 나와 쾌락을 좇는 나’, ‘용기 있는 나와 비겁한 나’, ‘감사하는 나와 불평하는 나’, ‘만족하는 나와 불만족하는 나’, ‘너그러운 나와 잔인한 나’가 끊임없이 싸우는 전쟁터입니다. 마음은 쉽게 거짓과 불의, 게으름과 쾌락의 편에 서게 됩니다. 그것이 편하고 쉽기 때문입니다. 어지간히 수양이 되어있지 않으면 선은 악에 패하고 맙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악한 자아는 선한 자아를 쉽게 무릎 꿇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 싸움은 쉽지가 않습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남을 아는 것이 지혜라면, 자기를 아는 것은 밝음입니다. 남을 이김이 힘 있음이라면, 자기를 이김은 정말로 강함입니다”라고 했습니다. 토마스 A. 캠피스는 “자신을 완벽하게 이길 수 있으면 다른 어떤 것도 쉽게 통달할 수 있다. 자신을 이겨내는 것이 가장 완벽한 승리이다.”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롬7:19)”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강한 의지력을 가지고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자기 통제력이라고 말합니다. 유혹에 저항하는 능력, 만족을 지연하는 능력,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라고 말씀합니다. 내 안에 있는 악한 자아와 싸우려 하지 말고 매사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살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예수님처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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