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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전쟁과 믿음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4672 추천수:4 112.168.96.218
2019-01-06 19:51:24

패권전쟁과 믿음

 

동물에 대하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최형선 저)>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보면 일부 원숭이들은 유아살해를 한다고 합니다. 짖는 원숭이의 경우, 유아 사망의 40% 이상이 수컷의 유아살해 때문이라고 합니다. 암컷이 새끼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새끼들도 죽지 않으려고 어미에게 바짝 붙어 발버둥을 치지만 힘센 우두머리 수컷에 죽임을 당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권력을 쟁취한 새 우두머리 수컷은 이전 우두머리 수컷의 새끼들을 모두 죽임으로써 수유 중인 암컷들을 임신 가능 상태로 유도해 제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런 우두머리 원숭이의 폭력 앞에 권력에 밀린 수컷이나 힘에 밀린 암컷은 우두머리의 처분에 어쩔 수 없이 순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힘에 밀린 수컷들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우두머리 수컷이 늙어 힘이 빠지면 권력을 잡고, 자신도 선배 우두머리처럼 또다시 유아살해를 되풀이한다고 합니다. 원숭이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하이에나도, 사자도, 성충이 되어 하루 이틀 사는 하루살이도, 사회성이 발달한 벌도, 개미도 치열한 권력다툼을 합니다.

인간은 더욱 살벌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라고 말했듯이 인간은 정치적이며 그 밑바닥에는 권력에 대한 의지가 있습니다. 니체는 일찍이 인간 존재의 본질을 "권력에의 의지"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아들러 역시 인간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 원천을 권력에 대한 의지라고 말합니다. 세계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은 치열하게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상용화를 앞두고 지배권 확대를 위해 기술패권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중국이 기술강국이 되지 못하도록 첨단기술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기술을 통한 끊임없는 패권전쟁을 했습니다.

과거 일본에 의해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등 유능한 인재가 희생되었고 조선 밖으로 동원된 사람이 150만명, 조선 내 작업장에 동원된 사람이 약 200만명, 종군위안부 2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조선의 인구는 약 2500만 명 정도였습니다. 전쟁의 패배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기의 열세였습니다. 동학군은 죽창과 화승총으로 무장하였습니다. 유효사정거리 200m였습니다. 그러나 일본군은 1분에 15발 발사할 수 있는 유효사거리 800m인 무라타 소총으로 무장하였습니다.

똑같이 서양의 침범을 받았지만 조선 대원군은 척화비를 세우고 주자학에 집중했고, 일본의 요시다 쇼인은 ‘화혼양재’를 내세우며 서구 문명을 배워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대원군은 성균관, 향교, 서원 등 800여 개의 교육기관을 통해 수많은 유학자와 관료를 배출했지만, 요시다 쇼인이 4평 서당에서 일본의 정신을 지키되 서양의 산업혁명을 가르친 90명의 제자를 당하지 못했습니다. <패권의 비밀>을 쓴 김태유 교수는 산업혁명에 성공한 국가는 지배자(ruler)가 되고, 실패한 국가는 피지배자(colony)가 되었다고 합니다. 제1차 산업혁명은 1780년 영국을 중심으로 석탄, 금속, 직물 산업이 발전으로 이루어졌고, 제2차 산업혁명은 1870년 독일과 미국을 중심으로 화학, 전기, 강철 산업의 발전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제3차 산업혁명은 1970년대부터 ICT와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졌고, 제4차 산업혁명은 ICT, BT, NT 등 초연결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산업혁명 때마다 기술력의 중심에 서 있었던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독일, 일본, 미국 등이 패권국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1963년 우리나라 일인당 연간총소득은 79달러에 불과했지만 1970년대 이래로 한강의 기적, 고속성장을 이루어 2007년에는 2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기술, 자본, 천연자원 셋 중 그 어느 것 하나 없는 나라가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1997년 IMF 경제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잘 극복하지 못해 한강의 기적은 멈추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는 말하기를 이제 대한민국은 4차 사업혁명의 주인공이 될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는 국토가 4만㎢밖에 되지 않지만 상업 혁명을 이루었고, 영국은 24 ㎢이지만 산업혁명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22만 ㎢인 대한민국도 4차 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4차 혁명을 주도할 인재를 양육하면 북극항로를 선점해 4차 사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수가 많고 땅이 넓다고만 꼭 패권을 잡는 것은 아닙니다. 뛰어난 기술력이 있으면 작은 나라도 힘을 가지게 됩니다. 성경은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이사야60:22)”라고 말씀합니다. 신앙인은 영적인 전쟁에서, 질병과 전쟁에서, 자신과 전쟁에서, 죄와 전쟁에서 패권을 놓치면 안 됩니다. 믿음이 패권을 쥐는 열쇠입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한1서5:4)”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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