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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난제를 내 희망으로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4600 추천수:1 112.168.96.218
2018-08-26 16:11:17

주어진 난제를 내 희망으로

 

하루에 1,100명이 자살을 시도하여 그 중 36,7명이 사망하고, 1년이면 13,000명이 자살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그 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입니다. 자살의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 가정불화, 외로움, 성적과 진학 문제, 정신질환 등 다양하지만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처럼 인생은 누구에게나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그 바람 앞에 흔들리고 꺾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 바람 타고 비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시대 인류에게 훌륭한 업적을 남겨 놓은 사람들이 꼭 좋은 환경에서만 자란 것이 아닙니다. 뉴턴은 유복자이자 조산아(早産兒)로 태어났답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3개월 전에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도 재혼했기 때문에 어린 시절 할머니와 둘이 살았지만 자신에게 불어 닥친 태풍을 타고 비상하여 '만유인력의 법칙'을 비롯해 '이항정리', '미적분학', '백색광의 구성 성분' 등 현대과학 사상 가장 중요한 기초과학과 물리학 이론을 정립하였습니다. 베토벤은 아버지가 술꾼이었고, 형은 태어난 지 엿새 만에 죽었으며, 동생 3명도 일찍 죽었습니다. 그가 받은 교육은 4년의 초등학교 과정이 전부이었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으며, 평생 덧셈 이외의 산수는 하지 못한 아이였지만 그는 가정의 불행한 태풍에 넘어지지 않고 고난의 태풍을 타고 비상하여 『교향곡 9번』등 대작을 인류에게 선물로 남겨놓았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의사인 아버지와 상인의 딸인 어머니로부터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정은 불행했습니다. 어머니는 그의 나이 열다섯 살에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아내가 죽자 병원 일을 접고 시골 농장의 지주가 되어 고독과 우울로 보내었습니다. 의심 많고 인색한 그의 아버지는 심한 음주벽과 난폭으로 농노들을 학대하였고 이를 견디지 못한 농노들에 의해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불행한 가정사를 극복하고 <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등과 같은 위대한 작품을 인류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주어진 문제는 절망의 도구가 아니라 희망의 도구로 만든 사람들입니다.

어떤 문제든 자신이 풀어야 할 인생의 과제로 받아들이면 그것은 자신의 비전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큰 문제를 극복한 만큼 큰 사람이 되고 큰 감동을 주변 사람들에게 주게 됩니다. 18세기에 영국 국회의원이 된 윌리암 윌버포스(W. Wilberforce)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18세기 말 유럽 사회는 노예무역과 아동노동, 대중의 빈곤과 상류층의 타락 위에 세워졌습니다. 당시 영국은 세계 최고의 해군력과 상선을 갖추고 노예무역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영국의 선박들은 서아프리카를 통해 10만 명의 노예들 중 절반 이상을 실어 날랐으며, 1783년부터 1793년까지 리버풀의 노예선만 약 30만 명의 노예를 서인도 제도로 실어 날라 1천 500만 파운드에 팔아넘겼습니다. 영국에서의 노예무역은 1600년대에 국왕의 칙허와 의회의 법령으로 합법화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예무역을 금하는 것은 반역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 때 영국 하원의원 윌리엄 윌버포스는 시대의 문제를 자신의 풀어야 할 희망으로 삼았습니다. 그는 독실한 신앙인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하는 법안을 만들어 수많은 반대를 헤치고 20년 만에 노예무역 폐지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그가 노예제도 폐지를 자신의 희망으로 마음에 품은 지 56년 만에 무려 150번의 의회 논쟁을 통하여 노예제도가 영국에서 사라졌습니다. 루터와 칼빈은 부패하고 암담한 가톨릭의 현실을 보고 도피하거나 좌절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풀어야 할 시대적 난제로 받아들이고 종교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97년에 세계를 슬픔에 잠기게 했던 두 여인의 죽음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다이애나 왕세자 빈과 테레사 수녀입니다. 다이애나는 귀족의 가문에서 출생하여 찰스 황태자와 결혼하여 궁전에서 살았으며, 호화찬란한 생활을 했지만, 가정 불화로 인해서 다섯 번 자살을 시도했고, 대식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는가하면, 국적을 초월해서 수많은 남자들과 연애 행각을 벌이다가 결국에는 교통사고로 애인과 함께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캘커타에서만 3만 6천명의 부랑자들을 돌보았으며, 어린이집을 세워 버려진 고아들과 미혼모들, 그리고 불구아들과 정신박약아들을 돌보았으며, 나환자촌을 세워 150명의 나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사람에게는 어떤 집안에서 출생했는가보다는 어떻게 살았는가가 더 중요하고, 어떤 문제가 있었느냐보다 그 문제를 어떻게 풀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성경은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문제를 하나님이 주신 소원으로 받아들이면 문제는 절망을 위한 도구가 희망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8.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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