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죽음으로 끝 일까요?
서기 1 세기경의 세계 인구는 2 억 5 천만 명 이었다고 합니다. 1700 여년이 걸려서 5 억 인구에 이르렀고, 1960년대에는 30억 명, 지금은 76억이 되었습니다. 금세기 초만 해도 평균 수명 50세에 불과했지만 의학과 생명과학의 발달로 80여세로 증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수명이 아무리 연장된다고 해고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갑니다. 인간은 대략 4세부터 시간을 분간 할 줄 알게 되면서 죽음의식도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죽음으로 인간은 먹이에서 에너지를 얻는 힘도,자극에 대하여 반응하는 힘도,생식의 힘도,자기 조절의 힘도, 운동의 힘도 다 정지됩니다. 죽음에 대응하는 인간의 유형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이 난다고 생각한 관점입니다. 죽음을 소멸로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애써 죽음을 무시하고 기피하며 현실에만 집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진화론과 무신론적 관점으로 죽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니 살아 있을 동안 즐기고 살자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죽음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하고 죽음을 부정하며 살려고 합니다. 죽음을 의식할지라도 죽음보다는 현재를 중요하게 여기며 살려고 합니다. 어차피 죽은 인생이니 현실에 몰두 하며 살자라는 관점을 가집니다.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좋다. 산 개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죽음으로부터 초월하지는 못합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죽음 대한 불안과 두려움, 죽음 앞에서의 상실과 고독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둘째는 죽음 이후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관점입니다. 불가지론자들입니다. 인생은 죽음으로 무로 소멸되는지 또 다른 세계가 있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자처럼 죽음에 대한 태도가 환영과 거부의 사이 즉 회색지대에 머물게 됩니다. 내세에 대하여 어떠한 희망도 기대도 품지 않습니다. 불가지론자 역시 결국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는 것은 믿기 힘들어 하기 때문에 죽음 앞에 진지한 태도를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는 퀴블러 로스가 제시한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인정단계 앞에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셋째는 죽음 이후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관점입니다. 유신론자들이 가지는 관점입니다. 이들은 사후(死後) 세상을 마음에 간직하고 다음 세상을 소중히 여기며 현실을 죽음과 동떨어진 별개의 삶이 아니라 죽음 후의 삶과 연관시켜 살아갑니다. 죽음을 물질적 육체로부터 영혼이 해방되어, 육체 없는 영혼이 그의 영원한 신적 본향으로 돌아가는 “해방”과 “귀향”으로 이해합니다.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성경은 죽음을 잠자는 것이고 또 다른 세계로 가는 과정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죽음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의 새로운 시작이며(빌1:23), 신자들에게 죽음은 의의 면류관을 받는 순간이며 지상에서의 모든 싸움이 끝나는 날입니다(딤후4:7-8). 죽음은 성화와 영화, 천국으로(히12:22-23) 들어가는 문입니다. 죽음은 세상에서 한 평생 지속되었던 영과 육의 싸움의 종식을 가리키며 죄의 속박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영적 사건입니다. 인간의 삶이란 육체나 뇌, 호흡, 심장의 죽음과 더불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세계가 있습니다. 이 세계를 인정하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삶을 진지하고 가치있게 살아갑니다.
10여 년 동안 1300여 명의 임사체험자를 조사한 미국의 종양학 전문의 제프리 롱 박사는 그의 저서 <죽음 그 후>에서 임사체험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의식이 몸 밖으로 나오는 유체이탈 체험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죽음을 체험한 사람들은 인생을 새로운 관점으로 살아갔답니다. 레이몬드 무디(Raymond Moody)박사는 원래는 철학과 교수였다가 의과대학에 다시 들어가 의사가 된 분인데 임사체험을 한 163명의 사례를 모아 <사후의 세계(Life After Life)>란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은 과거의 어두웠던 삶을 청산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였다고 기회만 있으면 사람들을 도우려고 했다고 합니다. 부활하심으로 죽음이 끝이 아니라다는 것을 분명하게 입증해주신 예수님은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통해 죽음 이후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죽음을 마주할 수 있어야 은퇴 준비는 끝나는 것입니다. 은퇴를 준비하듯 죽음도 준비해야 하고 죽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진정한 은퇴 준비는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건강한 삶(Well-being)은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웰에이징(Well-aging)과 함께 아름답게 죽음에 이르는 웰다잉(Well-dying)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죽음 후에 천국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살 때 두려움과 공포에 자유로우며, 사욕을 버리고 마음을 닦으며, 행복하게 살다가 인생을 마감할 수 있습니다. 죽음은 인생의 끝이 아닙니다. 성경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악인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마25:46)”라고 말씀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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