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함도 은혜를 담는 그릇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여정 중에 마주치는 가장 큰 진실 중 하나는 바로 ‘연약함’입니다. 연약함은 때로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단어처럼 여겨집니다. 우리는 스스로 강해지기를, 완전해지기를, 최소한 약점을 드러내지 않기를 갈망합니다. 그러나 골이 깊은 계곡에서 메아리도 커지는 것처럼 연약함은 하나님의 은혜를 담는 그릇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연약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평생 약점이 따라다녀 낙인찍힌 인생이 될 수도 있지만 연약함이 "AND"가 아니라 "BUT"이 붙는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연약함이 은혜를 담는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약한 나를 인정해야 합니다. 약한 것을 인정하면 약한 것이 수치가 되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는 자랑거리가 됩니다. 바울은 "내가 부득불 자랑할 진대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고후 11:30)"고 말씀합니다. 조그마한 왼쪽다리 하나뿐, 양팔이 없는 세계적인 가스펠 가수 레나 마리아는 "난 팔과 손이 없어서 반지나 장갑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세계 장애인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고 대학 졸업 후에는 가스펠 가수로 전 세계를 다니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의 한 명인 오프라 윈프리는 미혼모였으며, 뚱뚱했고, 흑인이며, 성폭행 당했고 가난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고?"라고 말합니다. 머리와 몸통 그리고 발가락이 두 개뿐 닉 부이치치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세계를 다니며 행복을 전하는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아직도 기적을 믿어요. 하나님은 제게 위대한 사명을 주셨어요. 저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입니다." 약점을 숨기려고 위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약점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약점이 거침돌이 되어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디딤돌 삼아 도약하는 것입니다. 평범한 이야기보다 굴곡 있는 서사가 있는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줍니다. 자신의 힘으로 못한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약점을 극복하면 됩니다. 인류에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도 약점은 있었습니다. 발명왕 에디슨은 어렸을 때 그의 담임 선생님에게서 "저능아로 배울 수 없는 아이"라는 핀잔을 들었다고 합니다. 증기기관을 발명하여 산업혁명의 계기를 만든 J 와트도 "얼간이"로 낙인 찍혀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당했었답니다.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도 초등학교 시절에는 "낙제생" 이었답니다. 세계적인 놀이동산 디즈니랜드를 세운 월트 디즈니는 한때 신문사에서 삽화를 그렸으나 '창의성'이 없다고 쫓겨났다고 합니다. 성악가 카루소는 음악 선생님으로부터 "네 목소리를 가지고는 절대로 성악가가 될 수 없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잔 다르크는 프랑스에서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나 읽을 줄도 모르고 쓸 줄도 모르는 소녀였습니다. 노벨은 어릴 때부터 유난히 몸이 쇠약했고 너무도 몸이 쇠약해서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겪기도 했습니다. 동생마저도 폭발 사고로 죽게 되었고 아버지는 화병으로 앓아눕게 되었습니다. 링컨은 어릴 때 통나무로 지어진 오두막집 토방에서 태어났고 마루조차도 없는 집에서 살았습니다. 정규교육을 받은 시간은 전부 합쳐서 6개월이 고작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14세 때에 학교를 그만두고 결혼 한 후에도 런던으로 가서 극장의 마구간지기로 일하던 사람이었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연약함 때문에 자기 재능을 계발했고 역사적인 인물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얼마든지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더욱 겸손하고 더욱 하나님의 의지하여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한 시대에 감당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살인이라는 약점이 아브라함을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약점이, 다윗은 이웃집 여자를 간음한 약점이,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약점이, 에훗은 오른 손 불능이라는 약점이, 드보라는 당시 물건처럼 취급되는 여자라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 약점있는 자들을 버리지 않고 사용하여 시대적 사명을 이루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약점에 집중하지 말고 약점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약점을 은혜를 담는 그릇으로 하여 한 시대 하나님께서 맡겨준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연약함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파괴적으로 망치는 사람도 있지만 연약함 때문에 창조적으로 도약하는 인생을 산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괴테, 쉴러, 밀턴, 줄 베른 등과 같이 시력이 나빠지자 정신력 연마에 힘을 써 위대한 작품을 쓰게 되었습니다. 브루크너, 모차르트,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베토벤 등은 혹심한 청력장애로 아름다운 음악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주신 작은 내 믿음도 사용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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