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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청지기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5391 추천수:2 218.147.218.173
2025-03-23 21:10:05

인간관계의 청지기

어떤 사람이 하늘나라에 갔을 때, 천사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세상에서 무엇을 가장 잘 관리했나요?" 그 사람은 당당히 대답했습니다. "저는 SNS 친구들을 2,000명이나 관리했어요!" 천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좋아요, 그럼 그 중 실제로 만나서 진심을 나눈 사람은 몇 명인가요?" 그제야 그는 당황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삶에서 인간관계는 숫자가 아니라 얼마나 진심으로 돌보고 관리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우리 삶에서 인간관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가정, 직장, 학교, 교회 어디서든 우리는 늘 사람과의 관계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관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삶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우리 인생의 행복과 성패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하버드대에서 85년간 진행한 성인 발달연구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연구자들은 돈이나 명예보다 행복과 건강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좋은 인간관계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양질의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훨씬 건강하며, 스트레스를 더 잘 관리하고 회복력도 강하다는 것입니다. 인간관계가 건강과 행복의 근본임을 입증한 연구입니다. “UCLA 사회적 관계와 수명 연구 (2010)”에 의하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하루 15개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수준의 건강 위험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사회적 관계가 풍성한 사람들은 심장병, 우울증, 불안 장애 등의 위험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미시간 대학 연구(2017)”에서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면역체계가 강하고 질병으로부터 빠르게 회복된다고 밝혀졌습니다. 특히 사회적 지지와 사랑이 많은 사람일수록 스트레스가 줄고 면역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갤럽 조사(2022)”에 의하면 직원들이 일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나쁜 인간관계였습니다. 반면에, 직장 내 좋은 관계는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충성도, 직무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인간관계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인간관계를 무시하거나 소홀히 하면 심각한 정서적, 육체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역사에서도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겼던 인물들은 훌륭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정치적 경쟁자들을 내각에 참여시켜 자신의 적을 친구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적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를 친구로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벤저민 프랭클린 역시 겸손과 경청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그는 사람을 설득하는 데는 많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고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처칠 수상 또한 2차 세계대전 중 어려운 국제관계를 관리하며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었고, 이순신 장군은 부하의 작은 공로도 기억하고 인정하며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인간관계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청지기라고 가르칩니다. "청지기"(steward)하나님이 주인이시고 인간은 맡은 자로서,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모든 것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돌보는 자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맡기셨는데, 여기에는 돈, 시간, 건강, 지혜뿐 아니라 인간관계역시 포함됩니다. 인간관계의 청지기란,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관계를 내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로 알고 책임감을 가지고 돌보는 사람을 말합니다. 인간관계도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자산이며, 우리는 이 관계를 우리의 뜻과 욕심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섬기고 관리해야 하는 청지기적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인간관계는 단지 개인적인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섬기고 관리해야 할 책임 영역입니다. 현대 사회는 점점 관계가 삭막해지고, 이기적이며 경쟁적인 환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을 도구화시켜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는 도구처럼 생각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인간관계는 독특성이 있습니다. 어떤 인간관계도 똑같을 수 없습니다. 대체 불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떠한 인간관계도 다른 인간관계에 의해 대체될 수는 없습니다. 상호 의존성입니다. 관계하는 당사자의 운명이 상호 연관되어 있습니다. 보상성입니다. 생산적인 인간관계를 가지면 서로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만남은 우연이 아닙니다. 만남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받고 소중하게 관리하여 인관관계의 복을 누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를 겸손과 사랑으로 섬기고 돌보는 청지기가 되길 원하십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라(2: 3-4).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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