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이룸 사이
모든 시작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희망은 차별이 없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희망을 가지고 결심을 합니다. 그런데 새해 결심을 지킬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198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대학교 연구팀이 21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일주일 만에 1/4, 1개월 후 절반이 실패했답니다. 6개월까지 지킨 사람은 40%였답니다. 그들의 연구에 의하면 매년 새해를 맞이하여 40-45% 정도가 결심을 하고 결심한 사람 159명 중 46%가 행동이 변했고 결심하지 않은 사람은 4%만 행동을 바꿀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국의 하트퍼드셔 대학교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 박사 팀이 3천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는 새해 결심을 지킨 사람은 12%에 불과했답니다. 사람의 결심이 성공할 확률은 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포기하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처음부터 성취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둘째는 의지나 끈기, 열정의 부족일 수 있습니다. 셋째는 능력 부족일 수도 있습니다. 넷째는 장애물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시작한 것을 이루지 못하지만 무엇보다 반복을 하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시작한 것을 이루는 데는 반복은 필수적입니다. 반복하는 것을 지루해 하면 이룰 것이 없습니다. 반복하는 것을 피곤해 하며 어떤 것도 완주하지 못합니다. 위대한 성취는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거목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닙니다. 큰 강물도 지루해 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흐르는 물로 생긴 것입니다. 명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반복으로 탄생하는 것입니다. 이룸은 한 계단 한 계단 작은 일에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 태어난 것입니다.
지금 인류는 천연두로부터 해방되었지만 제너가 백신을 만들기 전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천연두로 죽었습니다. 제너는 1796년 젖 짜는 여자에게 우두가 발생하자 그녀의 농포에서 체액을 채취하여 제임스 핍스라는 8세 아이에게 접종하였답니다. 수개월간 계속 반복 실험했답니다. 제너는 계속되는 반복되는 실험으로 혁명적인 치료법을 만들었습니다. 반복은 이룸의 법칙입니다. 반복 없이 위대한 이룸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유일한 길은 작은 반복입니다. 21번의 법칙이란 말이 있습니다. 무엇을 자신의 것으로 삼고자 하면 최소한 21번 연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군 조종사가 모의 훈련을 몇 번 하는 것이 실전에서 가장 효과적인가를 알기 위한 조사에서 나온 법칙입니다. 늘 남보다 뒤떨어진다는 의식에 발목 잡힌 사람에게는 100번의 법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안 되어도 100번 반복하면 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거머리가 달라붙으면 전류를 흘려보내 감전시키는 실험에서 거머리는 떨어지고 붙고를 반복하다가 100번째에는 안 붙는다고 합니다. 기억력이 없는 거머리도 100번이면 학습이 되는 것입니다. 습관과 관련하여 "10년 법칙"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성취에 도달하려면 최소 10년 동안 집중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야에 뛰어난 사람이 되려면 적어도 그 분야에 1만 시간은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담 클라크는 성경 주해를 위해 40년 동안 반복하였고, 조지 밴크로프트는 미국의 역사를 쓰기 위해 26년을 반복했습니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쓰기 위해 원고를 무려 80번이나 읽고 수정 보완했고 베토벤은 한 곡을 쓰고 난 뒤 최소 열두 번을 다시 고쳐 썼다고 합니다. 미켈란젤로의<최후의 심판>은 8년간의 반복 끝에 완성한 것이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때로는 식사도 잊은 채 반복하여 10년여 만에 완성된 것입니다. UCLA와 워싱턴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22년 동안 성공에 대해 연구한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의 저자 로버트 마우어는 “큰일을 해내는 유일한 방법은 아주 작은 일의 반복이다.”라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연초에 세운 계획이 성공할 확률은 8%에 불과하며, 계획을 세운 사람들의 25%는 7일 안에 포기하고, 계획을 세운 사람들의 50%는 30일 안에 포기한다고 합니다. 결심의 지속시간이 짧은 것은 인간은 연약해 천둥이나 맹수로부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도망쳐 살았기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방어반응”이라는 생존본능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어 반응이 우리 뇌를 지배하고 있어 안하던 공부, 안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면 뇌는 방어 반응으로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뇌가 놀라지 않도록 아주 가볍고 아주 작은 계획을 세워 아주 작고, 아주 가볍고, 아주 사소하게 반복하라고 말합니다.
작은 질문은 창의성을 자극하고, 작은 생각은 상상을 현실화시키며, 작은 행동은 끝까지 계획하게 만드는 힘이고, 작은 해결은 장애물을 제거하는 힘이며, 작은 보상은 자신감을 복 돋아 주고, 작은 순간은 위대한 성취를 만든다고 합니다. 시작과 이룸 사이에는 반복이 필수적입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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