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쟁
성탄절이 되면 종교의 유무와 관계없이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크리스마스 수난시대입니다. 몇 년 전부터 미국에서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 대신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s)’ 즉 즐거운 휴일이라는 일반적인 인사말로 대신한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종교색을 드러내는 것은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불쾌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일로 여긴 것입니다. 종교적·문화적 다양성을 배려해 크리스마스의 종교색을 감춰야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 쇼핑몰은 "어떤 고객도 불쾌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산타클로스 포토존의 배경을 간소화했다고 합니다. 국립병원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트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고, 스타벅스의 종이컵에는 성탄절을 상징하는 문구와 문양을 없앴답니다. 크리스마스는 이제 예수님의 탄생일보다는 마케팅 명절로 상품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종교적 광고는 금지한다”는 취지로 영화관에서 크리스마스 광고 상영을 금지했습니다.
이단들은 12월 25일은 로마에서 동지에 행해졌던 축제(태양신 미트라 숭배 축제)와 긴밀한 연관을 가진 절기로 그리스도의 탄생과는 무관하다며 성탄절의 의미를 축소하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Christ)와 모임(mass)의 합쳐진 단어로 '그리스도를 통한 모임',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을 뜻합니다. ‘그리스도의 예배’가 성탄절입니다. 성경에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기록은 있지만 날짜는 없습니다. 로마제국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기 전부터 그리스도의 탄생일을 12월25일로 지켜지다가 350년에 로마교회 주교 율리우스 1세가 크리스마스 선포하였고 로마연감의 기록에 의하면 크리스마스 축제는 336년경 로마제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2월 25일은 예수님 탄생 이전에 이미 다신교들이 축제를 하고 있었던 날이었는데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여러 민족과 문화에 토착화되면서 성탄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1949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성탄절은 그 날이 예수님의 실제 탄생일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방인들은 일 년 중에 밤이 제일 긴 동지를 지나면 낮이 길어지는데 어둠이 끝나고 태양 빛이 들어온다고 12월 25일을 태양절로 지켰는데 율리우스는 어둠에 승리하는 참 빛은 태양이 아니라 태양을 만드신 하나님이자 죄에서 인간을 구원하신 예수님이기에 참 빛이 오신 날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여 예수님의 탄생일로 정했다고 합니다.
성탄절은 영원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시작도 끝도 없으신 하나님에게 생일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예수님이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성육신하신 것은 기쁜 소식, 구원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막 2: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성탄절은 청춘남녀들에게 죄를 지으며 유희를 즐기라고 있는 날이 아닙니다. 마케팅 수단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지우고 사용하라고 있는 날이 아닙니다. 장사꾼의 돈 전쟁, 정치꾼의 득표 전쟁의 수단으로 주어진 날이 아닙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17-19세기를 거치며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였습니다. 20세기에 와서는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21세기는 박애, 복지가 인류의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인류 역사와 개인의 삶에 암적 존재인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인류의 미래는 보장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죄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죄가 왕노릇하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이사야는 예언하였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5-6)"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죄의 문제, 죄의 삯으로 주어진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성경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 1:9)"라고 말씀합니다. 성탄절에 정말 필요한 전쟁은 인류의 문화 속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지우는 전쟁이 아니라 불행의 근원인 죄와의 전쟁입니다. 모든 죄를 용서해주고 죄의 삯인 죽음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예수님은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아기로 오셨습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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