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열린말씀 섬기는 언어

섬기는 언어

게시글 검색
속임수의 장인들 주의보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2600 추천수:3 218.147.218.173
2024-12-15 20:56:27

속임수의 장인들 주의보

 

1938915, 세계 역사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긴 가장 악명 높은 거짓말이 시작되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을 피하기 위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서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와 영국 수상 네빌 챔벌레인이 최초로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회담이 있기 6개월 전, 히틀러는 이미 오스트리아를 합병한 상태였고 영국과 프랑스가 이에 항의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히틀러는 챔벌레인을 만나기 사흘 전에 이미 체코슬로바키아의 일부를 독일령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체코슬로바키아 내에서 폭동을 유발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독일 군대를 국경에 배치하고 준비 부족으로 공격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히틀러는 시간을 끌기 위해 체코인들에게 자신의 요구조건만 들어주면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챔벌레인은 히틀러에게 속았습니다. 챔벌레인은 히틀러를 만난 후 그의 누이에게 "그의 딱딱하고 잔인해 보이는 표정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가 자신이 한 말을 지킬 줄 아는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다"는 편지를 썼습니다. 또한 그는 의회 연설에서 히틀러의 말을 불신하는 사람들에게 "히틀러와의 개인적인 만남을 돌이켜보건대 그가 약속을 지킬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폴 에크만이 지은 <거짓말 잡아내기>라는 책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챔벌레인은 자신의 평화의 정책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며 체코의 국경이 히틀러가 원하는 대로만 조정되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믿고 싶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바람은 거짓말쟁이 히틀러의 이용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죽으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6백만 프랑의 유산을 부하들에게 공평하게 분배하겠다고 유언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전쟁하면서 피해를 입힌 마을 사람들에게도,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어머니와 일가친척들에게도 재산을 주겠다고 했답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이었습니다. 그를 이긴 영국은 그가 누렸던 재산과 명예와 권력의 모든 것을 몰수했기에, 그는 빈털터리로 죽어가면서도 마치 아직도 황제인 양 여러 사람에게 거액의 유산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권력은 거짓말을 거름으로 성장하는 독초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권력은 거짓말로 치장하고 사람들이 허황된 꿈을 꾸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 거짓에 자신도 속아 망해버리는 것이 권력자들의 최후라는 것입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든지 권력자들은 순진한 민초들에게 거짓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보화 사회에서 거짓은 정치와 사회, 경제 전반에서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며, 대중의 심리와 행동을 조종하는 도구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는 거짓말의 확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허위 정보는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과 클릭 기반의 수익 모델에 의해 널리 퍼져 나갑니다. 이로 인해 대중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능력을 상실하며, 자신과 신념이 맞는 잘못된 정보를 더 쉽게 수용하고 거짓말은 개인적 혼란을 넘어, 집단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을 초래합니다. 철학자 에라스뮈스는 '인간의 정신은 진실보다는 거짓에 훨씬 취약'하다고 말했는데 정치인들을 거짓의 기술을 통해 백성의 감정과 심리를 조종하며 합리적 사고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대중의 불안과 공포를 자극하는 거짓말을 통해 특정 집단을 침입자로 몰아가는 서사를 만들어 대중이 가진 편견과 두려움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거짓말쟁이 정치 지도자들은 자신을 구원자로 자리매김합니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가짜 뉴스와 음모론은 단순한 허위 정보가 아니라, 체계적 조작과 통제를 통해 대중을 움직이려는 의도를 담고 거짓말의 온상이 된 온라인 세계에서 활보하며 대중의 비판적 사고와 정보 검증 능력을 무력화해 버립니다. 번드르르한 기만과 선동으로 권력을 잡은 무솔리니, 끔찍한 전쟁과 학살을 일으킨 히틀러 등 역사 속에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기만하고 속여 큰 해악을 끼친 속임수의 장인들은 끊임없이 그 명맥을 이어가며 사회를 분열시키고 전쟁을 일으키며 세상을 자신들의 놀이터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탄을 거짓의 아비라고 말했습니다. 사탄의 거짓말에 속은 인류는 낙원에서 쫓겨나 고통의 길을 걷게 되었고 그 거짓의 지배력은 권력을 무기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정보의 시대로 사탄은 거짓말을 더욱 쉽고 빠르게 확산시켜 세상을 혼돈과 불신의 시대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거짓말도 경쟁의 승리를 위한 사회적 기술로 취급되는 현실에서 권력이 크면 클수록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사실을 빙자한 거짓말,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남을 해치는 새빨간 거짓말의 유혹을 주의해야 합니다. 권력이 거짓말에 익숙해지고, 국민이 그런 권력에 익숙해지면 세상은 사탄의 놀이터가 되어 지옥처럼 불행해집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4:25)"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4.12.15.
SNS 공유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