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후와 신앙생활
덴마크 연구자들은 유전자 정보가 장수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란성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의 수명이 어느 정도 유사한지 조사했습니다. 일란성쌍둥이는 1개의 난자와 1개의 정자가 만나 수정된 수정란이 2개로 분화하여 태어난 쌍둥이입니다. 이란성쌍둥이는 2개의 난자가 각각 다른 정자와 수정하여 태어난 쌍둥입니다. 일란성은 유전 정보가 거의 100퍼센트 일치하는 쌍둥이가 태어나지만, 이란성은 평균 50퍼센트의 유전 정보만 공유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60세 미만 시점에서는 유전자와 수명은 거의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지만, 60세 이후에는 일란성쌍둥이 간의 수명이 점차 가까워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한쪽 쌍둥이의 수명이 1세 증가할 때마다 이란성쌍둥이의 나머지 한쪽은 평균 0.21세 증가했으나 일란성쌍둥이의 나머지 한쪽은 평균 0.39세 증가했습니다. 나이가 90세나 100세에 가까워질수록 유전자의 영향이 더 농후해져서 일란성과 이란성 모두 수명이 한층 근접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계산 결과에 따르면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의 25퍼센트 정도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 정보에 의해 좌우된다고 합니다. 나머지 75퍼센트는 자기 노력, 즉 ‘어떤 식으로 사느냐’가 수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노후(야마다 유지 저)>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75%는 무엇이 결정할 것인가에 대하여 미국 노년의학 전문의이자 내과 전문의인 저자는 미국 노년의학회가 제안하는 건강한 노후에 필수적인 다섯 가지(5M)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요소는 몸(Mobility)입니다. 노후에 꼭 필요한 것은 기동성이나 이동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늙어서 잘 걷고 움직이려면 젊을 때부터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요소는 마음(Mind)입니다. ‘마음’이나 ‘지성’, ‘기분이나 인지기능’, ‘정신상태’ 등을 가리킵니다. 치매나 우울증은 고령자에게 자주 문제가 되는 질환인데 아무리 몸이 건강해도 뇌나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결국 몸 상태가 나빠져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요소는 약(Medications)입니다. 나이가 들면 몸이 늙기 때문에 자연히 없던 병이 하나둘 생기는데 그러다 보면 약이 점점 늘어 다량의 약을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약이나 질환의 성격상 어쩔 수 없이 오랫동안 약을 먹어야 할 때도 있고 먹는 편이 좋은 약도 분명히 있지만 한편으론 그만 둘 수 있는 약이나 그만두는 편이 좋은 약이 있는데 나이가 들면 약과의 현명한 동행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요소는 예방(Multicomplexity)입니다. 노후에는 ‘다양한 질병을 안고 있는 상태(Multicomplexity)’로 사는데 이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습관병, 암, 감염증,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이들 중에는 운이 나빠서 발병하는 질환도 있지만, 노력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도 많은데 갖가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요소는 삶의 의미(Matters Most to Me)입니다. 노후에 꼭 필요한 마지막 요소로 잊어선 안되는 것은 ‘나의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라는 관점을 가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삶의 의미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이를 통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아는 일도 현명하게 나이를 먹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는 신앙생활을 하면 더 유리하게 생활화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 수많은 연구조사에서 신앙생활이 장수의 비결로 손꼽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주관적 안녕감을 강화하고 우울증, 불안감, 고독감을 저하시키며, 생활 만족도가 높고, 소외감이 낮으며, 자아 존중감이 배양되고, 사망률과 유병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교회에 나와 박수를 치고 찬양하며 함께 교제하는 신앙생활을 통해 노년에 활력을 받으며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정신건강에 큰 도움을 얻습니다. 예배, 새벽기도, 모임,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며 하루와 한 주간의 규칙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신체활동의 기회를 제공받기도 하며,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노년기에 흔히 올 수 있는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성경공부나 암송 등 신앙생활은 치매나 인지기능 장애 등 육체적 장애는 물론 불면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에도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앙생활을 통해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받으며 노년에 밀려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받으며 가치 있는 삶을 제공받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장수와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하나님은 신앙인에게 약속해 주시고 있습니다.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사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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