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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탈출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2566 추천수:2 218.147.218.173
2024-09-01 13:51:38

집착 탈출

초나라 평 임금의 손자인 백공이 반란을 일으켜 왕권을 잡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의 머릿속에는 자나 깨나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생각에 몰두한 나머지 지팡이를 거꾸로 든 것도 잊고, 끝에 뾰족한 쇠가 붙은 지팡이에 턱을 괴다가 목이 찔려 죽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 이야기를 듣고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집착이 강하면 제대로 보이는 것이 없지. 마음이 밖으로만 향하면 발은 돌부리에 차이고, 머리는 기둥에 처박히는 법이지." <노자>, <장자> 등과 함께 도가 사상을 담고 있는 중국의 고전 중의 하나인 <열자> 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과도하게 집착하면 다른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고릴라 실험이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자 차브리스와 사이먼스에 의해 진행된 유명한 실험입니다.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흰색과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각각 팀을 이뤄 농구를 하는 동영상을 보며, 흰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공을 몇 번이나 패스하는지 세도록 지시받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중간에는 고릴라 복장을 한 사람이 등장하여 카메라를 보고 가슴을 친 후 사라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험 참가자의 절반 정도는 고릴라가 등장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합니다. 이와 같이 특정한 정보에 주의하면 불필요한 자극은 무시하게 되는 것을 선택적 주의라고 합니다. 이 실험은 사람들이 특정 과업에 집중할 때, 눈에 명백히 보이는 정보조차 쉽게 놓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인지적 자원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정보나 명백한 변화를 쉽게 간과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무주의맹"이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사람들이 특정한 대상이나 과업에 집중하고 있을 때, 눈에 명백히 보이는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놓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부자가 되려는 욕심에 집착해 대낮에 금은방에서 금을 훔쳐 달아나다 잡힌 도둑 이야기입니다. 도둑질을 해서라도 부자가 되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금은방 옆을 지나가다가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도 금을 훔쳐서 달아나다가 붙잡혔습니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혀를 차며 말했습니다. "아니 대낮에, 그것도 많은 사람이 이렇게 지켜보는 데서 도둑질을 하다니, 저 사람 정신 나간 것 아냐?"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내 눈에는 오직 금만 보였소. 사람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소." 이렇게 욕심에 빠져 무엇엔가 강하게 집착하면 멀쩡한 대낮에 구덩이에 빠지기도 하고, 벽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합니다. 집착은 특정 대상, 사람, 생각, 행동에 지나치게 몰두하거나 매달리는 심리적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다 보면 강박장애가 생깁니다. 특정 생각(강박사고)에 집착하거나, 특정 행동(강박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올가미가 되어 버립니다.

집착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려는 자연스러운 욕망의 한 형태일 수 있지만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면 그 욕망이 사람을 지배하고, 삶의 다른 중요한 측면들을 무시하게 만들고 집착의 감옥에 감정을 가두어 버립니다. 집착은 자칫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그 안에 담겨있는 자신의 이기심을 볼 수 있는 눈을 멀게 만들어 집착의 대상 저 너머에 있는, 인생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볼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특히 신앙인에게 있어서 집착은 영적 성장을 방해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신앙인이 집착에서 탈출하려면 먼저 하나님을 신뢰하고 모든 것을 맡겨야 합니다. 집착은 종종 어떤 것에 지나치게 의지하거나 두려워할 때 발생합니다.

신앙인은 자신의 모든 상황과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성경 베드로전서 57절에서는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라고 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집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마음과 생각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며 마음에 새길 때, 생각이 정화되고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생의 길을 밝히고, 불필요한 걱정이나 집착에서 사람을 자유롭게 해줍니다. 시편 119105절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832절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셋째, 기도와 묵상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마음과 감정을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입니다. 집착이 압도할 때,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마음을 열어놓고, 하나님의 평강을 구해야 합니다. 빌립보서 46-7절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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