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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 증후군 탈출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2723 추천수:2 218.147.218.173
2024-08-04 16:06:50

탈진 증후군 탈출

 

가끔 언론에 보면 사회적으로 유명인이 탈진 증후군을 탈출하지 못하고 생을 그만두는 경우를 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탈진 증후군의 늪에 갇혀 우울증을 앓다 그 늪에 빠져 버리는 것입니다. 자식을 의사로 만들기 위해 유치원 때부터 노력하는데 정인국 박사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탈진으로 우울증을 앓는 남자 의사는 12.8%가 되고 여자 의사 19.5%가 된다고 합니다. 탈진 증후군으로 자살하는 경우도 있는데 남자 의사는 일반인보다 1.5-3.8배가 많고 여자 의사는 여자는 3.7-4.5가 많다고 합니다. 30년 동안 개원한 의사들의 이혼율이 29%, 외과 의사들은 33%, 정신과 의사는 50%나 된다고 합니다. 한국 의사들도 80%가 탈진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학생, 직장인, 연예인, 심지어는 종교인까지 탈진을 경험하게 됩니다.

웹스터 사전에는 탈진을 뜻하는 영어 단어 "burnout"은 세 가지의 특수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어떤 물체의 내부 혹은 내용물이 타는 것을 뜻하고, 둘째로 전기학 분야에서 고온으로 발생된 자연 발화로 인해 회로가 파괴된 상태를 뜻하며, 셋째는 엄청난 산불로 인해 숲의 생명력을 지탱해주는 부식토를 파괴하게 되어 황폐해지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사전적 의미를 사회 심리학적 의미로 적용해 본다면 건물의 내부가 타버린 것처럼, 사람 내면의 에너지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고갈된 상태, 정신적인 회로가 다 타버려 기능이 파괴된 상태, 그리고 소생할 힘이 없을 정도로 소진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라우덴버거는 탈진의 일반적 증상으로 피로, 고립감, 권태, 냉소주의, 성급함과 조바심, 자만심,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망상증, 정체성의 상실, 심신의 질병, 침체현상, 자살 충동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신체적 영역에서 허리 통증, 목 통증, 두통, 편두통, 식욕감퇴 혹은 식욕과다, 위궤양, 고혈압, 만성적인 감기, 소화불량, 알레르기 등의 징후가 동반 할 수 있으며, 탈진이 심한 경우 심장 질환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서적 영역에서 정신적으로 탈진 현상은 무력감이나 절망감, 자기 의혹 등으로 좌절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의 존재나 인격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해 왔거나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품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우울증을 야기할 수 있답니다. 분노와 조소, 회의주의, 성급한 태도, 책임 의식, 죄책감 등이 나타난답니다. 행동적 영역에서 관료적이 되고, 이용자를 비인격적으로 취급하고, 또 그들을 하나의 범주로 반응하게 된다고 합니다. 영적 영역에서는 대게 하나님이 무능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는 느낌을 점차적으로 강하게 느낀답니다. 그래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기를 거부하고 스스로가 하나님의 역할을 대신하려고 하지만 자신의 능력과 힘의 한계 앞에서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하고, 급기야 하나님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까지도 자신을 포기했다는 자포자기의 단계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탈진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직업적 요인으로 과도한 업무 부담, 직무 스트레스, 직장 환경 등이고 개인적 요인으로는 성격 특성이 완벽주의 성향, 높은 책임감, 낮은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될 수 있고 생활 스트레스로 가정 문제, 사회적 고립, 불균형한 생활 등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 요인으로 경제적 압박, 사회적 기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만성적인 질환이나 건강 문제, 부적절한 생활 습관, 기술 변화에 대한 적응력 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학자들은 탈진 증후군을 탈출하려면 자신의 상태 인식, 휴식과 재충전, 건강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 관리, 사회적 지원, 업무 환경 조정, 전문가 도움, 자기 관리 기술, 마음가짐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성경의 인물 중에 엘리야나 모세, 다윗 등과 같은 대단한 인물도 심각한 탈진의 늪에 갇혔지만 탈출하였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명령과 이끄심으로 해방시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한 하나님의 충성스런 종이었지만 탈진 상태에서 하나님께 죽여달라고 합니다(11: 11~15). 그때 하나님은 그를 야단치거나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동역자를 세워주고,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라고 소망을 주며 탈진의 늪에서 탈출시켜 주십니다. 엘리야도 갈멜산 전투 이후 탈진한 상태에서 하나님께 죽여달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탈진한 그에게 육체적인 회복을 위한 휴식을 주시고,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동역자를 허락하시며 앞으로 엘리야가 할 비전을 제시해 주십니다. 고도 불안 사회에서 과거에 대한 불안, 현재의 불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누구나 탈진의 늪에 갇힐 위험성은 가지고 삽니다. 그러나 어떤 탈진의 늪에 있다 하여도 예수님의 손을 잡으면 탈출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11:28)”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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