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대인관계 지수(NQ) 높이기
국회 청문회를 보면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 날 수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CEO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덕목으로 '대인지능'을 꼽았답니다. 인간관계를 잘 맺고 인맥관리를 잘 해야 직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인관계 지능은 하버드대 교육심리학과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교수가 주창한 인간의 8가지 지능 중 하나입니다. 대관관계 지능은 다른 사람의 감정과 표정, 몸짓, 음성, 행동을 변별하는 역량으로 이것들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자신을 전달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실제로 지능지수나 학교시절의 성적이 인생에서의 성공을 예언하는 정도는 20%정도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Gibbs). 대인관계 지능이 인생의 행복과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MBA 과정에서 유수 기업 CEO들을 상대로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자는 응답자의 85퍼센트가 '원만한 인간관계 및 다른 사람과의 공감 능력'을 꼽았습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위건(A.E.Wiggan) 박사는 직장, 가정, 사회생활 등 각 분야에서 실패한 사람들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문지식이 모자라 실패한 사람들은 불과 15%밖에 안 되었습니다. 나머지 85%의 사람들은 모두다 인간관계를 잘못했기 때문에 인생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카네기재단에서도 5년 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1만 명을 대상으로 '성공비결'이 무엇이었는지를 질문 했는데, 85%의 사람들이 다양한 사람들과 골고루 인간관계를 잘했기 때문에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신앙인이 전도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도 대인관계 지수를 높이는 것입니다.
쉘러(Lyle C. Schaller)는 '많은 사람들이 왜 교회에 오게 되었는가'에 대하여 10년 간 연구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교회출석 동기가 홍보 2%, 계획된 전도방문 6%, 목사님의 권유 6%, 친구와 친지 86%였답니다. 교회에 나오게 된 동기도 스스로 자원 3~8%, 교회 프로그램 4~10%, 목회자에 대한 호감 10~20%, 방문 전도 10~25%, 교회학교 영향 3~6%, 친구나 친척의 인도 60~90% 였다고 합니다. 미국 교회성장 연구소가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왜 교회로 나오게 되었는지?" 연구한 결과 특별한 필요 1-2%, 걸어서2-3%, 담임목사 5-6%, 방문 1-2%, 주일학교 4-5%, 전도대회 0.5%, 교회 프로그램 2-3%, 친구나 친척 75-90%였습니다.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도 대인관계 지능이 높아야 합니다.
대인관계 지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다른 사람의 기분, 감정, 관점에 대해 민감하고 이해하는 "타인 이해"를 잘 해야 합니다. 타인의 느낌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이타적으로 행동할 수 없으며, 또래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타인이 감추고 있는 욕망이나 의도까지 읽어내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대인관계 지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타인과 잘 어울리기는 것입니다. 내가 바보가 될 때 친구가 보인다는 말처럼 어울리는 데는 자기 낮아짐과 공명이 필요합니다. 하나도 같지 않은 세상에 사는 사람들인데 "다른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감능력을 향상시켜야 대인관계 지수가 높아집니다.
셋째, 사람들 사이에서 지도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쉽"이 있어야 합니다.
대인지능이 높은 사람은 남을 잘 이해하며 누구와도 쉽게 교류합니다. 대인관계 지능의 최고 소유자이신 예수님은 대인관계 지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하여 아주 간단하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7:12)" 친한 친구가 없는 사람은 무엇을 하든 성공적인 삶을 살기가 어렵습니다. 교회 생활도 친한 친구가 없다면 즐겁지 않습니다. 친구가 없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타인을 가까이 하는 기준을 심리학자들은 일반적으로 4가지 조건으로 말합니다. “근접(proximity), 유사성(simlarity), 보상(rewardingness) 그리고 외모(physical attractiness)”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런 조건이 주어진다고 해고 너무 이기적인 사람에게는 친구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기적인 사람에게 친구는 힘이 있을 때 자신의 유익을 위해 친구인체 하는 것이지 진정한 친구는 아닙니다. 거래를 위해 만나는 사이에 불과하고 자신에게 불리하면 언제든지 관계를 단절할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 지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생관계에서 머물면 안 됩니다. 공생관계로 발전해야 하고 더 나아가 희생관계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15:1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7.1.1
열기 닫기
| 쪽지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