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생각의 늪 탈출
부정적인 생각은 생각할수록 강해집니다. "생각이 많으면 없던 병도 생깁니다!"는 말처럼 병든 생각을 반추하면 결국 몸도, 마음도, 인생도 병이 듭니다. 네덜란드의 레이던대학교 연구팀은 반복되는 부정적인 생각과 우울·불안의 관계를 연구했답니다. 네덜란드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생각과 걱정의 정도를 측정했고 우울장애와 불안장애 유무를 확인했답니다. 그 결과, 반복적인 생각은 우울장애, 불안장애의 유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고, 당장은 문제가 없던 사람들도 생각이 많은 경우 3년 뒤에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컸답니다. <생각의 배신(배종빈 저)>이라는 책의 저자는 이처럼 반복적인 생각과 걱정이 우울장애와 불안장애의 발생과 지속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환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생각에 빠지는 것과 행복감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답니다.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은 83개 국가의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앱을 활용하여 어떤 행동을 할 때 행복하거나 불행해지는지를 연구했답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랑을 나눌 때, 운동할 때, 대화할 때, 놀 때, 음악을 들을 때 순으로 행복했고,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 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 가장 불행했답니다. 이처럼 부정적인 생각의 반복은 해야 할 일을 방해할 뿐 아니라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생각이란 인간의 가장 큰 능력이자 특권입니다. 생각은 인간의 지적, 정신적 인지 과정입니다.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고 분석, 종합, 추론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생각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 통찰력이 생겨납니다. 기존의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각은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핵심 수단입니다. 생각을 통해 여러 상황과 선택지를 고려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립니다.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생각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근원이 됩니다.
그러나 부정적 생각을 계속 반추하는 반추사고는 늪에 빠진 사람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복되어 불안장애와 우울장애 등을 만들어 냅니다. 정신건강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우울증은 무기력감을 일으키므로, 우울증 환자들은 활동이 줄어들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고 불안증을 경험하는 환자들은 불안감을 유발하는 상황에 관한 생각과 걱정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런 환자들은 치료 후에도 생각에 빠지는 경향이 남아 있으며 다시 재발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하루에도 수만 가지 생각을 하며 깨어 있는 시간 중 약 47%를 지금 하는 일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며 보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사람의 의식을 붙잡았다가 금세 흩어지지만 그중 몇몇 생각은 사람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양한 감정 중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생각들은 유난히 우리 머릿속에 자주 떠오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뇌의 특징으로 뇌는 생존에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생각을 더 자주, 더 쉽게 떠올림으로써, 생존의 위기에 처할 가능성을 낮추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미 지나간 부정적인 사건의 원인과 과정, 결과에 대하여 반추하면 근원적으로 돌이킬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것의 생각의 늪에 빠져 더욱 우울하고 힘든 생각에 빠져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는 막장으로 치닫게 됩니다.
저자는 생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사고의 기술 10가지를 소개합니다. “1. 생각에 빠지는 순간을 알아차려라. 2. 생각이 많을 때는 몸을 움직여라. 3. 장소를 바꿔 생각을 환기하라. 4. 혼자서 생각하기보다 함께 생각하라. 5. 취미 활동을 하라. 6. 기록은 불필요한 생각의 반복을 막는다. 7. 생각의 목적을 분명히 하라. 8. 외적 자극이 아닌 정신의 힘을 기르자. 9. 좋은 습관을 기르라. 10. 필요할 때는 현대 의학의 힘을 빌려라.” 시도해 볼만한 좋은 방법들입니다.
그러나 늪은 한 번 빠지면 발버둥을 칠수록 더 깊이 들어가는 것처럼 생각의 늪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 대하여 왜’와 ‘미래에 대한 걱정’과 ‘현재에 대한 불안’ 등에 대하여 부정적 생각의 반복은 몸과 마음과 인생을 병들게 만듭니다. 늪에서 탈출하려면 무엇보다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듯 부정적인 생각의 늪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도 무엇보다 외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외부적인 상담자나 약물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성경은 무엇보다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3:1)”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원수를 용서하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십자가에서 용서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됩니다. 배신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면 십자가에서 배신당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됩니다. 병든 생각은 십자가의 보혈로 치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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