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포기 극복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심을 합니다. 한 취업 포털사이트가 직장인 10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89.3%가 새해가 되면 목표를 세운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취업 포털 리쿠르트가 직장인 508명을 대상으로 신년의 결심을 얼마나 실천했는가를 조사했답니다. 62.6%가 1개월 안에 중도 포기했답니다. 5명 중 1명(18.9%)은 시작도 못했답니다. 영국의 심리학자인 하트퍼드셔 대학교의 리처드 와이즈먼(Richard Wiseman) 교수는 2007년 영국인 3000여명을 대상으로 새해 결심을 얼마나 지키는지 실험했답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 중 실험 전 조사에서 새해 결심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 사람은 52%였답니다. 그러나 1년 뒤 확인 해보니 그중 12%만이 자신의 새해 결심을 지켰답니다. 뉴질랜드의 심리학자인 캐럴린 밀스 박사의 사람들이 새해 초에 다지는 결의가 얼마나 지속하는가의 연구에서도 평균 5일 정도 지속하다가 끝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쿠르트의 조사에 의하면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가 의지박약(62.4%)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고 합니다. 어떤 심리학자는 작심삼일은 뇌생리학적으로 호르몬 문제라고 말합니다. 결심을 하고 행동에 옮길 때 뇌는 익숙했던 패턴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변화된 행동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호르몬이 아드레날린과 코티졸이랍니다. 그런데 이 효과가 3일 정도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3일이 지나면 원래의 모습으로 회귀한다고 합니다.
<변화의 시작, 하루 1%>의 저자 이인규 박사는 그의 책에서 액션플랜의 부재 때문에 중도에 포기한다는 말합니다. 그는 목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경로를 찾는 액션플랜을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독일 콘스탄츠 대학 골비처 박사가 두 집단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답니다. 한 집단에게는 연휴 기간 중에 반드시 실천하고 싶은 결심 한 가지를 하게했습니다(목표의도/결심 집단) 또 한 집단에게는 결심을 하고 그 결심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실천할지 그 실천 과정을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실천의도/액션플랜 집단) 실험결과 결심만 했던 집단은 단지 22%만 실천했지만 실행 시나리오를 상상해 본 액션 플랜 집단은 무려 62%나 실천한 것입니다. 실천과정을 상상하는 것, 즉 액션플랜을 만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성공률은 3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액션플랜을 만드는 것은 의외로 쉽다고 합니다. 결심이나 목표를 ‘if ... then’ 가정문으로 바꾸면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아침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알람이 울리면 뻘떡 일어나서 운동화를 신고 골목을 한 바퀴 돈다”라고 바꾸면 된다고 합니다. 24시간 중 단 15분, 하루의 1%만 달라진다면 누구라도 인생의 성공을 맛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는 액션플랜으로 만족하지 말고 백업플랜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돌발 상황을 예상하고 플랜 B를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금주를 결심했다 해도 부서 회식같은 돌발 상황이 다가오는데 ‘회식 자리에 참석하되 약을 먹는다는 핑계로 술을 거절하면 된다’라는 식의 백업플랜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미래 대비책을 마련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이시다 준은 그의 책 < 끈기의 기술 >에서 행동과학을 토대로 목표달성을 둘러싼 우리의 행동을 목표행동, 부족행동, 과잉행동, 라이벌행동 등으로 분류합니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으려면 부족행동은 늘리되, 과잉행동은 줄이고, 목표달성을 방해하는 라이벌행동은 원천봉쇄할 수 있는 환경조건을 만들기 위한 '행동계약서'를 작성하라고 합니다. 핵심은 단 두 가지입니다. 성취를 위한 행동은 늘리고 중도 포기를 하게 하는 행동은 줄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 두 가지만 철저하게 실행한다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일 약 1,100여 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매일 약 40여명이 자살을 한다고 합니다. 37분 당 1명씩 10년 넘게 자살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대졸신입사원 4명 중 1명, 즉 25%가 1년 이내에 중도 포기한다고 합니다. 쉽게 학업을 포기하고, 쉽게 취업을 포기하며, 쉽게 결혼을 포기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중도 중단 유혹을 극복해야 합니다. 늦더라고, 누가 인정해 주지 않아도, 누가 비난하고 공격하여도, 어떤 난관이 다가와도 중도에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느헤미야도, 모세도, 에스더도, 욥도, 바울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장인 사울의 위협도, 자신의 간음도, 아들의 반역도, 백성의 비난도 극복하고 성군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수많은 중도 포기의 유혹을 물리치고 십자가를 통해 마침내 구속 사역을 다 이루었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얼마든지 중도 포기의 유혹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6.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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