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의 최소치
인도의 콜카타에서 태어난 라자트 굽타는 10대에 고아가 되었지만 40대 중반에 전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컨설팅 회사 매킨지의 CEO가 되었습니다. 2007년에 은퇴한 그는 UN과 세계경제포럼에서 직책을 맡았고, 빌 게이츠와 함께 자선사업도 추진했으며 상장기업 5곳의 이사회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그는 1억 달러를 가진 부자가 되었는데 이 돈의 연간수익률이 5퍼센트라면 시간당 600달러씩 하루 24시간 내내 돈이 축적된다는 뜻이랍니다. 그러나 그는 1억 달러의 부자가 아니라 10억 달러의 부자 그룹에 속하기 원했다고 합니다. 2008년 골드만삭스가 금융위기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워런 버핏은 골드만삭스를 구조하는 데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는데 골드만삭스의 이사회 구성원이던 굽타는 이 내부 정보를 헤지펀드 매니저인 라지 라자라트남에게 알렸답니다. 라자라트남은 즉시 골드만삭스 주식을 매입했고 시세 차익으로 금세 100만 달러를 벌었답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굽타의 내부 정보로 인해 1,700만 달러의 불법 이득이 발생했다고 주장했고, 굽타와 라자라트남은 내부자 거래로 감옥에 갔으며, 두 사람의 커리어와 명성은 돌이킬 수 없게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희대의 다단계 금융 사기꾼이라 불리는 버니 매도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매도프는 무려 20년 동안 투자자들에게 사기를 친 후 굽타의 내부 정보 시도가 있은 지 겨우 몇 주 뒤에 들통이 났다고 합니다. 그는 사기가 들어나기 전에는 크게 성공한 합법적 사업가였답니다. 그는 버나드 L. 매도프 투자증권사라는 고수익 증권사를 세웠답니다. 매도프의 회사가 전자 처리하는 일일 평균 거래량 7억 4,000만 달러로 뉴욕증권거래소 거래 규모의 9퍼센트에 해당했답니다. 매도프사는 연간 2,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였답니다. 그런데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사기를 쳤답니다. <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 저)>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굽타와 매도프는 상상도 못 할 만큼의 부와 명성, 권력, 자유까지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잃은 것은 더 많이 바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충분’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내가 필요하지 않은 것을 위해 내가 가진 것,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걸 이유는 전혀 없다.’는 말은 명백한 사실이나 그만큼 쉽게 간과하는 진실이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가장 어려운 것은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멈추게 하는 골대를 세우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남과 비교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연봉 50만 달러를 버는 신인 야구선수가 연봉 3억 4000만 달러를 버는 선수와 비교할 때 신인 선수는 파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충분한 것도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음식을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 아는 유일한 방법은 아플 때까지 먹어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시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맛있는 식사보다 구토할 때의 고통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명성, 자유와 독립, 행복, 가족과 친구, 날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일 등은 말할 수 없이 귀중한 것인데 이것들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리스크를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것, 자신이 ‘충분히’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현대 자본주의는 부를 만들어 내는 것, 부러움을 만들어 내는 것 이 두가지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당신이 부자가 되었을 때 다음 네 가지 질문을 던져보라고 합니다. “하나, 얼마나 더 벌고 싶은가? 둘, 누군가와 비교하고 있진 않은가? 셋, 충분하다고 느끼는가? 넷, 돈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만족의 최소치 즉 음식, 물, 옷, 주거, 안전 등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수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더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대우받으며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한 재산가가 질문했답니다. "이 세상 최고 부자가 누구입니까?" 내심 자신을 지목하리라고 기대하는 부자에게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이 세상 최고의 부자는 가장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적은 것으로 만족하지 못한 사람은 큰 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6:6-8)”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할 수 있었던 하박국 선지자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3:17-18)”라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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