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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전염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6236 추천수:7 112.168.96.71
2016-08-14 16:01:59

희망 전염

 

희망은 전염됩니다. 희망적인 사람과 같이 있으면 자신도 희망적인 사람이 되고 절망적인 사람과 같이 있으면 자신도 절망적인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고사성어에 먹을 가까이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검어진다는 뜻을 가진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슷한 의미를 가진 풀빛과 녹색은 같은 색깔이라는 “초록동색(草綠同色)” 이라는 말도 있고, 끼리끼리 모인다는 “물이유취(物以類聚)”라는 말도 있으며, 같은 무리끼리 서로 내왕하며 사귄다는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대부분 좋지 않는 의미로 쓰이는 말로 좋지 못한 사람과 가까이하면 악(惡)에 물들게 된다는 말입니다. 처지가 같은 사람들끼리 한패가 되어 절망하면 생각도 전염되고 기분도, 태도도 전염되어 신앙이나 삶은 활력을 잃습니다.

감기만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희망도 전염이 됩니다. 심리학 용어에 “전염현상(contagion phenomena)”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미디 프로를 보면 가짜 웃음을 삽입시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짜 웃음을 삽입시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더 재미있게 보며 웃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 스미스는 가짜 웃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40명의 남녀 대학생들에게 유머가 삽입된 녹음을 듣게 했답니다. 참여자의 절반에게는 가짜 웃음소리가 삽입된 녹음을 듣게 했고, 나머지 학생들에게는 이야기 내용은 같지만 가짜웃음이 삽입되지 않은 녹음을 듣게 했답니다. 결과는 가짜 웃음이 삽입된 것을 들었던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자주 웃고(19회:6회),더 오래 웃었으며(19초:5초),코미디 내용을 더 재미있다고(93점:75점) 평가했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보면 웃는 빈도가 늘어나며 웃음소리 또한 더 커진다고 합니다. 수십 년 동안 웃음에 관한 연구를 해온 메릴랜드대 라버트 프라빈스 박사는 사람들이 혼자 있을 때보다는 여럿이 함께 있을 때 평균 30배 정도 더 많이 웃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만큼 감정도 전염력이 강합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은 전염된다(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 제임스 파울러 저)에 의하면 행복도 전염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1만 2067명을 추적해서 행복의 생성, 확산관계를 연구한 결과 '3단계 영향 법칙'을 제시하였습니다. 사람들은 3단계의 거리 안에 있는 사람,즉 친구(1단계),친구의 친구(2단계),친구의 친구의 친구(3단계)에게서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입니다. 어느 사람이 행복할 경우, 1단계(친구)가 행복할 확률은 약 15% 더 높아지고, 2단계는 10%, 3단계는 약 6%이고, 4단계에서는 거의 사라진다고 합니다. “옆집에 행복한 사람이 사는 경우 약 34% 정도 행복지수를 끌어올렸고 1.6km 근처에 살 때는 14%를 상승시켰다. 또 행복지수가 매우 높은 친구가 500m 근처에 살 때 행복지수는 평균 42% 치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친구든 이웃이든 성별이 같은 경우에 효과가 컸다고 합니다. 1020명의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네트워크 내에서 불행한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 있고, 행복한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 있었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행복’과 마찬가지로 ‘불행’ 역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불행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비만체질과 흡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친구가 비만과 흡연할 확률이 15% 높고, 친구의 친구 또한 그렇게 될 확률은 평균적으로 10% 정도 더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희망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거울 신경이 있어 내가 하품을 하면 다른 사람도 하품을 합니다. 절망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면 절망의 바이러스에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열을 받으면 프라스틱이 팽창하는 것처럼 가소성이 있어 절망하는 사람은 절망 신경회로만 사용하게 되고, 고약한 사람은 고약한 신경회로만 사용하게 되어 세월이 가면 고약한 절망 신경회로는 고속도로처럼 널찍하게 뚫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절망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N(need)-바이러스(Virus)’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동체와 그 사회에 요구되는 사람으로 희망을 심어 공동체로 하여금 절망의 늪에서 희망의 날개를 펴고 도약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한 사람들입니다.

3포, 7포, N포 세대, 헬조선, 흙수저란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100만여 취업준비생, 627만여 비정규직 근로자, 1,300만여 정규직 직장인들도 정년까지 다니는 직장인은 겨우 7.6%에 불과합니다. 자영업 창업자 10명 중 2명은 1년도 못 버티고, 7명은 5년 안에 폐업을 한다고 합니다. 땀도 배신한다고 ‘안 된다’, ‘할 수 없다’, ‘미래도, 희망도 없다’라는 절망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고 희망을 전염시켰습니다. 자신들이 메뚜기라고 절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라며 희망을 전염시켰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29:11)”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6.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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