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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10837 추천수:4 220.120.123.244
2023-12-24 12:52:55

사랑하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닥터 샤우트 홀 이야기입니다. 그는 18931110일 서울에서 태어나 훗날 의료선교사로서 한국인들의 질병 치료와 결핵 퇴치, 계몽을 위해 땀과 눈물을 아끼지 않았는데 1940, 일제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국내에서 추방을 당해 한국을 떠났습니다. 그의 부모 역시 의료 선교사로서 대한제국 말엽 평양에 병원을 개업했는데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 홀은 환자를 치료하다 자신 역시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으며 여동생 역시 세 살 되던 해 한국에서 죽었습니다. 어머니 닥터 셔우트는 병원과 더불어 여자와 어린이를 위한 학교,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교교육을 통해 사랑을 쏟았습니다. 그의 삶은 한국과 크리스마스를 빼놓고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합니다. 1900년대 초 한국에서는 폐병이라 불리는 결핵이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은 채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5명 가운데 한 사람의 비율로 희생자가 생길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는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보고자 온 힘을 다했지만 환자를 수용할 공간이 없었답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살아가던 사람들이 결핵으로 하나둘 씩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반드시 결핵을 퇴치하는 전문의가 되어 한국에 결핵 요양원을 세우리라' 굳게 맹세했답니다. 그는 틈이 나는 대로 결핵요양소를 짓기 위한 후원자를 찾아 나섰지만 "설립된 병원들을 유치하기도 힘든데 무슨 새 사업이오." "샤우트 홀은 현실을 모르는 공상가이고 이상주의자입니다. 선교사로 나온지 겨우 2년밖에 안 된 사람이 작은 동양의 나라를 움직이겠다고 설쳐대니과연 누가 들어줄까."라는 빙잔을 들었답니다. 어떤 이는 "닥터 홀은 하나님과 함께 있는 동안은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요."라고 비웃듯이 말했답니다.

1930627, 그는 가족과 함께 첫 안식년 휴가를 떠났습니다. 그때에도 그의 관심은 자나 깨나 결핵에 대한 연구였답니다. 어디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올 경우엔 한국이 결핵으로 인해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답니다. 하루는 자신의 강의를 들은 한 신사가 정중하게 인사를 청하였답니다. 그는 제이콥스로, 전국결핵협회의 뉴욕 본부에 재직하고 있었답니다. 그는 메칠 핫지스라는 신문사 편집장과 또 한 사람은 에밀리 베셀 양이었답니다. 이 두 사람은 미국에 크리스마스 실(Christmas Seal)을 소개한 주인공들이었답니다. "크리스마스 실은 지금 우리 결핵협회의 주 수입원이 되고 있답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결핵환자를 돕기 위해 실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5백만 달러나 모금되는 걸요." 그 말에 그는 전율 같은 흥분이 느껴졌답니다.

그는 안식년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에 돌아와 크리스마스 실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였답니다. 일부에서는 "가진 것 없는 나라에서 그런 건 불가능해요. 여긴 조선이지, 서구가 아니란 말이오."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답니다. 그는 서울에 머무르며 정부로부터 처음 시도한 크리스마스 실의 발행 허가를 위해 작업을 벌였고, 크리스마스 실 위원회를 조직했으며 조선의료 사협회에 크리스마스 실의 보급을 담당해 달라고 요청했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방해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답니다. "그 미친 짓 같은 크리스마스 실 사업은 왜 펼치겠다는 겁니까. 이 사업에 실패하면 누가 돈을 상환해 줍니까?" 1932123일 마침내 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 실이 발행되었답니다. 크리스마스 실 위원회의 보급 선봉대들은 12월 초부터 두 달간 각 지역을 돌며 크리스마스 실을 보급하는 여행을 떠났답니다. 그들은 9천 명의 학생들과 3천 명의 어른들에게 크리스마스 실이 지니는 가치와 의미, 그 목적을 전했답니다.

다수가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던 크리스마스 실은 마침내 한국의 방방곡곡에 보급되었답니다. 심지어 세계로까지 이어져 영국 화가 엘리자베드 케이스와 같은 세계적인 화가들이 한국의 크리스마스실에 도안을 그려주겠노라고 자청하기까지 했답니다. 그 결과 더 많은 요양원이 세워지게 되었고 침대 8개로 시작했던 것이 60여 명이 넘는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는 말합니다. “크리스마스 실의 성공은 우리의 노력이 아닌 크리스마스에서 비롯된 사랑인 것을 압니다. 우리를 사랑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 사랑 때문에 조선이란 나라를 찾아온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그 사랑을 먹으며 태어나고 자란 나 닥터 샤우트 홀. 우리를 통해 흘러간 그 사랑이 결국 한국이란 나라에서 결핵을 사라지게 한 것이지요.”

성탄절은 하나님이 세상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아기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날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3:16)”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요일 4:9)”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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