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필수과목
열풍을 타고 높이 오른 풍선처럼 요즈음 고공행진을 하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청자들의 눈을 화면으로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낭만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삶에 지친 사람들의 감성을 신선하게 자극해 주고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법대와 의대 교수인 다니엘 샤피로는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에서 회사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사람들이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감정이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감정이 나쁘면 안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협상 테이블에서도 상대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감정 중에 기쁨은 중요한 감정 중 하나입니다. 기뻐해야 마음도 열고 지갑도 엽니다.
기쁨에는 느낌을 통한 기쁨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볼 때, 좋은 냄새를 맡은 때, 피부에 쾌감을 주는 물건이 접촉될 때, 기분 좋은 소리를 들을 때 등, 이런 기쁨은 오 감각을 통해 받아들여지는 기쁨입니다.
둘째는 성취를 통해서 얻는 기쁨입니다. 취업이 되고, 돈을 벌고, 결혼을 하는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을 때 기뻐합니다. 유아들은 엄마 젖을 만질 때, 5-6세는 장난감을 얻을 때, 10-12세 소년은 나가서 친구와 놀 때, 17-20세 청년은 이성과 데이트를 할 때, 30-40대 장년은 일로 인한 성취감을 맛볼 때, 50대는 명예를 얻을 때, 60대는 맛있는 것을 먹을 때 기뻐하는 기쁨입니다.
셋째는 베푸는 기쁨입니다. 자원 봉사를 할 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구제를 할 때처럼 자신의 것을 나눔을 통해 누리는 기쁨입니다. 이러한 기쁨은 조건과 환경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좋은 소리를 들을 때 기뻐하지만 한 마디 싫은 소리를 들으면 기쁨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성취를 통한 기쁨 역시 제한적입니다. 소유할 때는 기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며 상실될 때 소유의 기쁨보다 더 큰 아픔을 맞보게 됩니다. 나눔의 기쁨도 끝없이 나눌 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영원한 기쁨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요 16:22)” 이 기쁨은 기쁨의 원천인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오는 기쁨입니다. 구원받은 기쁨입니다. 선지자 하박국이 누렸던 기쁨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하박국 3:17,18)
이 기쁨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 안에 있으면 기쁨이 충만할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15:11)” 주님 안에서 살면 기쁨이 가득찬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기쁨이 없는 이유는 기쁨을 주시는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거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여류 작가 조지 엘리엇은 인간이 알게 모르게 5가지 감옥에서 산다고 했습니다. 자기 사랑의 감옥, 근심의 감옥, 과거를 생각하는 향수의 감옥, 선망의 감옥, 증오의 감옥입니다. 기쁨이 없는 그늘에서 벗어나면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기 그림자를 벗어 던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었답니다. 수많은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여전히 그림자는 그를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그래서 한 노인에게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 때 노인은 “그늘 아래로 들어가게나.”라고 말했답니다. 큰 그늘 속에 들어가면 작은 그림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참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의지적으로 성령의 인도를 받고 따라야 합니다.
기뻐하지 못하는 것은 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쁜 조건과 환경이 있어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기뻐하라고 하나님이 말씀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기뻐하면 조건과 환경에 관계 없이 기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내 영혼의 샴페인>이라는 책을 쓴 마이크 메이슨은 어릴 때 어두운 성격의 소유자였고, 우울한 성격 때문에 20대 후반에는 알코올 중독에 빠졌답니다. 하루하루 암담한 삶을 살았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이런 결단을 하게 되었답니다. ‘나는 이제 앞으로 90일 동안 주님 안에서 기뻐하겠다.’ 그 후 90일 동안 억지로 기뻐하기로 실험해 보니까 실제로 기쁨이 밀려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온 기쁨은 좀처럼 떠나지 않고 자기 내면 안에서 지속적으로 작동되더라는 것입니다. 그 결과 그가 앓고 있던 우울증이 치료되어 버렸습니다. 성경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기쁨은 선택과목이 아니라 필수과목입니다. 얼굴이 웃으면 마음도 웃게 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6.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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