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적 의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한국인 10명 중 5명 이상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일보가 브라질, 일본, 덴마크, 한국 네 나라의 행복도를 조사하였는데 한국인은 47%만 "행복하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브라질 84%, 일본 54% 덴마크는 68%가 행복하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의 행복지수는 158개국 중 47위였습니다. 유엔이 '2015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58개 국가를 상대로 국민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10점 만점에 총 5.984점으로 47위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은 41위보다 더 후퇴하였습니다. 경제 순위로 본다면 14위쯤 해야 할 텐데 한국인은 상당히 행복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34개 회원국 중 29위로 하위권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국내 성인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0~30대 청년 5명중 4명은 “노력해도 계층상승이 힘들다”고 답했답니다. 요즈음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는 대한민국이 지옥에 가깝고 희망 없는 사회라는 뜻의 ‘헬조선’과 현대적 골품제라 할 ‘수저계급론’이 실체 없는 비관적 언어가 아닌 것같습니다. 현실을 불행으로 받아들이고 행복 찾기는 도달할 수 없는 꿈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김낙년 동국대 교수(경제학)가 발표한 ‘한국의 부의 불평등 2000~2013’에 의하면 상위 1%가 보유한 자산 비중은 전체의 25.9%였고, 상위 10%의 자산 비중은 66%로 전체 자산의 절반이 넘었습니다. 반면 하위 50%의 자산 비중은 2%에 그쳤습니다.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의 교육 수준이 높고, 질 좋은 취업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복의 기준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유전자가 행복을 좌우한다고 말합니다.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 중 유전의 영향력은 50%, 외부 환경요인이라 할 수 있는 ‘삶의 상황’은 10%, 유전과 외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인간이 의지적으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의지적 활동’이 40%를 차지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행복은 유전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지만 대물림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좋지 않은 환경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인간의 의지적 활동을 통해 얼마든지 유전적 요소를 희석시킬 수 있습니다. 행복의 조건으로 고소득, 고학력, 결혼, 건강 등을 꼽지만 이 모든 것이 주어진다고 해도 인간은 ‘쾌락적응’으로 오래도록 행복감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남부럽지 않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재벌들도 행복하지 못해 이혼하는 모습들을 종종 언론에서 보게 됩니다.
미국의 네브래스카 주립대학의 사회학 연구팀이 행복한 가정들을 연구해 4가지의 특징을 추려 내었답니다. 첫째는 감사였습니다. 둘째는 협동이었습니다. 셋째는 수준 높은 가치관이었답니다. 넷째는 발전의 의지였답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구성원 모두가 어떤 어려움이 와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인내해 목표를 이루는 발전적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헬조선, 수저계급론”을 중얼거리며 행복을 위한 발전적 의지를 꺾으면 행복의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어떤 조건이 주어지든 불행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발전적 의지를 가지고 목표를 행해 걸어가야 행복의 나라로 갈 수 있습니다. 미국 기독교계의 탁월한 지도자 John Maxwell 은 성공하는 사람들은 "삶의 목적이 있고 비전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현재만 보고 지금만 보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발전적 의지를 가지고 행복한 삶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행복한 삶을 위한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어떤 어려움과 장애물이 다가와도 성취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행복한 인생과 불행한 인생의 차이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목표의 차이입니다. 행복을 향한 목표가 분명해지면 행복을 방해하는 조건을 과감하게 포기해야 합니다. 불행한 인생은 불행할 수밖에 없는 원인들이 있습니다. 불륜이나 흡연, 도박, 중독, 음주, 게으름, 부정적 태도 등이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라면 그것을 단호하게 버려야 합니다. 행복을 성취를 통해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발전적 의지를 가지고 작은 성취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어떤 것을 성취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다섯 가지 역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첫째는 건강 역량, 둘째는 전문역량, 셋째는 수단 역량, 넷째는 사회 역량, 다섯 번째는 심리 역량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행복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발전적 의지인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여야 합니다. 노년에 감옥에서 바울은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1-13)”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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