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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성취력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7163 추천수:3 112.168.96.71
2016-01-03 11:32:59

말의 성취력

남아프리카 부족 중의 하나인 바벰바족 사회에는 범죄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학자들이 연구하였답니다. 그 답은 이 마을의 범죄를 다루는 방법에 있었답니다. 이 마을에서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나오면 그를 광장 한복판에 세운답니다. 마을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모여들어 그를 둘러싸고 돌아가며 비난이나 돌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가 과거에 했던 미담, 감사, 선행, 장점의 말들을 한마디씩 쏟아낸다고 합니다. "넌 원래 착한 사람이었어." "작년에 비 많이 왔을 때 우리 집 지붕을 고쳐줬잖아 고마워!" 그렇게 칭찬의 말들을 듣다 보면 죄를 지은 사람은 흐느껴 울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한 명씩 다가와 안아주며 진심으로 위로하고 용서해준답니다. 그렇게 칭찬이 끝나고 나면 그가 새사람이 된 것을 인정하는 축제를 벌이고 끝을 맺는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거의 없어 이런 축제를 하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얀 백지 위에 점이 하나 있어도 넓은 백지를 보는 것보다는 작은 점 하나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긍정에는 둔감하지만 부정에는 민감합니다. 칭찬에는 인색하고 비난에는 후합니다. 그런데 비난하고, 흉보며, 험담하고, 윽박지른다고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비난의 말은 메아리가 되어 자신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비난과 험담을 입에 담은 만큼 대인관계는 팍팍해지고 자신의 얼굴은 추해집니다. 말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지시적 기능, 감정과 태도를 나타내는 정서적 기능, 어떤 행동을 하거나 태도를 보이게 하는 명령적 기능, 사회적 관계를 원활히 유지하게 하는 친교적 기능 등 다양합니다. 그런데 말은 대단한 위력이 있습니다. 판사가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하면 죄수는 사형을 당합니다. 아무리 실력이 없어도 회사 사장이 "오늘부터 우리 회사에 나와 근무하라"고 하면 그날부터 그 회사 직원이 됩니다.

말은 힘이 있어 성취하고 창조합니다. 말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통제적 기능도 있고 “말이 씨가 된다”는 우리 속담처럼 자신의 미래를 지배하는 인도적 기능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한 말도 말을 하면 그 말이 자신을 속박하고 이끌어 갑니다. 인간의 뇌는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려하는 본능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뇌의 잠재의식은 '나는 착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면 뇌가 착각을 하고 정말 착한 사람처럼 행동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한 걸 그룹이 노래의 제목으로 사용한 ‘아브라카 다브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히브리어로 “말하는 대로 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성경에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하니까 빛이 있었고 말씀하신 대로 모든 것이 창조되었듯이 말은 “말하는 대로 된다”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한계가 있어 말한 대로 모두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은 성취력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성경 민수기 13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들어가 살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 위한 정탐꾼을 보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12명의 정탐꾼이 갔는데 똑같은 땅 똑같은 사람들을 보았는데 10명은 자신들을 ‘메뚜기’로 말했고, 그 땅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탄했습니다. 그러나 2명은 그들을 ‘밥’으로 부르면서 하나님이 그 땅을 자신들에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때 하나님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14:28)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말대로 그대로 되었습니다.

<입버릇 이론으로 꿈을 이루다!>의 저자 사토 도미오는 “우리 인간의 몸속에는 '꿈을 실현하는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상상력'을 발휘해서 커다란 꿈을 그리면 그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꿈을 이루어줍니다”라고 말합니다. 생화학을 전공한 작가는 '좋은 입버릇'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면  반복되는 언어는 주술처럼 뇌의 잠재의식을 자극해 의식보다 더 큰 힘으로 상상을 현실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데 상상만으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고, 상상만으로 학습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심리학자 에밀 쿠에도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은 자율 신경계에 자동으로 입력되며 인간의 몸은 입력된 그대로 실현하려 한다.”고 말합니다.

빌 게이츠가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난 할 수 있어” 등을 외웠고 그는 말대로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됐고, 세계 최고의 부를 일궜다고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아브라카 다브라를 ‘자기 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 이라는 용어로 설명할 것입니다. 인디언 속담에 “2만 번 이상 말하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 계발 분야에서는 ‘1만 번의 법칙’을 말합니다. 1만 번 이상 반복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상대를 비난하는 것도 계속하다 보면 진짜 비난받아야 할 사람으로 변해 버립니다. 자신을 부정적으로 늘 말하면 결국 자신은 부정적인 사람이 되고 맙니다. 말은 성취력이 있습니다. 현재의 말은 내 미래의 거울입니다. 성경은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18:21)라고 말씀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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